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4일 주주총회서 내정자에서 대표이사로...

주주총회 장_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사진=NAVER]
주주총회 장_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사진=NAVER]

[CEONEWS=강성은 기자] 네이버는 3월 14일 주주총회를 갖고 최수연 대표를 공식 네이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주총회를 마치고 내정자였던 최수연이 공식으로 마이크를 잡고 인사말을 전했다. 최수연은 “제가 새로운 네이버를 이끌어 갈 사람으로 선임된 것은, 네이버의 사업과 구성원들에 대한 주주들의 엄청난 신뢰이자 훨씬 큰 도전을 해달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라며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고 담담하게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네이버는 해외 빅테크 기업들과 비교해보아도, 자랑할 만한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당당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그렇다. 한국의 대표적 검색 포털 사이트 네이버는 검색 외에도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인터넷 시장의 메인 비즈니스를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매우 드문 기업임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기정사실이다.

최수연 대표이사는 최연소 대표이사로 선임된 만큼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과 표현방법 또한 남다르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갖고있는 모든 비즈니스는 시작부터 글로벌을 염두에 두고 시작됐을 뿐 아니라, 모든 목표점이 글로벌을 향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2년 전 네이버에 합류하고, 사업들의 글로벌 확대를 지원하는 과정 속에서, 글로벌 업계나 파트너사들의 높은 관심과 평가를 직접 확인한 산 증인이다.

그 덕분에 그는 “인터넷 창업세대이기도 한 선배 리더분들이 저를 비롯한 앞으로 계속 나올 후배 리더들에게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파트너십, 기술 리더십 등 글로벌 확장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한 감사함도 갖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최 차기 대표는 “앞으로의 네이버는 선배 경영진과 구성원들이 만들어 낸 라인, 웹툰, 제페토를 능가하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새로운 사업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선언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글로벌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을 구축하고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을 모두의 앞에서 약속한 만큼 앞으로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네이버 윤호식 과장은 CEONEWS와의 전화통화에서 ”당분간 부족한 부분이 많겠지만, 네이버의 새로운 출발에 따뜻한 응원을 해 주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생태계 강화와 창작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펀드를 조성중에 있음을 밝혔다.이 펀드는 2021년 4분기 소프트뱅크를 포함한 글로벌 파트너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네이버제트다. 해당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미국, 홍콩을 거점으로 서비스 확장을 위한 인재확보를  예정중에 있음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독립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가 높은 인기를 누리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콘텐츠는 ·AR·3D 기술을 활용해 커스터마이징한 자신만의 개성있는 3D 아바타로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아바타 플랫폼이다. 그렇기 때문에 트렌드에 민감하고 소셜 활동에 적극적인 10대 사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가상현실에서 착용가능한 의상과 다양한 아이템을 직접 제작하고 판매까지 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플랫폼인 ‘제페토 스튜디오’가 22년 3월 기준으로 약 6,800만의 판매 개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한 유저는 그냥 재미로 가상 패션을 시작했다 1500만원의 수익을 내 화제가 된 사례가 있어 많은 사용자들 사이의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제페토 스튜디오는 단순히 가상현실 속에서 유저들에게 옷 입히기 놀이처럼 단순한 놀이의 개념으로서 유희적 대상이 아닌 사회성을 기르고 금전적 개념을 배울 수 있는 하나의 작은 사회를 만들어 이 곳에서 패션이나 문화의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제페토에는 아바타를 커스텀하고 꾸미는 아이템이 아주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고 유명 브랜드와의 제휴도 활발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구조인지라 자신을 표현하는 데 적극적인 MZ 세대들이 열광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 외, 크리에이터에게는 수익화 할 수 있는 장치가 풍부하다는 장점을 꼽기도 한다. 제페토는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즉 우리말로 협업을 진행해 다양한 연령층에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두 개의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가 만나 각자의 다른 가치관을 적절히 섞어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개성 있는 색을 내면 소비자는 그것에서 새로움을 느끼고 자꾸만 끌리게 되는 것이다. 

 퇴장하는 한성숙 대표, 최수연 대표[사진=네이버 ]
퇴장하는 한성숙 대표, 최수연 대표[사진=네이버 ]

자꾸만 새로운 것이 나오고 오래된 것들은 퇴색되는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생산되면서 젊은 층과 소통하는 컬렉션들을 지난 15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는 선공개 했다. 그러자 열흘만에 40개이상의 2차 콘텐츠가 재생산 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영상의 조회 수는 300만을 훌쩍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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