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만정 GS그룹/LG그룹 공동 창업주

[CEONEWS=이주형 기자] “돈은 개미같이 부지런히 모으되 의로운 일에는 크게 써야 한다” 허만정은 LG그룹의 공동창업자이자 GS그룹의 태두이며, 독립운동가다. 1919년 그는 사업을 통한 수익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하자는 안희제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민족기업인들과 함께 힘을 합쳐 백산무역회사를 세웠다. 1923년 백정들의 해방운동인 진주 형평운동을 후원했다. 1925년 진주일신여자고등보통학교(현 진주여고)를 설립했다. 그는 1946년 사돈지간이자 같은 마을 출신 구인회(LG창업주)의 사업능력을 높게 평가해, 사업투자와 함께 셋째 아들 허준구(LG건설 명예회장)를 통해 공동 경영에 참여했다. 1947년 구인회와 허만정의 공동출자로 설립한 락희화학공업은 국산치약과 화장품을 만들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허만정과 구인회의 동업관계는 후대에도 원만하게 유지돼 2005년 LG와 GS그룹으로 분리되는 순간까지 '아름다운 동행' 이라고 불리었다. 현 GS그룹 회장 허태수의 할아버지이며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아버지다. 허 회장의 형들인 허창수 전 GS그룹 회장, 허정수 GS네오텍 회장, 허진수 GS에너지 및 GS칼텍스 이사회 의장, 허명수 전 GS건설 부회장의 조부다. 1952년 2월 26일 한국전쟁 중 별세. 향년 55세. 올해 71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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