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이주형 기자] “머리가 좋은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을 당할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당할 수 없다.”

“당당히 실력으로 1등을 하든지 부정한 방법으로 1등을 할 거라면 차라리 2등을 하라.”

구본무 LG 회장은 2006년 신년사를 통해 “고객의 감성을 사로잡는 디자인을 통해 LG가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디자인경영이 경영의 새 이정표가 될 것임을 천명했다. 

국가든 기업이든 최고결정권자의 선택은 중요한 의미를 띈다. 대통령의 선언 하나가 한 나라의 새로운 추진 방향이 되듯 한 기업에서 최고경영자의 특별한 좌표 설정도 그 못지않다. 기업의 실권자로서의 무한책임과 절대적 권한을 생각하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구본무 회장의 디자인경영 선언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휴대폰, LCD TV, PDP TV,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제품의 두께, 버튼 조작감 등 세세한 부분과 냉장고, 세탁기 등의 내부 공간까지 일일이 살피며 디자인의 의미를 캐물어 관련 직원들을 진땀나게 했다고 한다. 

LG는 이를 위해 ‘감동과 신뢰를 디자인 한다’를 목표로 콘셉트, 스타일, 사용성(Interface), 마무리(Finishing)를 4대 디자인 핵심 역량으로 선정했다. LG 디자인경영의 큰 방향이 그려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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