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대상’ 이끈 ‘은둔형 경영자’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사진=대상그룹)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사진=대상그룹)

[CEONEWS=이형래 기자] 임창욱 대상그룹의 명예회장이다. 1949년 부산에서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태어나, 한양대학교 화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고분자공학과 석사과정을 취득했다. 이후 대상그룹에 전신인 미원그룹에 입사해 그룹 부회장을 거쳐 회장에 올랐다. 이후 그룹의 조직 개편을 시도하며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 임상민 대상그룹 전무를 승진시키면서 3세 경영을 준비했다.

대상그룹이 식품업계 최초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 2종 획득했다(사진=대상그룹)
대상그룹이 식품업계 최초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 2종 획득했다(사진=대상그룹)

식품업계 최초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 2종 획득

대상㈜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국제 표준 정보보호경영시스템 ‘ISO 27001’ 인증과 개인정보보호경영시스템 ‘ISO 277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ISO가 제정한 ‘ISO 27001’ 인증과 ‘ISO 27701’ 인증은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표준이다.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가이드라인을 충족해야 하며, 조직의 정보 자산과 개인정보 유출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일련의 조치와 활동이 인증기준에 적합함을 입증해야 한다. 

대상㈜은 개인정보보호 법률이 강화되고 ESG경영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정보보안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인증 획득을 바탕으로 고객의 개인정보를 엄격히 관리해 보호하는 한편, 기업의 정보자산을 쉽게 보호하고 활용하는 보안 문화를 정착해나갈 방침이다.

윤한권 대상㈜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상무는 “식품업계 최초로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 2종을 동시 획득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보안 역량을 입증하게 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이커머스 트렌드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정원e샵’과 ‘베스트온’ 등 온라인 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려는 노력이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상그룹 헌혈캠페인(사진=대상그룹)
대상그룹 헌혈캠페인(사진=대상그룹)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대상㈜은 '임직원 행복이 지속가능경영의 근간'이라는 신념 아래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창의적 조직 문화를 갖춘 훌륭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조직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저녁이 있는 삶'을 실현하기 위해 2009년부터 '정시퇴근제'를 도입, 정시퇴근 실천지수를 각 부서별 평가에 반영해왔으며, 2018년부터는 퇴근시간이 되면 강제로 PC가 종료되는 PC-OFF제를 도입해 정시퇴근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휴가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연차휴가 외 연중휴가 4일을 부여하고, 연중휴가 외에도 최소 5일 이상 장기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리프레시 제도를 의무화하고 있다.

워킹맘과 워킹대디에 최적화된 업무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가족친화적인 정책도 마련하고 있다. 출산휴가와 별개로 산전 무급휴직 제도를 통해 임직원의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고 있으며, 남성 직원들의 육아 휴직도 보장하고 있다. 임직원 편의를 위해 서울 종로 사옥과 군산 공장에서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며, 서울 마곡에 오픈 예정인 연구소에도 어린이집을 개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각종 포상 및 선물, 건강증진 지원 제도, 남성 및 여성 휴게소 등 다양한 제도 및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부터 가족친화기업인증을 취득하고 있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임직원 행복이 지속가능경영의 원천이라 믿고, 행복한 일터 조성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이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임직원뿐만 아니라, 고객과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 관계자의 만족을 지향해 진정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자용 식품 국내 판매 1위 브랜드 ‘대상웰라이프’ 

대상라이프사이언스㈜가 대상웰라이프㈜로 사명을 변경하고 종로로 사옥을 이전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새 사명인 ‘대상웰라이프㈜’는 건강함, 좋음을 뜻하는 웰(Well)과 삶을 뜻하는 라이프(Life)를 합한 형태로 고객이 건강한 삶을 꾸려가는 여정에 함께하고자 하는 기업의 철학과 지향점을 담았다. 사명 변경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관적으로 기업 철학을 전달하고 친숙한 기업 이미지를 다져간다. 

CI에 함께 표현된 다채로운 색상의 ‘DAESANG’ 각 알파벳은 다양성을 존중하며 고객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고자 하는 대상그룹의 의지를 표현했다.

사명 변경과 함께 대상웰라이프㈜는 종로구 인의동 종로플레이스로 사옥을 이전한다. 분사 이후 가파른 성장 속에서 회사 구성원이 급격히 늘며 업무 공간 확장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그룹사 사옥 통합의 의미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이번 사옥 이전으로 임직원의 근무 환경 및 편의를 개선하고 기 입주해 있는 대상주식회사 등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직원들은 구내식당∙카페를 비롯한 청정원 어린이집, 휴게실 등 다양한 그룹사 복지시설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대상웰라이프㈜는 사명 변경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에 발맞춰 자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웰라이프’도 새롭게 리뉴얼했다. 신규 BI는 웰라이프의 이니셜 ‘W’를 활용해 건강한 바이오리듬을 표현했으며, 차분한 안정감과 활기찬 에너지 표현을 위해 퍼플 컬러를 적용했다. 

웰라이프는 ▲여유로운 라이프 ▲활기차고 건강한 라이프 ▲든든하고 안정적인 라프 등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 생애주기에 걸쳐 필요한 영양소를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공급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기업 역사의 큰 전환점을 맞이한 만큼, 조직과 브랜드를 탄탄히 재정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며, “국내에서 쌓아온 건강식품 노하우와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대상웰라이프㈜는 환자용 식품 국내판매 1등 브랜드 ‘뉴케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회사로 2018년 대상㈜에서 분사 뒤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상품으로는 ▲균형영양식(환자용 식품) 국내판매 1위 브랜드 뉴케어, ▲단백질 전문 브랜드 마이밀, ▲클로렐라, 아르기닌 등을 대표로 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웰라이프’ ▲K-Bath 바디케어 브랜드 '엄마의 목욕탕 레시피’ 등을 보유하고 있다.

대상 종가집 K-BPI 김치부문 22년 연속 1위 달성(사진=대상그룹)
대상 종가집 K-BPI 김치부문 22년 연속 1위 달성(사진=대상그룹)

대상 종가집 ‘22년 연속’ 브랜드파워 1위

대상㈜ 종가집 브랜드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 결과에서 22년 연속 김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는 국내 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조사를 실시해온 국내 대표 브랜드 진단 평가 제도다. 소비 생활과 밀접한 국내 주요 산업 브랜드에 대해 1대1 면접 조사를 해 부문별 1위 브랜드를 발표한다. 

해당 산업 전체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의 가치, 신뢰도, 구매도, 지인 추천 등 다각적인 조사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종가집 브랜드는 올해까지 22년 연속 김치 부문 브랜드 파워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김치 NO.1 브랜드로서 위상을 높였다. 조사 결과 종가집 브랜드는 2위·3위 경쟁 브랜드와 2배 이상의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고, 인지도 전반에서도 최상위 결과를 나타냈다. 

대상㈜ 관계자는 “김치 산업군의 장수 브랜드로서 가치를 입증한 종가집은 이번 브랜드파워 인증을 통해 종가집만의 차별적 경쟁 우위 확보는 물론 소비자 신뢰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상그룹 美 LA공장 본격 가동으로 김치 세계화 전초기지(사진=대상그룹)
대상그룹 美 LA공장 본격 가동으로 김치 세계화 전초기지(사진=대상그룹)

美 ‘LA공장’ 본격 가동...김치 세계화 전초기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대상 LA공장은 총 대지 면적 3,000평 규모로 완공됐다. 현재까지 약 200억 원을 투입해 연간 2천 톤의 김치 생산이 가능한 제조라인과 원료창고 등 기반 시설을 갖췄다.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생산 설비를 갖춘 국내 식품기업은 대상이 유일하다.

대상은 순차적으로 자동화 설비 및 시설을 확충해 2025년까지 미국 현지 식품사업 연간 매출액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 LA공장은 대상의 열 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대상은 ‘대한민국 플랜트 수출 1호’를 기록하며 지난 1973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에서 식품 및 바이오, 전분당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 LA공장은 아시아권을 벗어난 최초의 대상 해외공장이다.

대상 LA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는 전통 김치의 맛을 살린 종가 오리지널 김치를 비롯해 글루텐프리(Gluten Free), 비건(Vegan) 등 미국 현지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비건 김치, 백김치, 비트김치, 피클무, 맛김치, 양배추 김치 등 총 10종이다. 

기존 국내 공장에서 수출하던 제품에 현지 생산 제품을 추가해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미국 내에서 유통되는 김치 브랜드도 현지인들이 쉽게 표현할 수 있는 ‘Jongga’로 적용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LA공장 본격 가동을 통해 미국 내 종가집 김치 영업활동이나 생산, 유통, 판매관리의 효율성 측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한다”며 “소비자 니즈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원재료 수급에서도 유연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고, 수요 예측에 따른 판매관리가 가능하고, 제품 신선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답했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미국 시장은 김치 세계화를 위한 전초기지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현지 공장을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물류 대란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현지인들의 취향에 맞춘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며, 美 서부에 위치한 LA공장이 안정화되면 향후 공장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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