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김 메타버스 밀리버스(Miliverse) & 디아더(Deother) 파운더
켄트김 메타버스 밀리버스(Miliverse) & 디아더(Deother) 파운더, 전 코인빗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이사

2022년 초 발발된 러시아 푸틴의 전쟁으로 온 세상과 경제는 말 그대로 구멍 숭숭 뚫린 푸딩이 되었다. 그 동안 인류를 괴롭혀왔던 코로나가 잠잠해질 것 같아 다들 기지개를 피려는 찰나, 대원외고 출신으로 미국 스탠포드 학부를 나와 애플, 구글 등에서 일했던, 대한민국 엄마들이 모두 선망하는 최고의 글로벌 커리어의 젊은 천재, 권도형의 반쪽짜리 스테이블 코인, 테라는 결국 테러였음이 밝혀졌다. 

더 나아가 미국의 MIT 출신의 젊은 천재, 뱅크만이 만든 거래소 FTX의 66조원 부도는 무척 충격적이었다. 삼성 넥스트는 물론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의 자금이 물렸다. 전도유망한 젊은 유망주와 그럴싸해 보이는 회사였던 만큼 천문학적인 금액이 모인 것이다.

물론 이들이 실제로 깊은 가르침을 전수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위 두 명에겐 대선배가 있다. 엘리자베스 홈즈는 자신의 기업 테라노스가 단지 피 한방울로 모든 병을 분석할 수 있다는 사기를 쳐서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다가, 하루 아침에 실리콘밸리에서 이제는 감방생활을 하게 되었다. 

앞서 말한 세 명의 스토리가 시사하는 바는, 첫째로 그럴싸한 학벌과 만인의 구미를 당기는 먹음직스러운 시나리오가 얼마나 파격적으로 잘 팔릴 수 있는가, 일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핵심은 새로운 산업이 태동할 때, 역사적으로 항상 사기꾼들은 존재해 왔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정부가 불법자금 세탁으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겨냥하자 이제 크리스마스를 앞둔 2022년 12월 여러 송년회를 앞두고 전세계 블록체인은 참담한 겨울, 춥디 추운 혹한을 경험하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 대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앞세운 P2E 게임과 위믹스 토큰 사태는 회생하려는 대한민국 블록체인 업계에 결정적인 3연타를 제대로 날렸다. 하지만, 필자는 장현국 대표와 위 3명을 동일시하는 것은 의미도 없으며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본다. 

누군가 필자에게 다가와 앞으로 NFT의 가격이 어떻게 될 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이 계속 올라갈지 계속 떨어질지 묻는다면, 필자는 다만 그것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고 답할 것이다. 비트코인은 이제 사라지지 못할 정도로 유저를 확보했기에. NFT? 싫든 좋든 베트남에서의 엑시인피니티 붐으로 인해 P2E는 이미 동남아에선 생활이 되었다. 가장 소비력이 약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스마트폰으로 하는 P2E게임이 게임이 아닌 먹고 사는 생활의 도구가 되었다는 것이다. 찾아야 기회이고, 발견해야 시장이지만 선점하지 못하면 모두 빼앗길 미래의 먹거리 시장이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발 에너지 파동에 더불어 미국이 코로나지원금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거듭 금리를 올리자 주식과 코인, 부동산이 태평양의 돛단배처럼 출렁거리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다른 사람의 수익을 보고 뒤따라 투자했던 투자금을 날렸고, 잇따른 정책 실패와 여러 사태를 거듭하며 군중들 사이에서 소위 곡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돈을 잃은 이들에겐 말세가 되었다.

코로나로 3년의 일상과 인생을 날린 것도 억울한데 월급을 받아도 모조리 은행으로 이자가 나간다. 묻는다: 난 도대체 누구이며 여긴 어디인가? 미국은 기축통화인 달러를 마음대로 찍어내면서 금리를 올리고 한국과 같이 경제동맹이라 부르지만 결국 달러체인에 귀속된 경제국은 1500원의 환율과 1900원대의 경유시대를 맞이하는 지금, 가난한 자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머나먼 가나안을 찾아가야 하는가? 

잠잠하던 북한은 해킹으로 얻은 비트코인 수익으로 오늘도 내일도 허구한날 미사일 불꽃쇼를 벌이고 있다. 화성으로 이민 가자는 엘론 머스크가 전기차 팔아서 로켓쏠때 그래도 우리 한민족인 김정은은 훔친 코인으로 진정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느낌으로 로켓을 만드니 엘론보다 더 위대한지도 모른다. 러시아의 푸틴은 핵폭탄을 쏘겠다는 정신 나간 소리를 해대며 병자처럼 이미 한쪽 팔과 손을 떨고 있고 중국 황제 시진핑은 격리의 정석으로 온통 중국을 거대한 감옥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젠 매일 미사일을 쏴도 남한 한국인들은 관심조차 없다. 이런 미친 시대, 비상식을 관망하고 독재가 돈과 권력을 업고 날뛰는 날은 언제 끝이 날까? 한마디로 최악이다. 

세상은 도대체 어떻게 될까? 정말 말세인가?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진실을 볼 줄 알아야 한다. 누군가에겐 지금의 현실이 참담하다. 당연하다. 지금이 최악이라고? 아니, 언제나 말세였다. 20년전에 IMF때도 말세인 줄 알았다. 언제나 우리가 사는 매해는 최악이었다. 언젠가 좋은 날이 오겠지? 아니다. 좋은 날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오늘 만들어야만 하는 것이다. 진짜 패자는 언젠가 조상님이, 하나님이 좋은 날을 보내주실 거라고 기다리기만 하다가 늙어버리는 것이다. 오늘이 당신이 가장 건강하고 가장 잘생기고 가장 젊은 날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안개속에도 숲이 있고 보이지 않는 우주 너머에도 우리가 모르는 뭔가 존재하듯이 어둠속에도 태양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미친 세상에서, 아니 오히려 이렇게 미쳐 날뛰는 세상에 오히려 더 큰 기회가 있다는 것을. 남들이 하는 말이 아닌 내 스스로 현실을 분석하고 어둠을 걸러내는 날카로운 필터링으로 향후 5년의 미래를 예측하는 눈을 길러야 한다. 10년까지 안 봐도 된다. 단 1년, 1달, 1주치라도 내가 생각하고 결론 내린 나만의 판단력이 없으면 남들 말에 의존하고 그들의 감언에 좌지우지될 것이다. 

경제가 최악이라는 것은 경제가 재정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짜는 오래가지 못한다. 테라의 권도형이 유럽으로 도망다니며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까? 당신은 홍길동이 아니다. 낭중지추라는 말처럼 진짜는 나중에는 모두 드러나는 것이다. 다만, 진짜는 시간이 걸려야 드러난다. 인간도 겪어봐야 진짜 괜찮은 사람인지 가짜인지 알게 되는 것처럼. 이토록 힘든 시기를 겪는 것은 그만큼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커다란 거품이 끼었다가 빠져나가는 동안 많은 고통이 오는 과정일 뿐이다.

최고의 기회는 최악에서 온다. 모든 사람들이 잘 될 때, 잘 살 때 당신에게 기회가 주어질까? 정말 지금이 온 세상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말세로 달려가고 있는 때일까? 필자는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말하고 싶다. 최악의 상황, 그 상황속에서도 당신이 아군을 찾고 파트너쉽을 만들고 진실과 진심 어린 멘토들과 파트너를 찾아간다면 시간이야 걸리겠지만, 당신은 반드시 성공하게 될 것이다. 진부한 자기 계발서 같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몇일 전에 만난 게임사 대표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인디가 없다>. 인기가 아닌 인디Indie다. 예를 들어, 구글플레이에서 누군가 100을 벌면, 떨어지는 건 70뿐이다. 예전에는 게임만 잘 만들고 유저들이 좋아하면, 사람들이 선택해준다면, 70이라도 벌 수 있는 세상에 살았다. 이제는 70에서 또 그 절반 이상을 광고비로 사용하고 일부러 노출시키지 않으면, 그 70을 벌게 해 줄 소비자와 연결될 수 없고 침묵 속에서 도태된다. 돈 없이 재능기부와 진짜 좋아서 만드는 인디게임이 자연스럽게 유저를 만날 일이 없이, 광고비에 돈보따리 풀어내는 대기업과 전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니, 살아날 턱이 있나, 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시장은 그 어느때보다 자본주의적이고, 적자생존이 아닌 쩐($)자생존의 게임이 되었다.

규모를 논할 때, 자본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규모는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저출산과 고령화로 점철되는 사회에서, 인구의 수는 줄어들고 교류는 메말라 간다. 미래엔 학교도 주상복합 건물 안으로 들어갈 것이다. 중세시대의 성 안과 밖 사람들의 생활처럼 현대는 작디작은 주상복합 안과 밖에서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다.

고립과 고독은 어느 때보다 더욱 명백하게 극심해졌다. 그 어느때보다 한국은 부자가 되었다. 하지만 반대로 그 어느때보다 양극화가 되었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극대화되었다. 이것은 더더욱 심화될 것이다. 아는 자와 모르는 자. 디지털을 이해하는 자와 못하는자. 정보를 가진 자와 없는 자의 양극화는 비참할 정도로 더욱 극대화될 것이다. 정보를 가진 자들은 더더욱 옹벽을 세우고 그들끼리 결혼하고 그들끼리 자손을 늘릴 것이다. 마치 재벌들의 정략 결혼처럼. 재벌집 막내아들을 선망하는 사람들처럼. 결국 사람이 정답이다. 모든 길은 사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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