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쩍벌한 채 진행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쩍벌한 채 진행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전부터 윤석열 후보의 '쩍벌 다리' 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후보 간의 흠집을 찾는 것은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흠집이 고작 쩍벌 다리라니 실소가 나온다. 조응천 의원으로부터 "다리를 조금만 오므리시라 이건 정말 충심으로 드리는 말씀"이라는 말을 듣는 윤석열 후보, 과연 다리를 오므리고 앉을 수 있을까? 혹은 트럼프처럼 ‘쩍벌 다리’까지도 계산된 이미지 행동일까?

계산된 행동인지는 모르겠지만, 정갈하게 다리를 모으기 어려울 것이다. 다리를 오므리더라도 장시간은커녕 잠깐의 1, 2분도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윤석열 후보의 체형은 평평한 허리와 작은 엉덩이로 벨트가 없으면 바지춤이 곧 내려갈 것 같은 허리골반을 가졌다. 체형과 세부 근력에 대해 검사를 해보아야 더 자세히 알겠지만, 본디 체형은 몸을 이루는 뼈와 근육조직으로 외형이 만들어지는 만큼 체형만 보고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하다.

굴곡이 없고 완만하다 못해 평평한 허리와 작은 엉덩이 체형의 특징이 있다. 위와 같은 체형의 소유자가 생각난다면 혹은 자신이 평평한 허리와 작은 엉덩이 체형이라면 아래 큰 특징 네 가지를 잘 보자.

첫 번째: 속 근육(코어근육)이 제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매우 약하다.
두 번째: 허벅지 안쪽 근육이 뭉치고 유연성이 떨어진다. (다리를 모으지 못하는 이유)
세 번째: 무릎 바깥쪽이 자주 아프고 종아리에 쥐가 자주 난다.
네 번째: 비뇨기계 질환이 없음에도 성기능이 떨어진다.

 

코어근육 이미지
코어근육 이미지

허리가 평평하고 작은 엉덩이 체형의 첫 번째 특징은 속 근육(코어근육)이 제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매우 약하다. 코어근육은 몸에서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한다.

몸에서 중심을 잡는 근육이나 체계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가장 첫 번째로 중심을 잡도록 작동하는 것이 코어근육이다. 즉 코어근육이 잘 작동되지 않는다면 보행 시 자연스럽지 않고 뒤뚱뒤뚱 터벅터벅 걷거나 질질 끌어지는 등의 특징이 나타난다. 절대 살이 찌거나 키가 커서 그런 것이 아니다. 방송인 강호동이나 배구 선수들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허리가 평평하고 작은 엉덩이 체형의 두 번째 특징은 허벅지 안쪽근육이 뭉치고 유연성이 떨어진다.

다리가 벌어지는 이유로 허리가 평평하고 엉덩이가 작은만큼 허리와 엉덩이의 기능을 안쪽 허벅지가 대신하게 된다. 안쪽 허벅지가 많이 쓰이고 고생하는 체형인 셈이다. 안쪽 허벅지가 많이 쓰이고 고생하는 만큼 근육 뭉침이 심하고 다리의 유연성이 떨어져 많이 모으거나 많이 벌리는 동작이 제한된다. 즉, 윤석열 후보는 의식적으로 다리를 모을래야 모을 수 없는 체형일수도 있다. 물론 운동으로 극복하고 체형을 변화시킬 수 있다.

허리가 평평하고 작은 엉덩이 체형의 세 번째 특징은 디스크는 아닌데 허벅지와 무릎 바깥쪽이 자주 아프고 저리고 종아리에 쥐(근육경련)가 자주 발생한다.

작은 엉덩이로 비롯한 특징으로 엉덩이를 도와 고관절과 무릎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대퇴근막장근(TFL) 이라는 근육이 있다. 엉덩이가 작은 만큼 엉덩이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대퇴근막장근 근육이 더 많이 쓰이고 일을 한다. 이 근육은 특이한 것이 종아리근육이 붙어있는 곳에 맞닿아 있다는 점이다. 대퇴근막장근이 뭉치면 옆 허벅지와 무릎이 불안해지고 저리기 쉬워지며 종아리의 긴장도를 높인다. 종아리의 긴장도가 올라가면 걷거나 서있을 때 금방 지친다. 종아리가 지친날은 휴식을 취하거나 잠에 들었을 때 꽈악! 조이는 느낌의 근육경련을 경험하기 쉽다.

허리가 평평하고 작은 엉덩이 체형의 네 번재 특징은 비뇨기계 질환이 없더라도 성기능이 약해지거나 소변의 힘이 약하며 여성의 경우 요실금도 나타나기 쉽다.

이 특징은 꼭 위 언급한 체형이 아니더라도 코어근육이 약해졌을 경우 자주 생기는 일이니 오해는 없길 바란다. 코어근육이 약해지면 중심을 잘 잡지 못하는 것 외에도 호흡, 생리현상조절 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생리현상에 문제가 생기면 자연스레 배변배뇨와 성기능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나아가 장염에 걸리거나 설사를 하게 될 경우 허리통증 혹은 허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정말 운동부족이다.

윤석열 후보를 예를 들어 허리가 평평하고 작은 엉덩이 체형의 특징을 소개 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체형일 뿐만 아니라 다리를 쩍벌하고 있는 남자들이 있다.

여성이 위와 같은 체형이라면 다리를 강하게 꼬아야만 편한 자세가 나올 수 있다. 이들은 다리를 일부로 벌리는 게 아니고 그저 이자세가 편하기도 하지만 다리를 모으기엔 너무 불편하고 모아지지도 않는다. 사람마다 체형이 다른 만큼 "거 다리 좀 모읍시다!" 한마디 해도 모아지지 않는 다리를 모으려 난처한 모습을 보든 싸움이 발생하여도 모을 수 없다는 억울함만은 이해해보자.

자신이 위 체형이 아니거나 혹은 몰라도 위 체형에 해당되는 네 가지 특징이 어느정도 맞다면 운동이 필요할 것이고 운동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아래 자세만 취해도 운동이 되는 ‘브레젤(Brettzel)' 이라는 운동을 소개 한다.

1. 천장을 보고 바르게 누워, 왼쪽 다리를 굽혀 오른쪽 바닥으로 내린다.
2. 오른손으로 왼무릎을 누르며 왼손으로는 오른쪽 발을 잡는다.
3. 몸이 트위스트된 상태에서 양 쪽 어깨와 무릎, 발이 바닥에 닿도록 눌러준다.
4. 되도록 바닥에서 뜨지 않도록 한 뒤 15초 유지하고, 반대방향으로도 실행한다.

브레젤 운동 모습
브레젤 운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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