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박상헌 기자] 이제는 정착하고 싶은데, 아무리 둘러봐도 어디 하나 마음 둘 곳 없다. 누가 나를 위로해줄 것인가?

작금의 대한민국 정치판을 보고 있자니 머리가 터질 것 같고, 가슴이 답답해 미칠 지경이다. 대통령부터 거대 여·야가 모두 ‘몹쓸 짓’만 벌이고 있다.

먼저 윤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꾸준히 ‘입’이 문제라고 지적받는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게) 100년 전에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에서는 즉각 “해당 발언에는 ‘주어’가 없다”며 방어하고 나섰지만, 인터뷰를 진행한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녹취록 캡처본을 첨부하며 실언을 확인했다.

이제 대통령에서 눈을 돌려 여당을 바라보면, 지난 전당대회부터 시작된 논란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원 100% 반영 투표를 기점으로 ‘형평성’에 논란이 많았는데 ‘극우’로 평가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측의 비중이 너무 커져버린 것이다. 김기현 당시 당대표 후보는 전광훈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가 철회했다는데, 전 목사의 입김은 전당대회가 끝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국민의힘 지도부의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지도부는 자리에 서자마자 돌아가며 구설수를 일으켰다. 김재원, 조수진, 태영호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처럼 ‘입’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송영길 전 당 대표와 윤관석·이성만 현역 국회의원이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정치 인생에 치명타를 입었다.

대통령과 여당이 크나큰 실책을 한 상황에서, 민주당까지 연신 헛발질을 차대니 우리들이 마음 둘 곳 하나 없는 것이다.

도대체 우리네 정치는 언제쯤 시민의 마음을 어루고 달랠 것인가?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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