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열(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최도열(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성공(成功)하려면 “기록(記錄, Record)을 잘 해야 한다” 독일속담에 '기억력이 좋은 머리보다도 끝이 무딘 연필이 낫다'는 속담과 ‘총명(聰明)이 불여둔필(不如鈍筆)’이란 말이 있다. 연필 끝이 무디지만 메모를 하면 가장 정확하다. 뛰어난 기억력이 서투른 기록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인간의 머리는 가끔 착각과 망각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사람의 이름, 약속 시간과 장소, 중요한 사항, 그날의 계획 등 기록을 해서 주요사항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 필기도구를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한다. 사회의 중책을 맡은 사람, 특히 직위(職位)가 높거나 책임감이 강한 사람은 메모하는 습관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기록문화의 대국(세계 5위, 아시아 1위)이다. 2014년 현재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지정 총 11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서 삼국사기, 고려의 살아있는 역사를 담은 고려사, 왕들도 함부로 꺼내 볼 수 없는 역사의 기록, 조선조 518년 역사가 온전하게 담긴 조선왕조실록(총 1707권), 기록하지 말라는 왕의 말까지 기록하는 사관의 신념, 전쟁 중에 기록을 남긴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조선의 승정원은 지금의 대통령 비서실이다. 왕이나 부서에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한 승정원일기, 세계인의 부러움을 사는 족보문화, 진돗개의 혈통서 등 인류의 보고인 “대한민국의 기록문화”를 보러올 땐, 세계인의 관광 대국이 될 것이다. 

단 한 장의 사진이나 기록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 기록은 정직하고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국어사전에 기록(記錄)은 1. 주로 후일에 남을 목적으로 어떤 사실을 적음, 또는 그런 글 2. 운동경기 등에서 세운 성적이나 결과를 수치로 나타냄, 특히 그 성적이나 결과물이다. 지식이나 귀한 체험, 떠오르는 생각을 모두 기록하라. 세상을 살아보면 학창시절 일기장과 통지표, 자식 키울 때 메모해둔 육아일기를 보면 참 신기해진다. 글자로 기록해두면 실천을 무언중 강요하여 자신에게 충실하게 된다. 필자의 아내가 쓰는 30여 년의 가계부와 애경사(哀慶事) 기록은 당시 물가 등 시대상과 삶을 격조 높고, 올곧게 살 수 있는 좌표가 된다.

목표나 해야 할 일을 기록하는 습관은 대단한 위력을 가진다고 한다.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김영삼(1927~2015) 은 어린 중학생 때 책상 앞에 ‘대통령 김영삼’을 써 붙여 놓았다고 한다. 이처럼 살면서 해야 할 일을 기록하는 습관은 자기발전에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세계 해전사에 23전 23전승을 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도 유명하지만, 해상 전투에서 어느 누구도 비교될 수 없는 용장(勇將)인 원균 장군도 유명했다고 한다. 훗날 두 분이 비교되는 것은 이순신 장군은 기록을 잘 남겼다면, 원균 장군은 기록을 남기지 않았기에 훗날 역사적 평가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특히 법정에 가보면 기록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된다. 

세상 살다 보면 특히 사회생활에서 메모하는 습관은 아주 중요하다. 지식이나 귀한 체험, 떠오르는 통찰은 그때그때 즉시 기록하라. 아마 투철한 책임감이 있어 어떠한 일을 하던 정확하고 실수 없이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기록이 중요하다. 남들과의 약속을 잊지 않고 지키기 위해서이다. 중요한 모임이나 손님을 만날 때도 마찬가지다. 기록하는 습관은 열심히 배우고자 하는 성취욕을 불러올 것이며, 승부욕이 강한 사람은 언제나 메모를 하면서 열심히 배운다.

회의 중간에, 혹은 회의 끝나고 오고 간 이야기를 메모해야 할 경우가 많다. 메모를 통해 보면, 했던 말을 다시 한번 상기(想起)하고, 나중에 잊어버리는 실수를 예방하게 한다.성공을 위한 학습법은 '기록하는 습관'이다. 스치고 지나가는 무수한 정보와 기술, 지식 등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성공하는 비결이다. 기록을 통해 계획대로 진행을 비교 분석하고, 시정 할 점을 알려주는 좋은 지침서가 기록이다. ​이처럼 언제, 어디서나, '기록하는 습관'은 성공의 지름길이다. 현대인은 메모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자신의 기록이나 메모를 소중한 정보와 지식으로 재창조하는 등 계획서를 작성, 분석하는 이유는 인간 삶에 '기준점이기 때문'이다. 부언하면 좋은 행동은 바로 실천과 기록이다. 기록은 안심하게 잊을 수 있는 기쁨을 만끽한 후, 머리는 창의적으로 활용하라. 

결론은 성공하려면 “철저하게 기록하는 자가 승리한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줄 수 있는 게 기록이다. 부모 형제, 친구, 동료 등 기념일 등을 메모했다가 그들을 감동시키는 것이다. 성공한 분들은 언제 어디서나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인간 삶의 목표가 명확하고, 하루를 효율적으로 보내려면 잠들기 전에 그날 계획한 것, 실천과 다음 목표도 점검이 된다. 이처럼 기록은 열심히 살기 위한 삶의 동기부여이다. 무슨 일이든 사전에 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사전준비와 전후 평가가 중요하다. 기록은 성공으로 향하는 지름길이라고 확신 있게 말하고 싶다. 성공하려면 기록은 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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