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길어진 해와 반대로 가벼워진 옷차림이 따뜻한 봄이 왔음을 실감한다.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이 완화되며 헬스장과 PT를 찾는 대표님들이 많아졌다.

피트니스 센터에 있다보면 열심히 운동하시는 대표님들이 간혹 질문을 하시는데, 난 이렇게 답한다. “살빼고 몸을 만드는 것도 시간이 필요하다. 정확히 얼마나 걸리는지는 몰라도 어림짐작 3개월은 소요될 것 같다”

이 마음으로 헬스장을 등록하였으나 열심히 해도 생각보다 몸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하소연 하신다. 이때 나는 “운동을 열심히 해도 근육이 크지 않는 이유는 4가지가 있다” 며 답변한다.

첫 번째 운동을 잘 못한다.

운동을 잘 못한다는 의미는 열심히 하는 전제 하에 근육이 성장할 만큼 강도 있게 하지 않았거나 근육의 크기를 키우는 운동을 하지 않고 모양을 다듬는 운동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근육이 크는 원리는 무게를 견디기 위해 적응하며 성장한다. 그런데 이미 익숙해진 무게로 운동을 하거나 근육이 지칠때까지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다음날 근육통이 있더라도 근육이 성장하진 않는다.

그리고 무거운 무게로 하거나 지칠때까지 하더라도 운동에따라서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해야만 한다. 

가령 어깨 운동을 한다면 머리위로 바벨을 위로 밀어 올리는 ‘숄더 프레스’ 라는 운동이 있다. 이 운동은 손목, 팔꿈치, 어깨, 날개뼈 등 다양한 관절의 움직임과 그 관절들에 부착된 많은 근육들이 동원되어 큰 무게를 다루며 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큰 무게를 다룬다는 것은 그만큼 여러 근육을 운동하게 한다. 반면 선체로 작은 아령을 쥐고 팔을 옆으로 들고 내리는’래터럴 레이즈’ 라는 운동은 어깨 관절만을 이용하여 운동하기 때문에 ‘숄더 프레스’에 비해 더 적은 근육이 쓰이는 만큼 작은 무게를 다루게 된다.

이는 근육의 크기를 키우는 목적이라면 잘못된 운동 선정이다!

두 번째 영양이 부족하다!

“영양이 부족하다니! 내가 이렇게 매 끼니마다 닭 가슴살도 잘 챙겨먹는데!!”라고 생각했다면 그 동안 챙겨드신 닭 가슴살이 아깝지만 그 닭가슴살들은 근육이 커지는데 사용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근육이 커질때는 단백질보다 탄수화물의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매끼 밥 한 공기 정도의 탄수화물 없이는 근육내에 충분한 에너지 공급과 휴식이 어려워지고, 단백질 만으로는 근육의 유지는 가능할지라도 더 큰 근육은 만들기는 어렵다!

세번째 휴식을 하지 않는다.

근육은 사실 운동을 할 때 커지지 않고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 때 커진다! 운동할 때 근육이 커 보이는 것은 우리 몸이 운동에 더욱 집중하려고 혈액을 근육에 몰리게 하여 잠깐! 부피가 커진 것 뿐 운동 직후 작아진 것을 볼 수 있다.

운동으로 근육에 상처와 염증이 생기면 잠을 잘 때 근육세포를 재건하여 크기를 키운다. 6시간 이상의 숙면을 통한 근육의 회복 과정에서 근육이 커지는 것이다!

비즈니스하는 대표님들 얼마나 바쁜가? 잠자는 시간까지 쪼개서 자기 관리하시는 대표님들 정말 대단하다. 그렇지만 매일매일 잠자는 시간을 쪼개기보다 전략적으로 휴식하자!

마지막으로 유전자가 다르다!.

우리 몸에는 근육이 커지지 않도록 억제하는 ‘마이오스타틴’ 이라는 단백질이 있다. 근육성장을 억제 한다니 정말 밉지 않은가?

밉지만 우리 몸에 존재한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마이오스타틴’이 만약 없다면 근육이 숨만 쉬어도 한계치 없이 성장한다면 숨이 막히거나 뼈가 으스러져 죽게 될것이다. 이를 방지하고 조절하기 위해 마이오스타틴이 우리몸에 있지만 말이다.

또 마미오스타틴의 분비를 억제하는 ‘폴리스타틴’이라는 단백질도 있다. 폴리스타틴은 숨이 차는 유산소 운동을 20분할 때 최대로 분비된다. 그러니 근육운동을 끝내고 나면 꼭 폴리스타틴 분비를 위해 가벼운 유산소운동 20분정도 권장한다!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흔히 3요소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게 오늘 소개한 운동, 영양, 휴식+유전자 까지다.

이 네가지를 모두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대표님들이 직접 컨트롤 한다면 그동안 변하지 않았던 몸이 마구 변할것이다!! 여름 준비는 지금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