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후보추천위원장ㆍ중장기 발전 청사진 그리는 미래발전위원장 겸임

허창수 회장 “미래발전위 통해 대대적·혁신적으로 전경련 환골탈태해야”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과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사진=전경련)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과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사진=전경련)

[CEONEWS=윤상천기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전경련 회장후보추천위원장 겸 중장기 발전 청사진을 그리는 미래발전위원장에 선임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을 회장후보추천위원장 겸 미래발전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1월 30일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그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국민에게 사랑받는 전경련으로 거듭나고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미래발전위원회 설치 배경을 설명했다.

전경련은 이웅열 회장후보추천위원장이 전권을 갖고 차기 회장 후보 추천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의 차기 회장 후보로는 이웅렬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물망이 높은 재계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후보 대다수가 고사하고 있어 회장후보 추천이 순탄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회장후보추천위원장 겸 미래발전위원장으로 선임된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5년 신일고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경영학을 공부했다. 1977년 현역으로 입대해 최전방에서 복무했다. 1980년 제대 후 미국으로 건너가 아메리카대를 거쳐 조지워싱턴대에서 1985년에 MBA(경영대학원)를 마쳤다. 유학 경험의 영향으로 오픈마인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격도 외향적이다. ·직원들과 잘 어울리고 종종 식사도 함께했다. 1989년 코오롱그룹 기획조정실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했다. 1991년에 그룹 부회장에 선임돼 제2이동통신(신세기통신) 참여 등 굵직한 사안을 추진했다.

1995년 아버지인 이동찬 코오롱그룹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며 회장직을 승계했다. 1990년대 후반 재계의 '40대 기수'로 불리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97년 외환위기 때 현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동통신사업을 접는 등 좌절을 겪었다. 20181128일 회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코오롱그룹은 당분간 지주회사 중심으로 경영을 이어가게 되었다. 아들인 이규호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며 이후의 경영 승계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허창수 회장은 오는 2월 정기총회에서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2011년 이후 2023년까지 6회 연속 12년 동안 전경련 회장을 맡아왔다. 전경련 최장수 회장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전경련 회장은 임기가 2년으로 무제한 연임이 가능하다전경련 회장단과 회원사들은 2월 23일 정기총회에서 후임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전경련은 1961년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를 모델로 설립을 이끈 '한국경제인협회'를 모태로 한다.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전까지 전경련은 정부와 재계 사이의 소통창구였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은 1948년 경남 진양군에서 태어나 1967년 경남고교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학과 입학했다. 학창시절부터 사교성이 좋은 것으로 유명했다. 선후배들을 워낙 잘 챙겨 2세 경영인들의 중심이 됐다. 고려대 졸업 후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학위를 받았다. 19774, 럭키그룹 기획조정실 인사과장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797,반도상사 해외기획실 부장을 거쳐 19822LG상사 홍콩지사 선임부장이 됐으며, 19845LG상사 홍콩지사 이사를 역임했고, 19849LG상사 도쿄지사 이사, 19865LG상사 도쿄지사 상무가 됐다.

그는 19888LG상사 관리본부 전무로 승진, 19895월 럭키 부사장의 자리에 올랐다. 19925월부터 19952월까지 금성산전 부사장으로 일했고, 19952월부터 20023월까지 LG전선 회장을 역임했다. 20023월부터 지금까지 GS건설의 회장을 맡고 있다. 2004LG그룹은 구씨 65%, 허씨 35%의 비율로 운영되었으나 상호 합의를 거쳐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를 시작했고 그 중 정유, 유통, 건설부문을 얻어 2005GS그룹의 회장 겸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201912월 막내동생인 허태수에게 GS그룹 회장직을 넘기고 명예회장으로 용퇴하였다. 허창수 회장은 GS그룹의 지주회사 중심 지배구조를 마련했고, 에너지·유통·건설 등 3대 핵심 사업의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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