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주완 사장

[CEONEWS=김은경 기자] LG전자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일하는 방식의 혁신 의지로 ‘리인벤트’를 제시했다.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조주완 사장은 7월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하는 방법과 소통하는 방식까지 리인벤트함으로써 새로운 LG전자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비하드웨어(Non-HW),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등 3대 신성장동력을 중점 추진함으로써 2030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조 사장이 제시한 '리인벤트'(reinvent·재창조)는 기존 방식으로는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고 신성장동력을 추진하기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른 새로운 소통방식이다. 구성원 스스로가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 새로운 LG전자를 재가동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젊음과 역동성을 강화한 새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 변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소비침체로 이어지는 불황을 겪고 있다"며 "탈탄소, 디지털전환 등의 요구가 강해지고, 고객들은 경험소비와 같은 관계 중심의 소비형태를 추구하는 등 사업환경 변화가 점차 가속화되는 추세"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과거 시장 상황과 사업모델의 전략적 가치를 고려해 휴대전화와 태양광 등 한계 사업을 과감히 접고,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등 미래 고성장 영역에 자원을 집중해온 LG는 이 같은 전략에 따라 전사 '워룸 태스크(Task)'도 운영 중이다. 단기적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고, 사업 구조와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추진하는 전략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19조9,988억원, 영업이익은 8,927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2분기 중 매출액은 최대, 영업이익은 두 번째 기록이다. 글로벌 수요 침체에도 사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가시화된 성과로 풀이된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저작권자 © 씨이오뉴스-CEONEWS-시이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