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주찬 뛰어난 연기력 통해 1시간 반 사로잡아
뮤지컬 최초 ‘볼류메트릭’ 기술 통해 다양한 볼거리 제공

[CEONEWS=최재혁 기자] CGV가 창작 뮤지컬 ‘이퀄’을 3회에 걸쳐 극장에서 생중계했다.

뮤지컬 이퀄은 일본의 작가 겸 연출가 ‘스에미츠 켄이치’의 동명 연극을 재해석해 국내에 초연하는 작품으로, 흑사병과 마녀사냥의 시대인 17세기를 배경으로 두 친구가 상호 공존의 방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코로나19 시대를 지내고 있는 현재의 사회 모습을 반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2PM의 JUN. K(준케이), 뉴이스트 백호, 골든차일드 홍주찬 등 인기 아이돌과 뮤지컬 신예 김경록, 정재환이 출연한다.

기자가 방문한 지난 20일 공연에는 백호와 주찬이 각각 테오와 니콜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약 한 시간 반 동안 펼쳐진 극을 두 명의 배우가 힘차게 끌어가는 모습에 이목이 쏠렸다.

게다가 쉬는 시간이 거의 없이 두 배우만이 출연하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배우의 얼굴은 땀범벅으로 뒤덮였다. 특히 테오 역을 맡은 백호는 밝음과 어둠을 모두 연기함과 동시에 춤과 노래를 완벽히 소화해내는 등 자신의 매력을 뿜어냈다. 그의 얼굴 위로 흐르는 땀방울이 노력을 증명하는 듯했다.

배우의 살아 숨 쉬는 연기를 직접 관람하면 좋겠지만, 공연장이 너무 멀거나 시간이 맞지 않아 관람을 포기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들을 배려한 CGV가 극장에서 뮤지컬을 상영해준 것인데, 생생한 몰입도를 선사해 현장과 큰 거리감을 느끼지 못 했다.

특히 이퀄은 뮤지컬 최초로 ‘볼류메트릭(Volumetric)’이라는 기술을 선보였는데, 극장 관람과 아주 찰떡궁합이었다. 4K 화질 이상의 카메라 수백 대가 갖춰진 스튜디오에서 인물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캡처해 360˚ 영상으로 만들어 내는 기술인 볼류메트릭 기술은 ‘거짓말의 거짓말의 거짓말’ 등 일부 장면에서 이 기술이 활용됐다.

뮤지컬 이퀄 상영과 관련해 김홍민 CGV 스크린콘텐츠팀장은 “CGV에서 진행했던 뮤지컬 생중계를 관람한 관객들이 ‘배우들의 표정을 자세하게 볼 수 있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어 좋았다’라는 평이 많았다”며 “이번에 진행하는 뮤지컬 ‘이퀄’ 또한 극장에서 편안하게 관람하시고 ‘볼류메트릭’ 기술을 활용한 장면을 큰 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CGV는 영화 외에도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비욘드 라이브와 협업해 ‘샤이니 키’, ‘엑소 카이’의 솔로 콘서트를 극장에서 생중계했다. 뮤지컬 ‘태양의 노래’, ‘알타보이즈’ 생중계 외에도 ‘더 데빌’, ‘베르테르’ 등 인기 뮤지컬의 공연 실황 무비도 극장에서 상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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