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디든 제약 없는 가상 인간 ‘버츄얼 인플루언서’
휴가가서 일하자 ‘워케이션’

스마일게이트 버추얼 인플루언서 한유아(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버추얼 인플루언서 한유아(사진=스마일게이트)

[CEONEWS=최재혁 기자]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당최 알 수 없는 말들로 가득하다. 영어와 한국어가 섞여있고, 간혹 프랑스어나 라틴어가 합성되기도 한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신조어는 끊임없이 튀어나오는데, 쉴 시간도 없는 시민들에게 ‘단어 공부’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준비했다. 최재혁 기자의 쏙쏙 들어오는 ‘시경용사’(時事·經濟 用語 事典의 줄임말)는 어느 시기에 유독 자주 쓰이는 알쏭달쏭한 시사·경제 용어를 별도의 공부 없이 손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선글라스 광고 모델로 발탁된 스마일게이트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한유아(사진=스마일게이트)
선글라스 광고 모델로 발탁된 스마일게이트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한유아(사진=스마일게이트)

전 세계 어디든 제약 없는 가상 인간 ‘버츄얼 인플루언서’

뷰티·패션업계에서 가상 인간 ‘버추얼 인플루언서’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실제 사람과 차이가 없는 3D부터 시작해서 2D까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그들은 국적부터 외모, 목소리 등을 설정할 수 있는데다가, 전 세계 어디든 장소와 시간에 대한 제약 없이 활동한다. 

인간과 그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당연히 노동에 대한 보상과 노화, 질병 그리고 사고도 없을뿐더러 심지어 죽지도 않는다. 24시간 쉬지 않고 일해도 컨디션이 떨어질 이유가 없고 사건사고를 스스로 만드는 일이 없다. 

블룸버그통신에서는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시장 규모를 예측하며, 2025년에는 약 1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인간 인플루언서 시장의 규모는 13조 원 수준이다.

눈치 빠른 기업들은 이미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인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제작한 대표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의 SNS에서 브랜드 '헤라'를 광고하며 확실한 합작품을 드러냈다. 아모레퍼시픽은 로지와의 협업이 성공적으로 이어지자, 자체적으로 개발하며 2D 버추얼 인플루언서 '지지 키르시'를 탄생시켰다. 지지는 6월까지 SNS 팔로워 수가 1만 명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아모레퍼시픽의 ‘SS(봄·여름) 시즌 화보’까지 책임졌다.

스마일게이트의 버추얼 인플루언서 한유아는 YG케이플러스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된다. 그는 방송, 유튜브, 공연,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유아의 적극적인 활동과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그는 지난 11월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 홍보대사에 위촉된 데다가, 패션 매거진 화보 촬영 등 무척이나 바쁜 일정을 마치고 있다. 지난 2월 말에는 음원 발매까지 진행됐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IP사업담당 상무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한유아가 국내 최고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맺고 보다 더 넓은 무대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 오며 성장해 온 한유아가 한층 매력적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워케이션 프로모션 포스터(사진=강원도관광재단)
워케이션 프로모션 포스터(사진=강원도관광재단)

휴가가서 일하자 ‘워케이션’

코로나19 이후 IT 기업인 카카오와 네이버 등 다양한 기업에서 재택근무를 실시하며, 근무형태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이 와중에 단순히 집에서 근무하는 게 아닌, 휴가지에서 마음도 힐링하고 일에 집중할 환경을 만드는 ‘워케이션’이 조명되고 있다.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Work+Vacation)‘은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제도다. 휴가지에서의 업무를 인정함으로써 업무의 능률성을 꾀할 수 있어, IT 및 유통 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여행업계에서는 재택근무 보편화로 워케이션을 위한 여행 수요가 늘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는 벌써 워케이션에 따른 이용자 증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들은 1분기 연박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율을 확인했는데, 이에 대해 여기어때 관계자는 "워케이션 트렌드로 장박 이용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워케이션의 인기를 알아채고 인제군은 워케이션 팸투어를 개최하며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인제군은 지난 5월에 펼쳐진 팸투어는 농촌휴양마을과 지역의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워케이션을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인제군에서는 지역의 농촌체험휴양마을과 지역의 대형숙박시설인 ‘인제스피디움’을 원격근무와 재택근무가 가능한 기업, 단체 등에 적극 홍보하며 워케이션 유치를 추진한다. 자연스레 지역경기의 활성화까지 일거양득을 노린다.

인제군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기업 임직원, 대학교 교수, 각종 협회 소속단체 등에 전략적 유치 마케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인제형 워케이션센터, 갯골자연휴양림, 국민치유숲힐링센터 조성과 같은 일상이 관광이 되는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며 워케이션의 대표 고장이 되고자 노력 중이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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