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의 훌륭한 선인들과 대화를 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CEONEWS=강성은 기자] 

생각 비우기 연습 (이노우에 도모스케_ 더 퀘스트)
생각 비우기 연습 (이노우에 도모스케_ 더 퀘스트)

생각 비우기 연습 (이노우에 도모스케_ 더 퀘스트)

사회생활에서 가장 힘든 것은 사람 대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나한테 말 막 하는 상사 면전에 사표를 던져 버리고 싶다", "말 안 듣는 후임이 너무 미워 때리고 싶다" 등 대인관계에 어려움 겪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궂은일도 참아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버티고 이겨내야 하는데 참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 정신적 스트레스 완화 요법과 힐링 에세이 등 지친 직장인을 달래 줄 책들이 대거 출판되고 있다. 이노우에 도모스케 정신과 의사가 펼친 '생각 비우기 연습'은 대인관계로 지친 직장인을 달래준다. 타인의 말에 생각을 비우고, 내 감정에 온전히 집중하며, 스스로 능력을 키워나가며 대인관계의 두려움을 떨쳐낸다.

마흔, 더 이상 살찌지 않는 식단 (이지원, 김형미_북폴리오)
마흔, 더 이상 살찌지 않는 식단 (이지원, 김형미_북폴리오)

마흔, 더 이상 살찌지 않는 식단 (이지원, 김형미_북폴리오)

신간 마흔, 더 이상 살찌지 않는 식단은 저자들이 오랜 임상 연구를 통해 찾아낸 가장 효율적이고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인 ‘지중해 식단’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지중해 식단은 그리스, 이탈리아 등 장수 인구가 많고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낮은 지중해 연안에 사는 사람들의 식습관이다.

여러 만성질환에 가장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찰 연구와 임상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장점이 증명된 식단이다. 지중해식은 2015~2020년 미국 식이 가이드라인과 2019년 미국심장병학회의 가이드라인에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식이요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2022 트렌드 노트(신수정_북스톤)
2022 트렌드 노트(신수정_북스톤)

2022 트렌드 노트(신수정_북스톤)

매년 연말이 되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해가 넘어가서, 또 다가올 해가 반갑고 두려워서 온갖 감정이 교차한다. 그래도 우린 내년을 준비한다. 1월 1일이 되면 1년 계획을 세우고,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한다. 

이천년대가 들어서며 왠지 모르게 세상의 흐름이 빠르게 흐르는 듯하다. 계획과 목표를 세우기 위해선 어느 정도 예측이 필요한데, 바로 내일도 예상이 어려우니 어지럽기만 하다. 

먹고 살기 바쁜 사회인을 위해 내일을 예측해주는 책이 대거 나오고 있다. '2022 트렌드 노트(신수정 외)'는 이미 바뀐, 바뀔 트렌드를 예측하고 선보인다. 책에서는 다가올 변화에 주목한다. ▲세계관의 변화 ▲자기 인식의 변화 ▲소통방식의 변화가 2022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추측한다.

'헬조선'은 2015년 전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이었다. 기회는 평등하지 않고, 과정은 공정하지 않으며, 결과에 승복할 수 없었다. 20년을 뼈 빠지게 공부했지만, 원하는 모습은커녕 하루하루 간신히 먹고사는 MZ 세대라 불리는 젊은이들에게 미래는 더욱 암울했다. 아버지 세대인 '베이비붐 세대'와 달리 가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게 아닌, 나를 위해 하루를 즐기는 '욜로'가 대두됐다.

10년이 지나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6년 만에 MZ 세대의 세계관이 변화했다. '욜로'에서 열심히 일해 '1억 원 벌기'로 트렌드가 변했다. 그사이에 암울한 장래가 밝아진 건 아니지만, 아무리 힘든 삶이어도 '나'를 위해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태도로 바뀌었다. 
월급만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MZ 세대는 그동안 4, 50대 남성의 전유물인 주식, 부동산, 재테크에 열심히 투자한다. 내 돈은 나 스스로가 관리하고 늘려나가며 직접 미래를 설계하며 삶을 완성해 나간다.

경제뿐만이 아닌 사회 속 개인에 대한 태도도 변화했다. 코로나19가 2년째 사라지지 않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이어져, 집에서 '줌(ZOOM)'으로 업무를 보고, SNS에서 친구들과 소통하며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아무리 혼자 있는 게 편하다고 생각해도 나도 모르게 외로움을 느낀다.

적응력이 뛰어난 우리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기며 사람과 만남을 이어갔다. 2000년대 중반 유행한 블로그가 '개인의 일상'이 떠오르며 이용자가 급격하게 많아졌고, 유튜브도 마찬가지로 브이로그(V-log) 영상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개인이 중요해지고, 코로나19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은 시민들은 자기 인식의 변화가 일어났다. 

평양의 변신, 평등의 도시에서 욕망의 도시로(박원호_은누리)
평양의 변신, 평등의 도시에서 욕망의 도시로(박원호_은누리)

평양의 변신, 평등의 도시에서 욕망의 도시로(박원호_은누리)

가깝고도 먼 곳 북한. 200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학교에서 통일 교육을 받고, 학교 자체에서 ‘통일 학교’라고 내세우는 경우가 있었다. 그만큼 많은 관심을 가졌던 통일을 향한 기대가 어느새 사그라들었다.

통일이 힘들다면 '평화'라도 찾아왔으면 싶다. 전쟁 위험에서 벗어날 시 우리에게 찾아올 막대한 선물은 해외 자본 투자, 군비 절감, 국민 불안감 해소 등이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평화를 거부할 사람은 거의 없다.

평화든 통일이든 이룩하려면 우선 상대를 알 필요가 있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 했던가. 우리가 북한과 김정은에 대해 공부하는 건 ‘빨갱이’가 아닌, 적을 대처하기 위함임을 확고히해야 한다.

우리가 아는 북한은 '못 먹고 못 사는' 곳일 뿐이다. 가난에 허덕여 굶주림을 겪는 사람이 태반이고, 아사를 피하기 위해 옆에 있는 시체를 먹는다는 기괴한 소문까지 허다하다.

이제 북한은 우리가 아는 빈곤 국가가 아니다. 통일이든 평화든 우리는 북한을 제대로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원하는 목표가 뭐든 이룰 수 있다.

무기력이 무기력해지도록(한창수_알에이치코리아)
무기력이 무기력해지도록(한창수_알에이치코리아)

 

무기력이 무기력해지도록(한창수_알에이치코리아)

우울증과 무기력은 실과 바늘처럼 함께 따라다닌다. 우울하다 보면 더 깊은 고민에 빠지고, 자신이 혐오스러워지며 무엇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해진다. 또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무기력할 때, 자신이 초라해지며 우울해지곤 한다.

그렇기에 무기력과 우울증은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 어떤 이유로 무기력한지,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는지 알지 못해 아무런 방법을 찾지 못한다. 주변에 도움을 청하기에도 내가 우울증과 무기력을 겪고 있는지조차 잘 모른다.

우린 누구나 어느 정도의 무기력함을 갖고 있다. 다만 정도에 따라 질병, 안고 사는 존재로 나뉜다. 책에서는 각종 테스트를 거치며 우울증, 무기력증, 번아웃 증후군 등 현대인이 안고 사는 정신적 질병에 대한 자가 진단을 제공한다.
무기력과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선 ‘자존감’ 회복이 우선이다. 자신이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 있는 존재인지 깨닫는 순간, 회복탄력성은 고무공과 같은 탄력으로 저 높이 튕길 수 있다.

우울증과 무기력은 더는 나약한 자들의 질병이 아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고,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방문객 같은 존재다. 이들로 인해 내가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서 있어야 하고, 내가 무너지려 할 때 주변인들이 내 등을 받쳐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무기력이 무기력해질 수 있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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