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도 열(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성공(成功)하려면 “근면(勤勉), 부지런해야 한다, be diligent)”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게으른 사람은 거의 없을 듯, 근면 성실이 성공의 기본, 성공하고 싶으면 부지런하게 움직이자. 조선시대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 중에서도 ‘부지런하면 모든 일이 쉽게 풀린다’고 한다. 부지런한 사람이 모두 다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부지런한 사람은 땀을 흘린다. 땀을 흘리면 신체기능이 활성화된다. 활기찬 사람이 정신력도 건강하다. 무슨 일을 하든 부지런하고 주어진 일을 즐겨야 한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새벽을 정복하라. 잠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건강에도 확실히 좋다고 한다. 

필자는 1년 365일, 5시 30분에 일어난다. 지난 6월 27일(화) 고령 노인대학 유병규 학장님 요청으로 노인대학 특강(오전 10시)을 가려고 새벽 첫 전철(5시 36분)을 타기 위해 광나루역에 도착했는데 승객이 많은데 놀랐다. 이분들이 서울에 아침을 여는 환경미화원(일명 청소부)들 이었다. 불현듯 미당 서정주 시인이 쓴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가 떠 올랐다. 이분들 덕분에 사무실의 청결함, 특히 화장실과 복도가 깨끗해서 상쾌한 아침을 맞을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니 정말 고마운 이분들 얼굴이 천사같이 보였다. 돌아보니 새벽에 배달(우유·신문)하는 분들에게 거듭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나라와 온 세계가 석유파동, 미래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질 때 박정희 대통령은 1973년 11월 22일 전국 새마을 지도자 광주대회에서 살기 좋은 고장을 만들려면 첫째는 부지런해야 한다면서, 부지런함은 모든 선의 으뜸이고, 게으름은 나쁜 것 중에서도 으뜸이라고 강조했다, 새해가 되면 금연이나 운동 같은 계획을 세우지만, 뇌과학적 관점에선 작심삼일(作心三日)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한다. 필자가 24년째 마라톤 풀코스(42.195km)를 뛰고 있다. 마라톤은 부지런해야 한다. 눈비가 와도, 춥고 더워도 연습을 밥 먹듯이 꾸준히 해야 한다. 마라톤만큼 정직한 운동이 없다. 지난날의 기록은 의미가 없다. 며칠만 안 하면 최고의 과학인 몸이 안다. 

2009년 8월 14일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보면 몸을 부지런히 놀려라.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면 지혜가 생긴다. 나태는 무지와 관능(官能)이 찾아온다. 공부하는 사람에게 관능은 마음의 게으른 습성이다. 깨끗지 못한 사람은 게으른 사람이며, 난로 옆에 웅크리고 있는 사람이며, 해가 떠 있는데도 누워 있는 사람이며, 피곤하지도 않은데 휴식을 취하는 사람이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월든, Walden) 중에서 게으름은 만병의 근원(根源)이다. 몸만 불결해지는 것이 아니고,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 마음도 머리도 혼탁해진다. 피곤하지도 않은데 휴식을 취하면, 정작 휴식이 필요할 때 갈 길이 없다. 해가 뜨면 얼른 일어나 몸을 움직여야 마음도 건강해진다.

두산그룹 박용오 회장의 좌우명은 ‘부지런한 사람이 성공한다’ 부지런한 사람이 되자. 게으른자여! 개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배우자. 어느 농장 주인의 딸, 결혼식에 동물들이 회의를 열어농장 주인에게 가장 필요치 않은 존재가 희생제물이 되기로 했다. 먼저 황소는 ‘나는 주인이 농사를 짓는데’ 기여하고 있다.  개는 ‘도둑을 누가 막는가. 내가 짖어대면 도둑이 도망간다.’ 고양이도‘나는 곡식을 훔쳐먹는 쥐를 잡는다.’  닭도  ‘주인에게 새벽을 알리고 아침 식탁의 달걀을 제공하는 일을 누가 하는가.’ 그러나 한마디 못한 채 눈물만 떨구고 있던게 바로 게으른 돼지였다. 이처럼 우리 사회와 가정에 쓸모가 없는 것들은 말로(末路)가 참으로 비참하다.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에게 기자가  ‘성공의 비결이 뭡니까?’  글쎄요, 나라고 별다를 것이 없는데. 내가 공부를 더 많이 한 것도 아니고, 더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혹, ‘굳이 말할 수 있다면 나는 매일 4시에 일어났다는 것, 그 외에 다른 것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게으른 사람은 절대로 남을 위해 봉사할 수가 없다. 게으른 사람에게는 항상 후회가 따를 뿐, 우리 인생 성공에 있어서 부지런함은 필수 조건이다. 솔로몬은 '개미의 교훈'을 통해 우리에게 부지런히 살 것을 강조하였다. 우리 인간이 꼭 지켜야 할 덕목 첫째가 ‘근면’이다. 먼저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먹는다는 속담도 있다. 부지런히 일할 때 기회가 먼저 찾아올 것이다. 

직장에서 승진하려면 남보다 더 부지런해야 한다. 직장에서 부지런하지 못하면 게으르다는 말을 듣는다. 우리가 앓고 있는 병의 75%는 게을러서 생긴 병이라고 한다. 지금 성인병은 태반이 운동 안 해서 생긴 것,  게으른 사람에게 내리는 벌인 것 같다.  게으름은 죄요, 악이다. 게으름은 자기 자신에게 죄를 짓고 있는 것이다. 필자의 주치의는 부지런하면, 올곧은 마음과  건강 · 행복 · 충만함도 지킬 수가 있다.  선진국 사람들은 대체로 부지런하다. 게으른 사람 치고 잘 사는 사람이 없다. 요즈음 부지런히 일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일확천금(부동산 투기, 도박, 복권 등)을 바라면 부정 부패가 따르고 요행수를 바라는 심리는 그것은 성패와 관계없이 그 결과는 언제나 파멸이다.

'게으르다'는 것은 적당한 시간에 해야 할 일을 늦추는 것을 말한다. 즉 시간을 소모하며 해야 할 일을 머뭇거리고, 미루는 것을 의미한다. 톨스토이는 '게으른 자의 머릿속은 악마가 집을 짓기에 알맞은 장소이다’라고 말했고, 벤자민 플랭클린은 ‘부지런한 사람은 만물을 황금으로 만들고, 무형의 시간까지도 황금으로 변화시킨다. 일하는 농부는 앉아있는 신사보다 존귀하다.’고 하였고, 케네디 대통령은 ‘최대의 행운은 자신의 전 능력을 들여서 일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모든 죄악은 게으름과 권태에서 나오는 것이다. 근면은 아름다운 것이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힘을 모아  가는 사회는 건강하게 발전한다.  우리는 언제나 부지런히 일하며 사는 것을 생활 철칙으로 삼아야 한다.

결론은 성공하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잠은 잘수록 는다’는 말이 있다. 건강을 위해 적당한 휴식과 수면은 꼭 필요하다. 그러나 지나친 휴식과 수면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생활의 리듬을 깨뜨릴 뿐, 하나도 좋을 것이 없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 경제학 교수 스탠리 (Thomas Stanley) 박사는 지난 20년간 미국의 백만장자들을 연구했는데 미국 부자의 80%가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중산층이나 노동층 가정에서 나왔다고 한다. 이 통계는 많은 유산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말도 된다. 물질적 유산보다 독립정신이나 근면, 정직 같은 정신적 유산을 물려주는 것이 자녀의 장래를 위하여 훨씬 도움이 된다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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