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국가산업대상’ 수상
‘WHO 협력센터’ 지정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CEONEWS=최재혁 기자]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국민은 근로의 의무가 있다. 헌법 제32조제2항에 적힌 위 문장은 국민에게 근로의 의무를 지고 있다. 이에 많은 노동자는 4대보험을 가입하고, 그중 건강보험은 국민의 ‘건강할 권리’를 지키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건강보험납부자와 건강보험수급자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며, 진료비를 충당해주며 제대로 지급되고, 과잉진료는 없는지 심사한다. 건강보험은 말 그대로 국민의 근로의 의무와 건강할 권리에서 비롯된 ‘혈세’다. 우리가 낸 세금이 제대로, 똑바로 쓰이는지 알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뢰·사랑 받는 ‘심평원’으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심평원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

지난 2020년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은 본인 취임식에서 국민에게 사랑받는 건강보험 평가기관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대학교 의대 예방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원장은 1998년부터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연구담당관,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기술관 등을 역임한 엘리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 벌써 17년을 함께 하는 김 원장은 대장암 3기라는 병마가 자신을 덮쳤지만, 이를 이겨내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의료와 연관된 인권문제를 다루기도 했다.

취임식에서 김 원장은 “외부적으로 우리 업무의 근간인 심사와 평가업무에 대한 효율성에 대한 의문과 내부적으로 조직원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내외부 소통방식의 변화가 절실해졌다”며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에 적응하는 과제는 심사평가원도 예외가 아니지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심평원의 변화를 위해 세 가지 분야에 중점을 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도록 정보통신체계를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본격 원주시대를 맞아, 전국의 직원과 의료계, 국민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한 기전을 새롭게 구축 ▲환자와 시민이 실질적으로 중심에 서는 건강보험과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기술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인권과 청렴을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윤리 경영을 실천까지 시민을 위한 심평원으로 더욱 거듭나기 위한 뜻을 밝혔다.

이어 김 원장은 “올해는 심사평가원이라는 이름으로 일한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4,078명의 임직원에게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심평원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자“고 밝혔다.

심평원이 4년 연속 국가산업대상을 수상했다(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평원이 4년 연속 국가산업대상을 수상했다(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4년 연속 ‘국가산업대상’ 수상

김선민 원장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4년 연속 국가산업대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경영능력을 선보였다.

심평원은 지난 4월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관하는 ‘2022 국가산업대상(고객만족 부문)’에서 보건복지 분야 공공기관 최초로 4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상은 고객만족과 경영혁신, 글로벌, 고용친화 등 총 34개 분야로 나눠 시상된다. 이중 고객만족 부문은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고객지향적인 CS 경영 활동을 통한 성과 사례 ▲소비자 중심 경영을 실천한 기관에게 수여된다.

심평원의 이번 대상 수상 배경에는 뛰어난 위기 대처능력으로 평가된다. 김 원장은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으로 전문 인력을 지속 파견하고 일선 의료기관 및 일반사업장의 재정지원과 손실보상을 추진하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김선민 원장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기념사진 촬영 중이다(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기념사진 촬영 중이다(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또 백신·치료제의 빠른 등재와 수급 관리, 첨단 ICT 환경을 활용한 정보연계 및 관리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축소하며 위기 대처능력을 보였다.

김 원장은 “모든 임직원이 국민을 위해서 정부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할 것인지를 숙고할 것”이라며 “역량을 집중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때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심사평가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우리 사회는 포스트 코로나,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미래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며 “‘보건의료 디지털 혁신으로 최적의 의료문화를 만드는 Global HIRA’라는 새로운 경영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협력하면서 보건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발전하겠다”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심평원, WHO 협력센터 지정 기념식 개최 기념사진(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평원, WHO 협력센터 지정 기념식 개최 기념사진(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WHO 협력센터’ 지정

김 원장의 심평원이 ‘WHO(세계보건기구)’ 협력센터로 지정됐다.

지난해 12월 심평원은 그동안 쌓아온 전략적 구매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WHO로부터 ‘전략적 구매를 위한 WHO 협력센터’로 최종 지정됐다. 이를 통해 WHO의 ‘보편적 건강보장(UHC, Universal Health Coverage)’ 달성을 위한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협력분야는 ▲ 전략적 구매 분야 교육과정 공동 개최 ▲ UHC 달성을 위한 자료·전문가·활동 지원 등이다.

이번 협력센터 지정은 심사평가원이 UHC 달성을 위해 국제기구와의 다자협력, 국가별 정책 컨설팅, ICT시스템 해외진출 등 세 분야에서 협력한 노력에 대한 성과로 풀이된다.

그중 ▲WHO, OECD를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교류 등 다자협력에 주력 ▲보건의료 제도의 개선이 필요한 국가의 지식공유 요청에 따라 국가별 정책 컨설팅 사업을 실시 ▲건강보험 제도와 운영 시스템의 세계 최초 수출 사례인 바레인 ‘SEHATI-IT’ 프로젝트가 협력센터 지정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심평원은 국내 보건의료의 질적인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WHO의 요청에 따라 2015년부터 협력을 지속하는 중이다. OECD 보건의료 질과 성과 작업반 등 국제사회 전문가 논의의 장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국제기구와 원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이러한 협력을 기반으로 매년 국제 심포지엄과 국제 연수과정을 개최해 국제협력의 성과를 알리며, 현안을 공유하는 중이다.

또 심평원은 그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를 포함해 페루, 콜롬비아 등 중남미 와 가나,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등 국가와 협력해왔다. 2021년에는 멕시코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고, 2022년에는 에콰도르 컨설팅이 예정 중이다.

이어 국가 맞춤형 협력의 성과는 건강보험 제도와 운영 시스템의 세계 최초 수출 사례인 바레인 SEHATI-IT 프로젝트의 핵심적인 계기가 됐다. 총 계약규모 320억 원의 바레인 프로젝트가 성공적 완수를 하게 되며 심평원 ICT시스템의 우수성이 입증됐다. 이를 기반으로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한 정부의 ‘K-Health’ 국제협력 전략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김 원장은 “이번 협력센터 지정은 심사평가원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자 노력한 결실이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보건의료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국제학회 및 국제기구에서 심사평가원의 역할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이 지난 25일 건보공단 원주본사 건강홀에서 초청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이 지난 25일 건보공단 원주본사 건강홀에서 초청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공공데이터 부문 ‘3년 연속 우수기관’

심평원이 공공데이터 부문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서가는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김 원장의 심평원은 ‘2021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1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는 기관의 공공데이터 제공 수준을 진단하고 평가 결과에 따른 취약부분의 개선을 위해 2018년부터 도입돼, 2019년을 기점으로 공공기관까지 평가 대상이 확대됐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54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공공데이터의 개방, 활용, 품질, 관리체계, 기타(가·감점)까지 5개 영역의 평가를 거쳐 3개 등급(우수, 보통, 미흡)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에서 심평원은 공공데이터 제공·운영을 위한 조직·인력 구성 및 예산 수립·확보, 데이터 관리 및 추진 기반 조성 등 관리체계 영역에서 최고점수를 받으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심평원 김선민 원장이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먼저 개방 영역과 품질 영역에서는 ▲감염병 관련 데이터 등 중요도 높은 신규 데이터 개방, ▲수요 및 현황 분석에 기반한 체계적 공공데이터 개방계획 수립, ▲DB에 대한 품질관리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통해 ▲공공데이터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지원 ▲환자표본자료 ▲가명정보 데이터결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무성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실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심사평가원이 국민이 필요로 하는 양질의 빅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개방하고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가치 있는 보건의료 공공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개방하고, 품질 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심평원, 아세안 국가 감염병 대응에 앞장서다(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평원, 아세안 국가 감염병 대응에 앞장서다(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체 기술 ‘RPA’ 통해 업무 효율 대폭 상승

심평원은 자체적으로 도입한 기술 ‘RPA’가 업무 효율을 대폭 상승시키며, 대외고객 만족도 향상까지 노리고 있다. 

심평원은 지난 2020년 ‘업무 처리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이하 ’RPA’)’ 기술을 도입해, 업무전반에 걸쳐 근무 방식을 개선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RPA는 단순·반복적 업무를 알고리즘에 따라 처리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2020년 시범사업을 통해 신 포괄 수가 사업업무 일부에 RPA를 적용해 처리시간 단축, 오류율 개선 등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심평원은 작년 12월부터 1차 RPA 구축사업을 추진해 대국민 서비스인 ‘공표목록 외 공공데이터 제공’ 등 5종 업무에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4월 마침내 ‘RPA 구축효과 보고회’까지 개최했다.

약 2년 간 RPA 도입 결과 ▲자체 업무분석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업무 재설계 역량 내재화 ▲연간 약 4,000시간에 달하는 단순 반복 업무 시간을 절감 ▲수작업으로 인한 실수 방지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게다가 RPA 도입을 통해 단축된 근무 시간을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내부 직원은 물론이고 신속하고 정확한 자료제공 등을 통한 대외고객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다.

심평원은 RPA 적용 업무를 확산하고자 올해 2월 수요조사 및 업무선정위원회를 통해 전자자료 전산관리, 각종 통계자료 생성 및 보고서 작성 등 15종의 과제를 발굴했다. 실무담당자가 업무분석 과정뿐만 아니라 RPA 솔루션을 직접 활용해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실습교육 및 행정안전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업무 효율화 향상을 위한 RPA 구축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동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보운영실장은 “지난 2020년부터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도입하여 복잡하고 반복적인 업무에 RPA기술을 적용해 혁신적인 성과를 이뤘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ICT기술을 적극 도입해 업무효율화 및 심사평가원의 고유 역할인 보건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가 낸 세금이 어디로 가는지, 나한테 돌아오는지 걱정하는 시민이 많다. 그런데 김선민 원장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확실한 비전과 다양한 수상, 그리고 각 부처의 인정받는 모습을 보니 무척 믿음직스럽다. 앞으로도 내 건강할 권리를 지켜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되길 바란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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