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통신: 빛 알갱이 입자인 ‘광자(光子)’를 이용한 통신
HMR: 짧은 시간 간편하게 조리해 먹는 가정식 대체식품

KT가 도시바 디지털 솔루션즈와 기술 표준화 생태계 활성화 협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하이브리드 양자암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기로 했다. KT 연구원들이 28일 하이브리드 양자암호 네트워크에서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고 있다(사진=KT)
KT가 도시바 디지털 솔루션즈와 기술 표준화 생태계 활성화 협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하이브리드 양자암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기로 했다. KT 연구원들이 28일 하이브리드 양자암호 네트워크에서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고 있다(사진=KT)

[CEONEWS=최재혁 기자] 경제 뉴스를 보다 보면 당최 알 수 없는 말들로 가득하다. 영어와 한국어가 섞여있고, 간혹 프랑스어나 라틴어가 합성되기도 한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신조어는 끊임없이 튀어나오는데, 쉴 시간도 없는 시민들에게 ‘단어 공부’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준비했다. 최재혁 기자의 쏙쏙 들어오는 ‘시경용사’(時事·經濟 用語 事典의 줄임말)는 어느 시기에 유독 자주 쓰이는 알쏭달쏭한 시사·경제 용어를 별도의 공부 없이 손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양자암호통신, 세계 최초 KT

빛 알갱이 입자인 ‘광자(光子)’를 이용한 통신을 뜻하는 양자암호통신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양자컴퓨터의 등장으로 대두된 양자암호통신은 해킹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특성 덕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통신망은 신호 줄기의 이어짐과 끊김으로 디지털 신호인 데이터를 주고 받는데, 보안을 위해 암호키를 사용하고 있지만 유출된다면 관련 정보가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양자암호키는 ‘분배기(QKD)’를 설치하며 매번 다른 암호키를 이용하다 보니 중간에 암호키를 누군가 가로채더라도 바로 확인해 대처할 수 있다.

현재 양자암호통신은 인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뿐만 아니라 알리바바, 바이두까지 세계적 IT업체들이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해 경쟁 중이다.

지난 3월 28일 KT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어지는 약 490㎞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설비를 구축하고 4월 15일까지 품질평가를 시행하며 양자통신 시대를 이뤄나간다.

KT 관계자는 “이번 양자암호통신 설비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구축된 설비 중에 가장 길고 전국 대부분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T가 이번 품질평가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양자암호 서비스 품질 파라미터(QoS Parameter)’는 지난 2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세계 최초로 국제 표준 승인한 양자암호통신 품질평가 기준이다.

이를 위해 국산 장비와 도시바 디지털 솔루션즈의 기술과 함께 우리넷, 코위버, 아리안 등의 업체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을 구현했다.

KT는 여기서 멈추지 않으며 세계 양자암호통신 특허 보유 1위 기업과 표준화 분야의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최초라는 자부심을 챙겼다. KT 관계자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를 통해 장거리 구간에 양자암호통신을 구현하고,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는 것은 KT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KT는 도시바 디지털 솔루션즈와 양자 산업의 세계 확장을 위해 ‘개방형 QKDaaS(QKD as a Service)’ 테스트베드를 올해 2·4분기에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이 테스트베드는 서울에서 대전 구간을 운영하며, 양자암호통신 기술 평가와 차세대 응용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년간 개방형으로 운영한다.

김이한 KT 융합기술원장은 “이번 품질평가는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로 구축한 양자암호통신 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KT는 양자암호통신에 머무르지 않고 양자 인터넷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오뚜기 오늘밥상이 출시한 제육볶음 양념과 춘천식 철판닭갈비 양념(사진=오뚜기)
오뚜기 오늘밥상이 출시한 제육볶음 양념과 춘천식 철판닭갈비 양념(사진=오뚜기)

HMR 시장 ‘4조 1,000억’

코로나19가 2년간 이어지면서 외식 대신 집밥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무척 늘며 ‘HMR(가정간편식)’ 시장은 날로 커지고 있다. 굳이 번거롭게 식당을 찾지 않고 저렴하고 편리한 간편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게 추세다. 더군다나 1인 가구의 성장까지 이어지며 HMR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1년 HMR 시장의 규모는 4조 1,000억 원을 기록하며 2017년부터 매년 평균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였다.

대폭 성장의 요인으로는 집밥 수요 증가와 HMR 제품 품질 개선,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 보급률 상승과 편의점 점포 수 확대 때문으로 파악된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까지 자유롭지 못하자, 편리한 온라인쇼핑이 HMR 주 구매처가 됐다. 

이에 오뚜기는 HMR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1월 양념장 HMR 브랜드 오늘밥상을 통해 ‘제육볶음 양념’과 ‘춘천식 철판 닭갈비 양념’을 출시했다.

자사의 오랜 양념 기술과 신선한 재료를 더해 간편한 한 끼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제육볶음 양념 ▲춘천식 철판 닭갈비 양념 등 2종으로 구성됐으며, 재료 손질이 번거로워 집에서 즐기기 어려운 메뉴들을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했다.

오뚜기는 “HMR 시장 확대와 더불어 집밥 선호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요리에 드는 시간과 수고를 줄여주는 간편 양념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뚜기만의 기술을 담은 전문 HMR 브랜드를 앞세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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