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주체적인 금융생활 할 수 있는 세상 기여”
흑자 전환 기대하는 ‘토스뱅크’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사진=비바리퍼블리카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사진=비바리퍼블리카 )

[CEONEWS=서재필 기자]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는 모바일금융 플랫폼인 토스를 운영하고 있다.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 영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의료원에서 치과의사로 일하다가 비바리퍼블리카를 설립했다. 8번의 창업 실패를 거친 뒤 간편송금 서비스를 탑재한 토스를 내놓으며 사업가로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인 핀테크 분야를 국내에서 개척한 인물로 꼽힌다. 토스를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금융 플랫폼으로 키우기 위해 은행과 증권, 결제, 송금으로 금융사업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모두가 주체적인 금융생활 할 수 있는 세상 기여”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새로운 차원'이란 의미를 담은 새 로고를 5일 공개하며 리브랜딩 캠페인을 시작했다.

토스의 주 색인 파란색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2차원 로고에서 3차원(3D) 디자인으로 바뀐 새 로고는 5일 토스 전 계열사에 적용된다.

새 로고는 파란색 원 모양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형태로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차원의 금융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상징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존 로고가 '공 던지듯 쉬운 금융'의 의미를 담았다면, 새 로고는 더 넓은 비전을 담기 위해 토스 브랜드 디자이너들이 1년 넘게 작업해 만들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토스는 로고 변경과 함께 공식 캠페인 홈페이지도 개설했다. 홈페이지에는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캠페인 오프닝 영상과 토스 브랜드 변천사 등이 담겼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토스가 그간 만들어온 혁신에 이어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차원의 다양한 도전을 이어나가겠다"며 "각자의 상황에 상관없이 모두가 주체적인 금융생활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사진=비바리퍼블리카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사진=비바리퍼블리카 )

페이팔과 글로벌 핀테크 동향 공유해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 사절단에 포함된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가 글로벌 전자결제기업 페이팔의 댄 슐먼 회장을 만났다.

토스는 이 대표가 지난 4월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있는 페이팔 본사에서 슐먼 회장을 면담했다.

두 회사의 대표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측은 최근 사업 현황과 글로벌 핀테크 동향 등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결제 기업 중 하나를 운영하는 리더로부터 경험과 지혜를 공유받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양측은 페이팔벤처스가 2017년 토스에 투자한 것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다. 페이팔의 대한민국 기업 첫 투자 사례로, 페이팔은 토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2018년 후속 투자에도 참여했다.

슐먼 회장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부회장, 버진모바일 미국 대표, 프라이스라인 대표 등을 거쳐 2014년 페이팔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그는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정책을 선보이며 페이팔이 대표적인 전자결제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사진=비바리퍼블리카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사진=비바리퍼블리카 )

흑자 전환 기대하는 ‘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올해 1분기 28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654억원보다 적자 규모가 57% 줄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1분기 순손실 규모는 2021년 10월 출범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적다.

1분기 명목순이자마진(NIM)은 1.76%로 지난해 동기(-0.21%) 대비 1.97%포인트 높아졌다.

충당금적립전이익은 492억원 흑자를 기록해 작년 동기 40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비이자수익은 125억원으로 작년 동기(24억원)의 5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1분기 고객 수는 607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약 356만명 늘었고, 수신 잔액은 22조원으로 1조원 증가했다.

여신 잔액은 9조 3,64억원이며 이중 가계여신이 7조 5,705억원, 기업여신이 1조 7,359억원이었다.

고정이하여신(NPL·부실채권) 규모는 966억원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4%로 높아졌다. 연체율도 1.32%로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은 1분기 760억원을 적립해 누적 대손충당금잔액은 2,600억원대라고 토스뱅크는 밝혔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69.39%,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753.6%를 각각 기록했다.

자기자본(BIS) 비율은 3월 말 2,000억원 자본 확충으로 12.76%로 집계돼 지난해 말보다 1.41%포인트 상승했다.

토스뱅크는 "올해부터는 부실채권에 대한 정기적인 매상각을 진행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수익성 개선에 힘쓸 방침"이라며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되 전월세자금대출과 공동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사진=비바리퍼블리카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사진=비바리퍼블리카 )

규모 키우는 ‘토스뱅크’...상품 2조 원 돌파

중소기업중앙회는 토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적공제인 '노란우산' 가입대행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은행 점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토스뱅크 모바일 앱으로 노란우산에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토스뱅크 합류로 노란우산에 가입할 수 있는 금융기관은 16곳으로 증가했다.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노란우산은 2007년 출범한 뒤 지난달 말까지 재적 가입자 168만명을 보유하고 있고, 소기업·소상공인 가입자를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토스뱅크가 지난 5월 '목돈 굴리기' 서비스가 출시 9개월 만에 상품 소개 금액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목돈 굴리기 서비스는 토스뱅크가 금융투자상품을 선별해 소개하고 해당 상품 판매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가장 선호가 많은 상품은 발행어음으로 누적 소개 금액 1조3천300억원을 기록했고 국고채와 은행채 등 우량 채권 소개 금액은 6천800억원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상반기 내 투자 관련 콘텐츠와 자산관리에 참고할 수 있는 정보를 모아 안내하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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