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기 고문, 40여년간 활약하며 광고산업 세계화에 기여
PHC 임직원 3명도 잇따라…부사장 2명은 작년에 구속 기소

[CEONEWS=윤상천기자] CEONEWS는 이달의 베스트 CEO와 워스트 CEO로 임대기 제일기획 고문과 최인환 PHC 대표를 각각 선정했다. 임대기 제일기획 고문은 40여년간 광고와 홍보 분야에서 일하면서 광고 산업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은탄산업훈장을 받았다. 최인환 PHC 대표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등을 만드는 의료기기 업체를 운영하면서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돼 비운을 맞았다. CEONEWS는 연중 기획으로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지키는 '옴부즈맨' 코너를 만든 이래 기업에 격려와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매달 베스트 CEO와 워스트 CEO를 선정해 발표해 왔다. 편집자주

[BEST CEO] '홍보 달인' 임대기 제일기획 고문 은탑산업훈장

임대기 제일기획 고문 (사진=삼성라이온즈)
임대기 제일기획 고문 (사진=삼성라이온즈)

40여 년간 광고와 홍보 분야에 종사하며 광고 산업의 세계화에 기여한 임대기 제일기획 고문이 2022년 광고산업 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임 고문은 고객 데이터 기반 디지털 광고와 전자상거래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고 제일기획 대표 재직 시절 제작한 캠페인들이 국제광고제에서 다수 수상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국내 대표 기업들의 브랜드 캠페인을 총괄한 김정아 이노션 전무가 받았다.

김 전무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조용한 택시', 한화그룹의 '클린업 메콩' 등의 캠페인으로 국내외 광고제에서 수상하고, 광고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을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민간전광판에 공익광고를 방영하고 국제스포츠 행사를 후원한 강도원 인컴이즈 대표이사와 디지털 광고 제작에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 유광석 리서치애드 대표이사, 국내 광고사진 분야를 개척한 유재원 사진작가가 받았다.

박평권 나스미디어 대표이사와 양수경 대홍기획 상무, 이한복 HS애드 상무는 국무총리 표창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혁신적인 광고 캠페인 제작, 디지털 광고산업 활성화 등 광고산업 발전에 공로가 있는 8명은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2월 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22년 광고산업 발전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을 열어 16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광고는 한국문화 콘텐츠의 주요 요소이면서 미디어 산업과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수상자를 포함한 광고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문화매력 국가로의 발걸음에 힘을 실어 주기 바라며 광고인들이 마음껏 열정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WORST CEO] 진단키트 제조 최인환 PHC 대표 운명은?

 

최인환 PHC 대표 (사진=PHC)
최인환 PHC 대표 (사진=PHC)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등을 만든 의료기기 업체 대표와 임직원들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2022년 12월 29일 서울남부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등) 혐의를 받는 의료기기업체 피에이치씨(PHC) 최인환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갖고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원 3명도 같은 혐의로 잇따라 구속 기소됐다. 최 대표 일당은 PHC를 무자본 인수 후,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검체채취키트를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생산·수출하는 것처럼 허위 홍보하는 등 사기적 행위로 주가를 조작해 약 214억원의 부당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공범인 PHC 부사장 2명은 지난해 11월 25일 구속기소했으며,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는 중이다.

PHC는 지난 2020년 8월 18일 관계사인 필로시스가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검체채취키트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는 내용에 보도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PHC는 당시 미국의 하루 진단 수요는 50만 건으로, 검체채취키트 역시 50만개가 필요하다며 “미국 내 다수의 계약을 진행 중인 과정에서 이번 FDA허가를 통해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PHC는 허위, 과장된 정보를 공지하고, 이른바 ‘선수’로 불리는 조직적 조작 세력을 개입시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PHC의 발표 전 주가는 8월14일 기준 1325원이었으나 17거래일 후인 9월9일에는 장중 최고 9121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PHC의 발표와 관련해 일부 내용이 부풀리거나 조작한 내용이 포함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PHC는 2022년 3월, 외부감사에서 2021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이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PHC의 주권매매거래는 현재까지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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