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게 공헌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
글로벌 CEO 평가 20위 선정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CEONEWS=최재혁 기자] 서경배 회장은 취임 이후, 21세기 기업 비전을 ‘미와 건강 분야의 브랜드 컴퍼니’로 정하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선별해 경로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등 회사의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창업 이래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티놀 2500’을 출시하며 기능성 화장품 카테고리를 만들어낸 아이오페, 한방(韓方)화장품 연구의 결정체인 설화수 브랜드의 성공 등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은 다시 도약할 수 있었다. 더불어 진출 국가와 도시, 고객의 특성에 가장 적합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속해서 이어갔다.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 1997년 취임 당시(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 1997년 취임 당시(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게 공헌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은 1997년 3월 18일, ㈜태평양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당시는 1986년 화장품 수입 개방 이후 격화된 경쟁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국내 화장품 업계를 사양 산업으로 생각하던 시기였다. ㈜태평양(現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는 구조 조정과 경영 혁신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태평양증권, 태평양전자, 태평양돌핀스, 태평양패션 등 계열사 매각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지만, 회사의 존망이 위협받는다는 평가도 있던 때였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고객의 미와 건강(Beauty & Health)을 추구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순조롭게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0년대 초부터 진행해 온, ‘미’와 ‘건강’으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 사업 역량 강화는 2006년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사업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분할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서경배 대표이사는 기업 내외의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여러 차례 경영 능력과 더불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1997년 3월 서경배 회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20년간 아모레퍼시픽이 이뤄낸 대표적인 경영 성과(1996년 말/2016년 말 기준 비교)로는 매출액 약 10배(6,462억 원→6조 6,976억 원) 증가, 영업이익 약 21배(522억 원→1조 828억 원) 증가 등이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미국의 패션·뷰티 전문 매체인 ;WWD(Women’s Wear Daily);가 선정한 세계 100대 뷰티기업 순위 12위에 오른 바 있다.

1996년 당시 94억 원이었던 수출액은 2016년에 글로벌 사업 매출액 1조 6,968억 원을 기록하며 약 181배 규모로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전에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진행했던 해외사업들을 2002년부터 직접 진출 형태로 전환했으며, 현재 14개국에서 19개 국외법인을 운영하며 국외에서만 3,200개가 넘는 매장에서 고객을 만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뷰티 회사로 탈바꿈했다. 

이 과정에서 설화수는 2015년 국내 뷰티 단일 브랜드 최초로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했으며, 국내 백화점 매출액 순위 1위를 10년 넘게 지켜오고 있다.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와 넥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통한 사업 기반 조성 또한 함께 진행 중이다.

중화권과 아세안, 미주 3대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를 전개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여 년 동안 회사의 글로벌 역량을 집중했던 중화권에 이어 앞으로 아세안과 미주 시장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아세안 시장 중에서도 성숙시장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기점으로 삼고, 신흥시장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는 메가시티(mega city)를 위주로 한 확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주 시장에는 올 하반기에 이니스프리를 추가로 론칭하여 기존의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라네즈와 더불어 미국 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동 시장 공략을 위해 두바이에 법인을 세우고 현지 최대 유통기업과 협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최근 메이크업과 향수 중심에서 건강한 피부와 스킨케어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도 올해 하반기에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한 준비 중이다.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해야만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창업자의 신념을 이어받아 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한 이래, 아모레퍼시픽은 연구 개발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서 이어왔다. 연구 개발 비용은 1997년보다 약 7배(179억 원→1,308억 원)로 증가했다.

2010년 제2연구동 ‘미지움(美智um, Mizium)’ 설립, 최초와 최고를 향한 연구 개발 노력을 바탕으로 여러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비롯해 세계 최초로 ‘쿠션’ 카테고리를 탄생시키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까지 용인시에 기존 연구 시설을 확장한 ‘뷰티산업단지’를 건립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을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기초과학 연구의 중요성 및 장기적·지속적 지원의 필요성에 주목한 서경배 회장은 2016년, 공익 재단인 ‘서경배 과학재단(SUH Kyungbae Science Foundation)’을 설립했다. 서경배 이사장의 사재 출연금 3천억 원을 바탕으로 하여 과학과 세상의 발전,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운영 중인 서경배 과학재단은, 현재 생명과학 분야의 기초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활동을 개척하고자 하는 신진 과학자 접수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취임 당시 7,600여 명이었던 방문판매 경로의 아모레 카운셀러는 여러 차례의 경로 혁신 및 확장을 거쳐 현재 총 35,000여 명으로 약 5배로 늘어났다. 설화수, 헤라 등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는 당시 글로벌 브랜드들의 각축장이었던 백화점 경로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현재까지 주요 매장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그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90년대 후반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90년대 후반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또한, 아리따움,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등을 브랜드숍 경로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킨 결과, 현재 국내에서만 총 3,1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제조판매업으로의 사업 확장 또한 이뤄낼 수 있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이 뷰티 파트너 고용 확대를 통해 사회 전체의 선순환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부분이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책임 있는 기업 시민으로서 소임을 다함으로써, 세상의 아름다운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또한 지속해서 확장해왔다. 지난 20년간 아모레퍼시픽이 사회공헌활동에 집행한 금액은 약 62배(4억 원→240억 원)로 증가했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up Your Life) 캠페인, 핑크리본 캠페인, 희망가게 등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대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여러 공익재단을 설립하여 운영 및 후원해왔다. 2007년에는 유엔글로벌컴팩트(UNGC)에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가입했고, 2009년에는 대내외에 지속가능경영 비전을 선포하여 기업 활동 전반에 환경·사회 친화적 활동을 적용 및 개선해 왔다. 이와 같은 성과는 매년 발간하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으로의 비전 달성을 위한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 글로벌 사업 확대, 제품 및 업무 방식 혁신, 임직원과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전 2025’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안 뷰티로 세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진정한 ‘원대한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또한 전 세계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균형 있는 사회 발전을 구현하며, 인간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지속가능경영 3대 지향점 및 8대 약속,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A MORE BEAUTIFUL WORLD’를 만들어가기 위한 의지도 다시 확인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업했지만, 20년 전 다시 태어난 것이나 다름없다. 당시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있었고, 그 결과 현재의 아모레퍼시픽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태평양 너머를 꿈꾼 창업정신을 계승하고, 현재의 여러 위기를 극복해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게 공헌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자”는 뜻을 밝혀, 비전 달성을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

포브스 아시아 ‘2015 올해의 경영인’ 선정(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포브스 아시아 ‘2015 올해의 경영인’ 선정(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포브스 아시아(Forbes Asia) ‘2015 올해의 경영인’ 선정

서경배 회장이 경제 매거진 포브스 아시아(Forbes Asia) ‘2015 올해의 기업인(2015 Businessman of the Year)’에 선정되었다. 관련 내용은 포브스 아시아 12월호에 실렸다.

아모레퍼시픽은 전 세계 화장품 및 생활용품 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매출 증가율을 바탕으로 지난해 약 4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기술력을 비롯한 아모레퍼시픽의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 노력과, 끊임없는 R&D에 대한 투자의 결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같은 노력은 쿠션 화장품과 같은 혁신 제품의 탄생으로 이어진 바 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전에 없던 새로운 아름다움을 창조하여 아름답고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인류의 꿈을 실현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서경배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언제나 아시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있으며,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는 새로운 미의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현대적인 가치를 반영한 아시안 뷰티를 추구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자사 유튜브에 신년사 발표 중이다(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자사 유튜브에 신년사 발표 중이다(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글로벌 CEO 평가 20위 선정

서경배 회장이 미국 하버드대가 발간하는 세계적 경영 저널 하버드비즈니스리뷰와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7년 글로벌 CEO 경영 평가에서 세계 20위, 아시아 2위에 선정되었다.

한국 시간으로 10월 24일 발표된 이번 평가는 2017년 4월까지의 CEO 경영 실적을 기준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1위는 패션 브랜드 ‘자라’를 운영하는 스페인 인디텍스(INDITEX) 그룹의 파블로 이슬라(Pablo Isla), 2위는 영국의 광고 그룹 WPP의 마틴 소렐(Martin Sorrell), 3위는 미국 반도체 기업 NVIDIA의 젠슨 황(Jensen Huang)이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기업 경영자로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이 20위로, 18위 일본 헬스케어 기업 시스멕스의 이에츠구 히사시와 함께 아시아 2대 CEO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서경배 회장은 화장품 업계 내에서도 주요 글로벌 기업의 CEO보다 높은 순위에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에스티로더의 경영자인 파브리지오 프레다(Fabrizio Freda)는 25위, 프랑스 로레알의 장-폴 아공(Jean-Paul Agon) 회장은 87위에 올랐다. 

또, 한국인 경영자로서는 2013년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3위), 정몽구 현대차회장(6위) 이후 4년 만에 서경배 회장이 순위에 올라 그 의미를 더했다.

평가를 공동 주관한 프랑스 인시아드 경영대학원의 나나 폰 베르누스(Nana Von Bernuth) 디렉터는 “아모레퍼시픽은 포브스가 뽑은 가장 혁신적인 회사 중 하나이며(2017년 포브스가 선정한 100대 기업에 16위로 선정), 쿠션 기술과 같은 혁신을 이끌어왔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서 회장이 독서와 명상을 즐기고 평소 호기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것이 기업 경영에서의 장기적 성공을 도왔을 것”이라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을 연구해온 인시아드의 마이클 자렛(Michael Jarrett) 교수 또한 “서경배 회장은 언제나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는 창업가적 기질이 있다. 아직 미개척된 시장을 이해하는 통찰력, 그리고 혁신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현실화시키는 추진력도 돋보인다”고 말했다. 자렛 교수는 또 아모레퍼시픽이 “서경배 회장의 할머니인 윤독정 여사에서부터 이어오는 기업의 헤리티지를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이 마지막 강점”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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