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오영주 기자]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대기업 회장’의 이미지는 근엄하고 힘있는 ‘보스’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창업주에서 재벌 2세, 3세로 시대가 변하면서 회장을 연상하는 이미지가 달라지고 있다.

5월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200일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서 SNS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했다고 한다.

주된 내용은 이재용 회장의 호감도 조사였는데, 회장 취임 직후부터 5월 14일까지 순호감도 13.91%, 긍정률 36.59%, 부정률 22.68%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10일부터 10월 26일까지 조사한 결과에서는 순호감도 9.61%, 긍정률 34.00%, 부정률 24.38%를 기록한 걸 보면 대단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연령대를 확인해보면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회장에게 관심을 보였다. 특히, 20대의 포스팅 작성이 전체 중 64.51%를 기록했다. 청년층에서 주목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이 회장에 대한 20대 관심도가 무척 높은 것을 쉽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에 참석해, 그 인기를 확인했다. 

전경련에서 ‘갓생 한 끼’라는 청년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30명 모집에 1,0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 그야말로 정 회장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세상이 변하고 있듯, 대기업 회장들도 자신의 모습을 변신하고 있다. 엄격하고 근엄한 카리스마 리더보다 부드럽고 상냥한, 능력있는 리더가 더 인기를 얻는 것일까?

이재용·정의선 회장의 인기를 두고, 어느덧 리더의 자리에 오른 우리가 스스로를 되돌아볼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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