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초 여성 사장’
4대 그룹 최초 여성 임원 ‘LG’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사진=삼성전자)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사진=삼성전자)

[CEONEWS=이형래 기자] 어느덧 2022년이 기울어 가며, 기업들은 2023년을 새롭게 맞을 준비를 끝마치고 있다. 새롭게 사장단을 정비하며 미래 먹거리와 사업 비전 등을 강구하는 기업들은, 기존 ‘가족경영’에 구애받지 않는 ‘능력’ 위주로 선임 중이다. 새롭게 선임된 CEO들은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다가올 2023년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

삼성전자 ‘최초 여성 사장’

삼성전자는 최초의 여성 사장이자 삼성그룹 내에서도 오너가 출신이 아닌 최초의 여성 사장을 임명했다.

이번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선임된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후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었다.

아울러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두며 고객 가치·경험 중심 회사로의 성장을 선도해 왔다.

삼성전자에서는 사장 승진 후 고객 중심의 마케팅 혁신 등의 역량 발휘와 함께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재용 회장은 첫 사장단 정기 인사에 임하며 네트워크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했다.

게다가 반도체 사업의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핵심사업의 미래 대비 경쟁력 강화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여성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사진=삼성전자)
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사진=삼성전자)

이와 함께 선임된 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그룹장, 차세대전략그룹장, 전략마케팅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그는 영업·기술·전략 다양한 분야에 걸쳐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이번 승진을 통해 차세대 통신 중심의 네트워크 비즈니스 기반을 공고히 하고 사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했다.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사진=삼성전자)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사진=삼성전자)

남석우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은 삼성전자의 주요 먹거리인 ‘반도체 사업’의 공정 및 제조에 기여할 예정이다.

그는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조 전문가로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개발을 주도했다.

또, 메모리·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과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을 수행하며 반도체 공정 및 제조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공정과 제조·인프라·환경안전 분야 역량을 두루 갖춘 남석우 부사장의 사장 승진으로 반도체 초격차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기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여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하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한다”며 “동시에 미래 준비를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 중심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사진=LG그룹)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사진=LG그룹)

4대 그룹 최초 여성 임원 ‘LG’

LG그룹은 4대 그룹사 중 최초로 여성 임원을 계열사 CEO에 임명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음료사업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이영희 사장과 마찬가지로 오너 가문 출신이 아니다.

LG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 전진배치하며 ‘미래 설계’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내년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내외 환경이 매해 급변하고 있다.

그러나 LG그룹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5년, 10년 뒤를 내다보는 미래 준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임원인사 역시 일관성 있게 ‘미래 설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업계는 판단했다.

특히 이번 인사는 구광모 대표가 최근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에서 “사업의 미래 모습과 목표를 명확히 해 미래 준비의 실행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미래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필요한 인재 발굴, 육성 등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이정애 사장은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LG생활건강의 주요 사업을 두루 경험하며 핵심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한 것이 주요 승진 요인으로 확인된다. 

앞으로 LG생활건강 CEO로 보임해 화장품 사업의 장기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사진=LG그룹)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사진=LG그룹)

아울러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도 승진했다. 그는 R&D, 생산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고 사업부장과 사업본부장을 맡아온 생활가전 전문가이며 ’21년부터 H&A사업본부장을 맡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LG그룹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경쟁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해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관성에서 벗어나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사업가를 육성하고 조직에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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