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의 균형있는 성장 위해 2030 중장기 성장전략 발표하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증명사진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증명사진 (사진=포스코)

[CEONEWS=강성은 기자] 포스코가 10일, 지주회사 체제를 전환했음을 발표했다. 더불어 2030 중장기 성장전략도 공개했다. 

포스코그룹 지주회사 체제는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과 사업 및 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사 포스코 홀딩스를 상장사로 유지하고,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는 비상장사로 물적 분할해 지주사가 100% 소유하는 구조로 추진된다.

포스코 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를 기반으로 그룹의 균형 있는 성장을 가속화 해 기업가치를 2030년까지 현재의 3배 이상으로 증대시킨다는 목표다.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은 새로운 성장 비전을 주진하는 방식을 따른다. 각 자회사의 성장 가치가 온전히 포스코홀딩스의 주주가치로 연결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철강회사의 비상장 유지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신설 철강회사의 정관에 ‘제3자배정, 일반 공모’ 등 상장에 필요한 규정을 반영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로써 포스코는 기존의 ‘분할 후 상장’ 모델과는 차별화 된 글로벌 선진 지배구조 모델을 그룹에 정착시킬 방침이다.

 

향후 그룹 사업을 위한 자금이 필요할 경우, 자회사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은 지양하고 지주사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주사는 그룹 사업의 영역별 전문 인사를 보강하여 균형 성장에 걸맞은 이사회를 구성하고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하는 등 이사회 중심의 선진 그룹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포스코 사옥전경(사진=포스코 공식 홈페이지)
포스코 사옥전경(사진=포스코 공식 홈페이지)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크게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 개편 및 시너지 확보 △그룹 R&D 전략 수립 △ ESG 경영 리딩의 역할을 맡게 된다. 

지주사는 그룹의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미래 사업 테마를 발굴하며 M&A 등 신사업을 추진하는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자로서 역할을 한다. 

동시에 그룹의 사업을 냉철하게 진단 및 평가하고 사업육성 또는 구조조정 방향을 설정할 것이며, 그룹과 시장 전체 관점에서 새로운 시너지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그룹 종합 연구 체제를 구축하여 미래 신기술 전략을 수립하고 필요한 R&D 인재를 영입 및 육성하며, 그룹의 ESG 전략 수립과 탄소중립 로드맵을 관리하는 등 그룹의 ESG 경영 역시 리딩하게 된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을 목표로, 아래와 같이 7대 핵심 사업과 미래 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첫 번째로는 철강사업으로 친환경 생산체제 기반 구축, 프리미엄 제품 판매 강화, 해외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

(사진=포스코 공식 홈페이지)
(사진=포스코 공식 홈페이지)

다음은 이차전지소재사업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약 11만 5천 톤에서 2030년 68만 톤까지 확대하고, 선도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Top-Tier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차전지소재의 원료인 리튬과 니켈 사업은 자체 보유한 광산·염호와 친환경 생산 기술을 통해 2030년까지 리튬 22만 톤, 니켈 14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Top 제조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수소 사업은 2030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하여 연간 매출 2조 3천억 원, 생산 50만 톤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후 20년간 사업을 고도화하여 2050년까지 연간 700만 톤의 수소 생산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Top 10 수소 공급 기업으로 자리 잡는다는 포부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LNG, 암모니아, 신재생에너지 등 수소경제와 연계한 사업을 확대한다. 건축·인프라 분야는 2030년 친환경 수주액 4조 3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제로에너지빌딩, 모듈러 건축 등 친환경 분야의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수소생산 플랜트 및 그린뉴딜 연계 해상풍력 플랜트 사업도 확장하여 친환경 인프라 기반의 지속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포스코는 지주회사 체제 아래, 벤처투자를 그룹의 신사업 발굴 채널로 지속 활용함과 동시에 유망 벤처기업을 글로벌 유니콘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누계 8천억 원의 펀드 출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포스코의 출자액과 외부 벤처펀드 자금을 합한 펀드 결성 총액은 4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펀드는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그룹 성장 사업 연관 분야 투자와 그래핀, 바이오 등 미래 유망 신수종 분야 투자로 나누어 진행되며, 벤처투자를 포스코그룹의 사업 역량 강화는 물론 그룹의 Seed 사업 발굴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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