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명절선물 패턴도 바꿨다

2022한가위 명절선물전(사진=이주형 기자)
2022한가위 명절선물전(사진=이주형 기자)

[CEONEWS=이주형 기자] 수도권의 폭우와 무더위를 이겨내고 ‘한가위 명절선물전’이 17일(수)부터 20일(토)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 추석은 9월 10일로, 여름 추석을 맞이하게 된 만큼 이번 선물전의 특징에도 두드러진 변화가 있다. 추석시즌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던 1차 원물 ‘과실류’와 선물 세트의 상징이었던 ‘건강상품’이 거의 자취를 감췄다.

2022 한가위 명절선물전 팜플렛(사진=이주형 기자)
2022 한가위 명절선물전 팜플렛(사진=이주형 기자)

빠른 추석으로 인한 과일 수확 여부도 영향이 컸지만, 물가 상승 등 경기 악화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즉, 추석 선물로 주고받기에 경제적 부담이 되는 금액의 상한선이 낮아진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로 고가로 형성된 건강상품이 명절선물의 대표 자리에서 내려온 셈이다.

한편, ‘생활용품’도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물며 생활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고착화되고, 여기에 개인 취향 또한 더욱 강화되면서 자칫 명절선물로 생활용품은 오히려 받는 이에게 불필요한 물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적 변화의 결과, 이번 선물전에서는 ‘가공식품·음료’가 80%를 차지하며 그야말로 전성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가공식품·음료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주요 특징은 혼라이프 세대를 위한 1제품 다품목 구성, 길어진 유통기한, 소량 단위 포장, 과도한 포장 지양, 낮은 가격대 형성 등이 대표적이다.

많은 방문객들이 2022 한가위 명절선물전에 참석한 모습(사진=이주형 기자)
많은 방문객들이 2022 한가위 명절선물전에 참석한 모습(사진=이주형 기자)

이번 선물전에 대표적인 참가단체·업체는 먼저 ‘한국지리적표시특산품연합회’로 20여 업체가 전국에서 다양한 품목으로 동시 참가하며, 최다매출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지리적연합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하는 지리적표시제 등록 특산품 생산자들이 모인 단체로, 믿을 수 있는 추석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일 것이다.

매년 설과 추석에 앞서 개최해온 명절선물전. 이번에도 ‘품격’과 ‘실속’을 동시에 갖춘 명절선물을 갈망하는 기업과 단체, 일반 소비자 등 많은 이들의 고민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함초 전시 모습(사진=이주형 기자)
함초 전시 모습(사진=이주형 기자)

국산 갯벌 천일염의 팔색조 매력과 함께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2 소금박람회’가 17일(수)부터 20일(토)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해양수산부·전라남도·신안군·영광군이 공동 주최하는 소금박람회는 천일염이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된 2009년에 시작돼 올해 14회차를 맞는다.

‘천일염의 가치를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최대 생산시기이자 질 좋은 천일염이 생산되는 8월 치러지는 이번 소금박람회는 최고의 천일염을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이기 위해 현지 생산 및 가공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해 제조한 보리굴비(사진=이주형 기자)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해 제조한 보리굴비(사진=이주형 기자)

특히 최근 천일염이 대장염 억제와 탈모 에방, 피부 지로한 등에 효과가 있다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천일염의 우수성과 가치 전파는 물론,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천일염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천일염산업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천일염이 지나온 시가노가 현재 그리고 앞으로 나가야 할 천일염 방향까지 모두 담아 천일염 기업관, 신안군관, 영광군관, 천일염 홍보관, 천일염 스토리관, 천일염 건강관 총 6개관으로 운영된다.

먼저 ‘천일염 기업관’과 ‘신안군관’, ‘영광군관’은 전남 신안과 영광에서 천일염을 생산하는 생산자 단체와 주요 가공업체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국산 천일염을 선보일 예정이다.

천일염을 사용해 만든 젓갈(사진=이주형 기자)
천일염을 사용해 만든 젓갈(사진=이주형 기자)

다음 ‘천일염 홍보관’은 미네랄이 풍부한 갯벌에서 생산되는 국산 천일염의 가치와 우수성을 함축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된다.

‘천일염 스토리관’은 말 그대로 천일염의 이야기를 모은 공간으로, 소금 알갱이 하나가 우리에게 오기까지 사람·자연·시간이라는 3요소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얽혀왔는지 전달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스토리관 초입은 뜨거운 태양 아래 염전에서 갓 생산한 천일염을 손에 얹어놓고 여러분을 초대하는 대형 사진이 걸려 있다. 그 손을 따라 스토리관을 지나며 만나는 23장의 사진 속에는 사람과 자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천일염을 생산하는 모습과 염전 주변의 자연친화적 환경,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 숨 쉬듯 담겨있다. 그리고 또 다른 면에서는 소금을 찾아 나선 인류의 발걸음을 고대부터 근대까지 압축해 만든 세계사를 만날 수 있다.

2022 한가위 명절선물전에 참여한 방문객이 물건을 사는 모습(사진=이주형 기자)

마지막으로 ‘천일염 건강관’은 단순히 먹는 소금에서 탈피해 생활 속에서 언제나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자리로 천일염 지압길, 천일염 좌욕·족욕, 천일염 구강·미용·함초 천일염 펫 위생 총 4코너로 구성했다.

특히 천일염 건강관은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입체적인 전시 관람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체험 코너는 천일염 지압길과 천일염 좌욕·족욕으로, 지압길에서는 천일염을 직접 밟아 볼 수 있으며, 좌욕·족욕 공간은 뭉친 근육과 부종 그리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등 천일염 자연치유력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실제 미용·건강용품으로 시중에 선보이고 있는 천일염 치약·가글부터 샴푸·입욕제·바디워시 등과 염생식물인 함초 가공제품도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2022 소금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명절선물전과 동시 개최하면서 다채로운 ‘친일염 선물세트’도 대거 선보여 건강과 가치를 선물하고자 하는 많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것으로 관측된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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