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내일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

KB 손해보험 신임대표이사 김기환 사장 취임
KB 손해보험 신임대표이사 김기환 사장 취임

[CEONEWS=강성은 기자] 올해 1월 4일 KB손해보험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김기환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세 가지 전략과 세 가지 약속을 제시했다. 새해 첫 공식 일정부터 2021년이 끝나가는 지금까지 그의 행보를 따라가 보며 그가 한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그가 몸담은 KB손해보험의 철학과 기업이념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보험 그 이상의 보험

KB손해보험 김기환 신임 사장은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상황에 따라 본사 사내방송 송출 및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취임사를 발표하며, KB손해보험 임직원들과 공식적인 첫인사를 하고 KB손해보험 신임 CEO로서의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김기환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KB손해보험이 보유한 ‘최초’, ‘유일’, ‘1등 DNA’ 등의 자긍심을 되살려 평범한 보험회사가 아닌 ‘보험 그 이상의 보험’으로 당당히 1등에 도전하는 KB손해보험이 되자”는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경영목표의 첫 번째는 ‘고객 최우선’ 이다. “고객에게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는 것이 바로 KB손해보험이 해야 할 일”이라며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상품, 서비스, 채널을 만들자고 선언했다.

두 번째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차별화된 블루오션 시장을 만들기 위해 “고객, 상품, 채널 관점의 CPC(Customer, Product, Channel) 전략을 Zero Base에서 현상을 진단하고, 명확한 추진방침을 수립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KB금융그룹이 가진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보험부문 3사(KB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KB생명보험) 협력 모델 구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세 번째 전략 방향은 가장 혁신적이고 전방위적인 디지털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고객의 모든 일상이 디지털화된 지금,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디지털을 갖추지 못한다면 고객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질 것”이라며 지금보다 더 빠르고 더 편리하게 고객의 생각보다 미리 앞서나갈 수 있는 디지털 보험회사가 될 것을 강조했다.

KB손해보험 자영업자 전용 종합보험 개발 추진
KB손해보험 자영업자 전용 종합보험 개발 추진

 

아울러 김기환 사장은 세 번째 약속으로 “현장과 실무 직원의 목소리를 경영에 즉각 반영하고, CEO에게도 과감히 ‘No’를 얘기하는 직원이 더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만들 것이며, 치열한 고민과 실행 끝에 발생한 실패에 대한 책임은 CEO 본인이 앞장서서 질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러한 세 가지 약속을 통해 “실패의 두려움과 책임의 부담을 갖지 말고 ‘보험 그 이상의 보험’으로 당당히 1등에 도전하는 KB손해보험을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김기환 사장은 취임식 직후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KB손해보험 안양 안산 지역단을 방문하여 지역단·지점 직원 및 LC(Life Consultant) 들과 인사를 나누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CEO로서의 2021년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미래가치를 키워나가는 가치경영

김 사장은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서 홍보부, 인사부, 소비자 보호 그룹, 위험관리그룹 분야의 업무를 담당했다. 손해 보험법 경험은 없지만, 그룹 전반의 재무 상태를 포괄하는 최고재무책임자에서 KB손해보험이 추구해 온 내실경영을 잘 알게 됐다.

김 사장은 2019년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시절 실적발표회에서 KB손해보험의 실적을 따로 소개하며 “KB손해보험은 단기 실적과 외형 성장보다는 미래가치를 키워나가는 가치경영을 펴고 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보험분야 최초 9년 연속 ‘웹 접근성’ 품질 인증 획득
보험분야 최초 9년 연속 ‘웹 접근성’ 품질 인증 획득

 

그는 또 올해 3월 시행에 들어간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맞춰 소비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임직원들 대상으로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직전인 3월 23일까지 금융 소비보호법과 관련한 온라인교육을 했으며, 현장 설계사 교육을 위한 동영상 강의를 제작해 배포했다. 법 시행에 따라 KB손해보험은 당분간 확장보다는 위험관리에 초점을 맞추는 경영 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역량 기반 최상의 서비스 제공”

KB손해보험은 1959년 ‘범한해상 보험’이라는 이름으로 창립됐다. 이후 KB손해보험은 럭키화재, LG화재, LIG손해보험을 거쳐, 올해로 창립 62주년을 맞은 우리나라 대표 손해보험사다. 

김 사장은 “KB손해보험과 늘 함께해 주신 고객 여러분의 한결같은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KB손해보험 임직원 모두는 혼연일체가 되어 앞으로 더욱 정성 어린 마음으로 고객을 섬길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KB손해보험은 고객 여러분께 ‘보험 그 이상의 보험’이라는 가치를 드릴 수 있도록 앞서가는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최상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여 사회 구성원 모두와 ‘상생’을 추구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나눔경영’을 실천함으로써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보험사가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함께할수록 더욱 커지는 희망처럼, KB손해보험은 국민 모두의 든든한 평생 희망파트너로서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선언했다.

보험 분야 최초 9년 연속 ‘웹 접근성’ 품질 인증 획득

김 사장은 올해 4월 20일 자사 홈페이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정한 국가 공인 웹 접근성 품질인증기관인 웹와치(주)로부터 보험 분야 최초로 9년 연속 'WA 인증마크(Web Accessibility Certification Mark, 웹 접근성 인증마크)'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WA 인증마크’는 국가표준지침을 준수해 장애인이나 고령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웹사이트에만 부여되는 국가 공인 인증마크다. KB손해보험은 2013년 2월 WA 인증 최초 획득 후 올해까지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2.1’을 기준으로 3단계 품질 검증(서명심사, 전문가심사, 사용자심사)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 9년 연속 웹 접근성 품질 마크를 획득하며 명실공히 보험 분야 최고의 웹 접근성 우수 홈페이지로 인정받게 되었다.

김 사장은 "홈페이지에 웹 접근성과 관련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며, 앞으로도 누구나 홈페이지 이용에 불편함이 없고 쉽고 빠른 업무처리가 가능한 서비스 제공을 하기 위하여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식’ 종합대상 수상

KB손해보험이 ‘2021 한국서비스대상’ 손해보험 부문 종합대상을 받았다. 올해 창립 62주년을 맞은 KB손해보험은 ‘최고의 인재와 담대한 혁신으로 가장 신뢰받는 평생 희망파트너’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고객중심 경영을 기업 핵심가치 중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매출 1위보다 더욱 빛나는 가치. 바로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선호하는 손해보험사가 되고자 분주히 노력하고 있으며, ‘오늘을 지키는 기업, 내일을 책임지는 기업’을 실천함으로써 고객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고 설계해 나가는 믿음직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 중심 경영을 한층 가속화하기 위해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개발 및 마케팅 수립 운영 등에 관한 통합 구동체계의 구축을 담당하는 CPC 전략본부를 신설 했다. 또 본업과 연계한 ESG 정책 수립 및 결정, 실행 등을 추진하는 ‘ESG 전략 Unit’을 신설해,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책임 강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 경영의 기반을 마련했다.

 

KB손해보험, 신규 기업 PR 디지털 광고 '세상을 바꾸는 보험'론칭
KB손해보험, 신규 기업 PR 디지털 광고 '세상을 바꾸는 보험'론칭

 

또 고객의 소중한 의견을 경영 전반에 반영해 가장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고객패널 'KB희망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패널 회의에서 주요 경영진과 실무자가 참석하여 생생한 고객의 소리를 직접 듣고, 고객의 개선 아이디어를 회사 정책 및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고객가치를 향상해 나가고 있다. 상품, 광고, 고객센터, 콜센터, 홈페이지, 모바일 앱, 보상, 매직 카 서비스 등의 고객 접점에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고객 패널과 함께 고객 중심경영 실천 및 고객 만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또 회사 내부의 고객보험 관련 데이터와 외부의 빅데이터 분석으로 감지된 고객 니즈 변화를 회사의 주요 상품, 혜택 제공에 반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객의 대중교통 이용현황 및 자녀 유무에 따른 자동차 사고율 분석을 통해 ‘대중교통 할인 특약’과 ‘자녀 할인 특약’ 등을 개발하여 업계 최초로 출시 했다.

KB손해보험은 소비자 보호 제도 정립을 위해 금융소비자 보호 모범규준에서 정하고 있는 제반 규정을 성실히 준수하고 이에 대한 업무 프로세스를 꾸준히 구축해 왔다. 고객 중심의 소비자 보호 문화 전파를 위해 ‘소비자 보호 Report’를 발간하여 임직원을 대상으로 소비자 보호 관련 회사 현황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소비자 관련 협의체의 실질적 운영을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 및 구제 활동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VOC(Voice of Customer) 시스템에 민원의 심각도를 자동으로 분류해주는 AI(인공지능)를 도입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시스템 개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경영진은 매주 다양한 고객의 VOC를 청취하여 고객의 요구사항을 경영에 반영하고, 고객 관점의 업무, 제도, 프로세스 점검 및 개선을 통해 선제 고객 불만을 제거하여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기환 KB 손해보험 대표이사
김기환 KB 손해보험 대표이사

 

멀티 플레이어로 업무능력 인정받은 김기환 사장

김 사장은 KB금융지주에서 재무, 리스크, 홍보, 인사 글로벌 등 다양한 컨트롤타워에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1월 4일 취임 이후 100여일 만인 4월 13일에 장기보장성 매출을 70% 확대하며 단시간만에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KB손해보험에 따르면 2015년 장기보장성상품 KB금융 그룹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낸 것이다. 2021년 1분기 장기보장성상품의 신규매출이 약 279억 원에 이르러 2015년 KB금융그룹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2019년 1분기(225억 원)와 비교하면 24% 증가한 수치다. 3월 한 달에만 약 116억원을 거뒀다.

앞서 KB손해보험은 대규모 자본확충을 통해 지급여력비율(RBC)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에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험회사의 경영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이다.
 
생명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은 순자산을 책임준비금으로 나눈 것으로 책임준비금을 100으로 보고 그 충족 또는 부족비율을 나타낸 것이다.

이번 대규모 채권 발행은 2023년부터 실행되는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하기 위한 성격을 띈다. 지급여력제도란 보험사가 책임준비금을 의무적으로 보유하도록 한 장치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자산과 부채의 평가방식이 기존 원가평가에서 시가평가로 바뀐다. 이에 따라 리스크 산출기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급여력비율 관리에 나선 것이다.

 

KB손해보험 사옥 전경
KB손해보험 사옥 전경

 

후순위채는 자기자본의 50% 이내에서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돼 자산 건정성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지닌다. 잔존만기 5년차부터 매년 20%씩 자본인정액이 차감된다. 김 사장은 실적 확대를 통해서도 자산 건전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사장은 2021년 4월 6일 진행된 '금융위원장, 보험업권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해 후순위채 발행 이외에 지급여력비율 개선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익을 늘려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과도 같은 금융업계에서 김 사장이 리스크를 줄이면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로 고객의 신뢰를 얻어 승승장구 한다면 고객의 선택은 김 사장을 향할 것이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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