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CCO(사진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CCO(사진 JYP엔터테인먼트)

[CEONEWS =서재필기자] 박진영 사단의 JPY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시가총액 6조원 평가를 받았다. 최근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 하락과는 반대되는 행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JYP가 최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시장 자체의 부진이며, 글로벌 팬덤의 파급력을 바탕으로 내년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JPY는 내년에만 3개팀의 신인 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고, 20개 앨범 발매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회사의 메인 아티스트인 ‘트와이스’ 데뷔부터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한 이후부터 주요 아티스트들의 재계약까지 성사시키면서 역성장 요소를 보인 적이 없다는 평가다.

또 플랫폼인 JYP360을 통한 2차 판권 매출도 빠르게 확대돼 올해에만 음원 수익이 90% 증대됐다. 이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약 47% 성장한 1397억여원이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54% 신장한 347억여원으로 매출액 대비 25% 수준이다.

최근 박진영 CCO의 주도 아래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일본의 경우 JYP 트레이닝 아래 전원 현지인들로 구성한 걸그룹 ‘니쥬’를 론칭시킨 바 있으며, 이어 올해는 중국 보이그룹 프로젝트C와 영어권 걸그룹 VCHA의 데뷔도 예정돼 있다.

JYP 측은 “실적 호조에 이어 사옥 신축을 통해 중장기적 사업 확장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무 효율성 증대와 아티스트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회사 성장세는 JYP 수장인 박진영 대표이사 본인이 본업에도 충실한 덕도 보고 있다는 평가다. JYP는 이달 컴백일자를 확정짓고, 올해 콘서트 개최 목표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본업에 충실한 활동들이 투자자 및 팬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 카카오)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 카카오)

 

반면 카카오 주가가 연일 들썩이고 있다. 바로 카카오의 창업주인 김범수 의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검찰 수사 대상에는 카카오의 홍은택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김성수 각자대표도 포함돼 있다.

이러한 배경엔 앞서 카카오와 하이브의 SM 인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월 카카오는 인수전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는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올리면서 주식 확보를 의도적으로 방해했다고 여겨진다.

연일 주가도 바닥이다. 2년 전 카카오 주가는 16만원대로 고공행진을 달렸으나, 주식 분할과 이러한 혐의들로 인해 5만원선도 무너졌다. 또한 실제로 인수전 당시 하이브가 SM 주식 공개매수 가격을 12만원으로 책정했으나, 카카오가 돈을 투입한 이후 SM 주가가 12만원을 넘어 15만원으로 치솟았고, 이를 39.87% 확보하며 SM 최대주주 자리로 올라섰다.

주식 매수 이후도 문제다. 5% 기준으로 책정된 주식 보유 공시를 거르기 위해 2월에만 4.91% 지분을 인수하면서 ‘편접’을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더불어 같은 달 SM 지분 2.9%를 확보한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카카오와 연관이 깊다는 의혹도 지울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시세조작 혐의가 사실로 판명되면 부당 수취한 이익의 3~5배에 해당하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렇게 된다면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물론 카카오 그룹 전체에도 유동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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