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선정 전기차 ‘아이오닉 5’·올해 전기차 ‘EV6’
현대 “세계 입지 강화”...디앤에이 “퍼스트 무버”

xEV 트렌드 코리아 2022 특별관 르노 EV 히스토리(사진=xEV 코리아)
xEV 트렌드 코리아 2022 특별관 르노 EV 히스토리(사진=xEV 코리아)

[CEONEWS=최재혁 기자] 자동차의 역사는 21세기 들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환경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중이다. 자연스레 이를 대체할 전기, 수소 등 친환경자동차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며 자동차업계는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이제 미래는 친환경 자동차다.

xEV 트렌드 코리아 2022 개막식 테이프 커팅식(사진=xEV 코리아)
xEV 트렌드 코리아 2022 개막식 테이프 커팅식(사진=xEV 코리아)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인 ‘xEV 트렌드 코리아 2022(이하 xEV 코리아)’가 3월 17일 개막을 시작으로 19일까지 개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xEV 코리아는 올해로 5회 차를 맞아 환경부 주최로 개최됐고 서울시의 후원, 코엑스와 한국전지산업협회에서 공동 주관하며 성대한 잔치를 열었다. 다가올 미래의 주요 모빌리티 산업으로 꼽히는 친환경 전기차를 주제로, 매년 다양한 EV 신차와 E-모빌리티, 신기술, 구매 정보, 체험 프로그램 등 국내외 전기차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국내 유일 순수 전기차 어워즈 ‘EV 어워즈 2022’와 ‘K-EV100 우수기업’ 시상식, V2L 라이브 개막 공연의 프로그램과 함께 3일간 행사의 막을 올렸다.

특히 올해 처음 진행된 EV 어워즈는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출시된 순수 전기차 9종을 대상으로 적합한 평가 기준을 세워 시상을 진행했다. 이번 EV 어워즈의 주인공은 전문가 및 소비자 평가 합산 종합 1위인 ‘기아 EV6’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가격 경쟁력, 혁신성, 공간 및 효율성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제 1회 EV 어워즈 2022 시상식 올해의 전기 세단 폴스타 폴스타 2(사진=xEV 코리아)
제 1회 EV 어워즈 2022 시상식 올해의 전기 세단 폴스타 폴스타 2(사진=xEV 코리아)

이어서 올해의 전기 세단 부문은 ‘폴스타 폴스타 2’가 전동화에 특화된 제품력과 편의 기능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수상했다. 소비자 평가가 100% 반영되는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 부문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가 차지하며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으며 실질적인 1위를 달성했다.

이외에 xEV 코리아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현대자동차, 기아, 볼보를 포함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EV 모빌리티, 충전기 및 배터리 업체 총 50개사가 참가해 총 300 부스 규모로 운영된다.

이중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컨셉카 프로페시 ▲기아 EV6, 신형 니로 EV, ▲볼보 C40 리차지 대형 부스를 차지하며 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이어 ▲디앤에이모터스의 배터리 공유 가능 전기 오토바이 EM-1S ▲디피코의 초소형 전기 트럭 포트로 ▲플러그링크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플러그링크 ▲대영채비의 초급속·급속충전기 등 친환경 전기 승용차·상용차·이륜차 등 다양한 EV 신차와 국내 최신 E-모빌리티 기술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xEV 트렌드 코리아 조직위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는 지구가 직면한 환경 문제의 솔루션으로만 여겨졌던 과거를 지나 현재는 우리 일상 속으로 한 발 더 가까이 들어와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는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xEV 트렌드 코리아가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들이 친환경 자동차를 보다 친숙하게 경험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EV 어워즈에서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오른쪽)이 조용석 국민대학교 교수에게 소비자가 선택한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그룹)
EV 어워즈에서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오른쪽)이 조용석 국민대학교 교수에게 소비자가 선택한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하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 “아이오닉5 필두, 세계 입지 강화”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기업인 현대차에서도 xEV 코리아에 참가해, 세계를 앞서 가는 전동화 기술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팬 파크(IONIQ Brand Fan Park)’를 주제로 전시 공간을 기획해, 관람객들에게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방향성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전시 공간을 아이오닉 존과 충전 콘텐츠 존으로 구성했다. 아이오닉 존에서는 ‘아이오닉 5’와 세단 형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 전시를 비롯해,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의 영상을 통해 아이오닉 브랜드 차량을 한 자리에서 만나도록 했다. 여기에 현대차 고객들을 위한 포토존을 마련해, 다양한 친환경 굿즈 경품을 증정하는 벤딩머신 이벤트, SNS 해시태그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이끌었다.

충전 콘텐츠 존에는 ▲이동식 전동 충전 카트인 ‘H-모바일 차저(H-Mobile Charger)’ ▲전기차 초고속 충전 시스템 ‘E-pit’ ▲이동형 수소연료발전기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차량 등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일상 속에 자리 잡은 현대차의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제주지역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에서 시범 운영 중인 ‘V2V(Vehicle to Vehicle)’ 충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 5를 전시해, 차별화된 충전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V2V 충전 기술을 탑재한 아이오닉 5는 120㎾급 급속충전 시스템을 통해 기존 모델 대비 충전 시간을 3~6배 이상 단축시켰다.

관람객들이 아이오닉 5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그룹)
관람객들이 아이오닉 5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필두로 대표적인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전기차 관련 전시회인 xEV 트렌드 코리아를 통해 향후 출시될 아이오닉 브랜드 차량들의 방향성과 다양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게다가 아이오닉 5는 ‘EV 어워즈’에서 ‘소비자가 선택한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 선정되며, 현대차의 전기차는 소비자에게 이미 인정받고 있었다.

기아, xEV 트렌드 코리아 2022 부스 모습(사진=기아자동차)
기아, xEV 트렌드 코리아 2022 부스 모습(사진=기아자동차)

기아, 신형 ‘니로 EV’·지속가능성 내비쳐

기아도 신형 ‘니로 EV’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고객에게 선사했다.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니로 EV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 ‘EV6’, ‘EV6 GT-Line’을 동시에 전시하며, 기아의 지속가능성 메시지를 담아 전시관을 구성했다.

전시관은 ▲자원의 선순환을 의미하는 원 ▲다양한 여정을 의미하는 곡선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의미하는 직선을 테마로 ‘이동(Movement)’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전달했다.

먼저 원형 공간에서는 신형 니로 EV와 함께 자원의 선순환을 의미하는 조형물이 함께 전시됐다. 곡선 공간에 전시된 EV6는 V2L 기술을 활용해 친구, 가족과 함께 야외로 떠나 캠핑을 즐기는 상황을 연출했다. 길게 뻗은 도로를 닮은 직선 공간에 자리한 EV6 GT-Line은 앞쪽의 디지털 영상과 어우러져 도로를 질주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울러 기아는 전시장 내에 다양한 친환경 요소를 접목시킴으로써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신형 니로 EV가 전시된 원형 공간은 식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마감재와 ‘인체 유해 성분이 없는(BTX FREE)’ 페인트를 사용해 제작 단계에서부터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플라스틱 ‘업사이클링(up-cycling)’, 배터리 ‘리사이클링(re-cycling)’ 등 자원 재순환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고객 반응형 체험 영상도 마련했다.

또 EV6에 적용한 친환경 공정으로 제작한 나파 가죽 원단과 프리미엄 업사이클링 브랜드 ‘콘티뉴’, 아웃도어 전문브랜드 ‘아이더’와 각각 협업한 친환경 제품을 전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기아, xEV 트렌드 코리아 2022 EV6 수상 모습(사진=기아자동차)
기아, xEV 트렌드 코리아 2022 EV6 수상 모습(사진=기아자동차)

이와 함께 기아는 18~19일 양일간 xEV 트렌드 코리아의 부대행사로 펼쳐지는 ‘EV 에코 랠리’ 참가자들에게 EV6와 EV6 GT-Line 시승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주행성능과 상품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생생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

한편 이날 기아 EV6도 ‘EV 어워즈 2022(에서 1위에 오르며 환경부 장관상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했다.

기아 관계자는 수상 소감으로“급변하는 친환경차 시장과 높아지는 모빌리티에 대한 고객의 기대감에 발맞춰 미래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아의 지속가능성 비전과 의미를 고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디앤에이모터스 부스에서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디앤에이모터스)
디앤에이모터스 부스에서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디앤에이모터스)

‘전기이륜차’ 업계 선점...디앤에이모터스

디앤에이모터스는 xEV 코리아를 통해 국내 전기이륜차 시장의 화두이자 브랜드 주력제품을 공개하며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국내 이륜차 업계 1위의 영광을 유지하는 디앤에이모터스는 전시회에 참가해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적용모델 ‘EM-1S’와 충전 인프라 ‘D-Station’ ▲삼성SDI의 국산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이륜차 ‘EMOTE’와 ‘Zappy2’ ▲국내 최초로 친환경 인증을 완료한 전천후 사륜 전기 ATV ‘eAT100(e ALL COURT 100)’ ▲실버세대를 겨냥한 전기삼륜차 ‘e시티컴카고’ ▲전기사륜차 ‘E 편안 B’을 선보였다.

디앤에이모터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독보적 기술력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친환경 라인을 동시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주목받는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전기모빌리티 확대 및 통합솔루션 플랫폼 개발에 더욱 집중하며, 세계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성장해나갈 것이다”고 선언하며 큰 뜻을 드러냈다.

디앤에이모터스 UHR125(사진=디앤에이모터스)
디앤에이모터스 UHR125(사진=디앤에이모터스)

한편, 지난 40여년 간 우수한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국내 이륜차 업계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한 디앤에이모터스는 지난해 ‘고객의 일상과 이동의 가치를 연결하는 Mobility Innovator’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기존 대림오토바이㈜에서 ‘디앤에이모터스 주식회사(DNA MOTORS)’로 사명을 변경하고 친환경 EV라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를 막상 타보면 장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조용하고, 환경에도 내연기관보다 도움이 되며, 현재까지는 보조금 덕분에 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무수의 기업이 전기차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이때, 우리도 전기차의 주인이 되며 환경에 이바지하면 어떨까?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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