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맛있는, 르 메르디앙 몰디브 리조트&스파 

[CEONEWS=김관수 기자] 몰디브 여행은 아름다움을 쫓는 여행이다. 눈으로 보는 아름다움은 말할 것도 없고 맛과 향을 느끼는 입과 코까지 더해 하루 종일 미의 세계를 탐한다. 눈 뜨고 있는 모든 곳이 맛있어지는 몰디브 여행, 르 메르디앙 몰디브에서 그 맛에 제대로 빠졌다. 심지어 잠자는 그 순간까지도 쉴 새 없이.
 
MARUHABA

몰디브 여행은 몰디브 리조트에 도착해서야 비로소 현실이 된다. 말레 벨라나 국제공항에서 북쪽으로 130km, 수상비행기로 35분간의 비행을 떠나면 거대한 석호로 둘러싸인 섬 틸라마푸시(Thilamaafushi)가 우리를 반긴다.

그 섬을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은 ‘르 메르디앙 몰디브 리조트&스파(Le Méridien Maldives Resort&Spa)’. 수상비행기가 코발트빛 활주로 위에 착륙한다. 몰디브에서, 르 메르디앙 몰디브에서 펼쳐질 몇몇 날들의 부푼 꿈을 가득 실은 수상비행기. 마중 나온 이들의 열렬한 환영 인사가 드디어 꿈의 세계에 다다랐음을 알려준다. “MARUHABA!” 

선셋 오버워터 빌라 209 

한국에서 실어온 꿈의 마지막 목적지는 Sunset Overwater Villa 209호.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수상 빌라다. 무한한 바다 전망과 상쾌한 몰디브의 바람 그리고 몰디브를 내 안에 가두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 빌라 탐험을 시작한다.

구석구석 손님의 동선과 행동을 고려한 섬세한 배려가 안락함으로 종결된다. 그렇게 르 메르디앙 몰디브를 하나씩 알아가는 맛이 느껴진다. 바다를 향한 침대는 24시간을 궁금하게 하는 타임라인이다. 무엇보다 선셋이 뿌려지는 그 시간, 이 널찍한 침대에 누워 바라보는 몰디브의 하늘과 바다의 로맨틱한 풍경이 가장 기대된다.

침실과 분리되어 있는 감춰진 그곳이 궁금해진다. 투명한 창밖 너머 태양을 피해 휴식에 든 것 같은 고요한 바다를 바라보며 한낮의 반신욕을 시작했다. 웰컴 샴페인을 한 잔 따라 욕조 위에 올리고, 적당히 비트가 느껴지는 음악을 틀었다. ​

르 메르디앙 몰디브가 가장 '르 메르디앙' 다워지고 가장 '몰디브'스러워 지는 순간, 이런 게 휴가의 정석이 아닐까. 무한한 몰디브를 선사하는 선베드에 기대어 있을 땐 불쑥 무언가가 쓰고 싶어졌다. “Thank You 르 메르디앙 몰디브 빌라 209.”

RELAX @LUXURY 익스플러어 스파

인천에서 시작된 몰디브 행 10여 시간의 여정은 심신에 노곤함이 축적되는 시간이었다. 먼저 그 피로를 내려놓아야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 잔이 더 맛있어질 것 같았다. 몰디브의 아름다움을 내 몸 속에 전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은 뭘까?

그 궁금증의 시작은 르 메르디앙 몰디브의 재충전 공간 스파가 부르는 신호다. 익스플로어 스파(Explore Spa)는 자연에 대한 사랑을 예술로 표현하는 크리에이티브한 공간이다. 바다 위에 누워 평화로운 바다를 바라보며 영롱한 기운을 충전할 수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건네는 싱싱한 활력이 머릿속까지 전해진다.

이곳에서의 마사지와 바디 트리트먼트는 하나의 예술적 표현이 된다. 융합된 자연 에너지를 통해 긴 여정에서 사라진 감각을 복귀 시켜줬다. 테라피스트의 손끝에서 그들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Escape to a haven of natural beauty!"

스페인 카탈루냐 스타일, RIVIERA TAPAS & BAR

가장 빨리 여독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 익스플로어 스파에서의 디톡스를 마치자 드디어 아름다운 몰디브가 느껴지고 르 메르디앙 몰디브의 미식세계가 탐하고 싶어졌다.

한낮의 르 메르디앙 몰디브를 맛보기 가장 좋은 공간은 스페인 남부에서 영감을 받은 카탈루냐 스타일의 리비에라 타파스 & 바. 정열적인 태양 아래 무한한 화이트비치의 해변가 놀이터가 바로 리비에라의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그 시간, 그 자리에 어울리는 리비에라의 메뉴는 라군 런치(Lagoon Lunch). 모히또 한 잔으로 시작된 맛의 여정은 몰디브의 바다가 준 해산물과 칵테일의 페어링을 음미하는 3가지 코스로 진행된다. Begin, Delight & Retreat.

수영하고 쉬고 먹기 좋은 곳, VELAA

조식 뷔페 레스토랑 터쿼이즈(TURQUOISE)에서 식사를 마치면 바로 앞 비치클럽과 함께 자리 잡은 그릴 레스토랑&바 벨라로 향했다. 아직은 견딜만한 햇살에 물에서 놀기 가장 좋은 시간인 아침 10시에 문을 여는 벨라는 수영하기 좋은 곳, 수영하고 쉬기 좋은 곳, 수영하고 쉬고 먹기 좋은 곳이다.

선셋 타임 역시 벨라의 시간. 점심, 저녁 그리고 점심과 저녁 사이. 그 모든 시간에 적절한 메뉴들을 준비하는 벨라이기에 선셋을 감상하며 시작하는 저녁식사도 추천한다. 선셋이 시작되면 벨라는 하나 둘 모여드는 손님들로 다시 바빠진다.

열대적을 지나 점점 외계적 하늘로 변해가는 르 메르디앙 몰디브. 벨라는 그 하늘을 물 위에 온전히 담아내고 있었다.

시그니처 다이닝, TABEMASU
르 메르디앙 몰디브의 미식세계는 저녁이 되어서야 비로소 활짝 꽃을 피운다. 하루에 단 한 번만 허락된 르 메르디앙 몰디브의 Signature Dining, 타베마쓰는 이곳에서 유일하게 저녁식사만 제공하는 레스토랑이다.

흥미로운 라이브 쿠킹쇼 테판야키가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테판야키가 전부는 아니다. 몰디브의 선도 높은 해산물과 일본의 미식이 만나 새롭게 재해석된 TABEMASU 스타일의 다이닝이 펼쳐졌다.

타베마쓰의 일본어 정의는 ‘먹는 것’. 르 메르디앙 몰디브는 이렇게 소개한다. ‘예술, 디자인, 요리가 결합된 현대적이고 전통적인 기술과 프랑스의 고급스러운 장소를 혼합한 지역적 취향을 특징으로 하는 시크한 식사 여행의 경험.’ 

팜 투 테이블 레스토랑, GREEN HOUSE

다양한 국적의 수많은 음식이 존재하는 르 메르디앙 몰디브의 레스토랑들. 그 중에서 가장 유니크한 공간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그린하우스를 택하고 싶다. 농장과 레스토랑이 함께 공존하는 그린하우스는 신선한 채소를 직접 길러서 손님들의 식사에 올리기 위해 태어났다.

그린하우스를 찾아가서 먼저 여기저기 자라고 있는 신선한 채소들을 확인하고 오늘의 저녁식사를 시작했다. 이제 자리에 앉았을 뿐이지만 벌써부터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 어둠이 짙어지고 셰프의 테이블이 차려졌다. 채식만 하는 걸까?

몰디브의 바다에서 가져온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스테이크 그리고 디저트까지 농장에서 자란 채소들이 함께 한다. 같은 메뉴를 조금 더 상큼하고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르 메르디앙 몰디브가 필요하다면? GREEN HOUSE.

섬 전체가 나만의 레스토랑, Destination Dining

리조트 외부에서 자유롭게 식사를 할 수 없어 자칫 단조롭고 실망스럽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는 몰디브에서 리조트를 떠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데스티네이션 다이닝. 스피드보트에 올라 르 메르디앙 몰디브를 떠난 뒤 약 5분 후 오늘의 식사장소인 피놀후 아일랜드(Bodu Finolhu)에 도착했다.

그 섬에 대기 중인 셰프와 인사를 나누면 셰프는 섬 한 편에 우리만을 위한 테이블을 준비한다. 수상비행기에서 바라봤던 아무도 없는 듯 홀로 빛나던 정체불명 미지의 세계가 오늘 우리만의 프라이빗 레스토랑이 된 것. 열대 숲과 자연 그대로의 해변, 뜻밖의 목가적 풍경이 공존했던 시간.

흥분과 감동의 항해, SUNSET DOLPHIN CRUISE

“르 메르디앙 몰디브에서는 ​뭐 하고 놀까?” 르 메르디앙 몰디브가 자리 잡은 라비야니 환초(Lhaviyani Atoll)는 앳모스피어 카니푸시 등 여러 리조트들이 모여 있을 만큼 우수한 해양 환경을 자랑한다.

그 환경을 오감으로 확인하기 위해 선셋 돌핀 크루즈를 선택했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몰디브에 석양이 내려앉는 약 2시간. 일몰을 향해 항해하고 돌고래 떼를 찾는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무한제공 되는 샴페인과 맥주 등을 마시며 각자의 방식으로 항해를 즐기다가 돌고래 떼가 나타나는 순간, 모두가 함께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그리고 빨간 해가 하늘과 바다 사이에 둥글게 걸리는 그때, 순식간에 감동의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씨이오뉴스-CEONEWS-시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