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10주년 정몽준 명예 이사장 간담회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아산나눔재단)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아산나눔재단)

[CEONEWS=최재혁 기자] "20대 청년이던 아버지도 자동차 수리공장 사업을 했던 벤처기업가였습니다. 아버님이 재단 활동을 보시면 기뻐하실 겁니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 이사장은 지난 2일 재단 설립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아산나눔재단은 도전하는 청년들과 동행하며 사회에 희망의 씨앗을 나눌 것을 약속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이사장의 아산나눔재단은 지난 10년간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가치로 환산한 결과 약 4,486억 원이 산출됐다. 기업가 정신 확산, 창업과 사회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투입한 금액은 총 1,090억 원으로, 함께 일한 파트너 수는 1,406명, 파트너 기관은 364개에 달한다. 아산나눔재단은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공익재단이다.

아산나눔재단은 재단이 시행하는 사업에 대한 성과도 정리해 공개했다. 마루180,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등 청년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창업 생태계를 꾸준히 지원해온 결과, 10년간 지원한 스타트업 수는 1,253팀이나 된다.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통해서는 31개 펀드 및 액셀러레이터에 출자해 약 900개가 넘는 스타트업에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 또한, 재단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경험한 사람은 2만 7,500명에 달하며 기업가 정신을 이해하고 역량을 강화한 사람은 4,48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사회혁신 생태계 확장 사업의 목적으로 '소셜섹터 종사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26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이들이 247개의 비영리 및 사회적경제 관련 기관에 종사 중이다.

아산나눔재단은 서울 강남구 역삼로에 새롭게 개관한 '마루360'도 이날 처음으로 선보였다. 마루360은 지하 2층, 지상 11층 총 2,050평으로 기존에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재단은 '마루'를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고 확산하는 사람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정의하며 다양한 가능성의 기회를 열어 창업 생태계의 새로운 변화를 함께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마루360은 아산나눔재단 본사를 비롯해 스타트업 사무공간, 국내외 벤처캐피털 및 액셀러레이터, 지원기관 등의 사무공간을 마련했다. 이미 해외 벤처캐피털 등 8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들이 마루를 국내 스타트업 거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키즈존을 만들어 기업가 정신을 경험하기 위해 마루에 방문하는 학부모의 육아 편의를 지원하며, 전용면적 약 60평에 달하는 스튜디오를 갖춰 스타트업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제품 및 서비스 테스트 촬영을 무료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공간은 마루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끝으로 아산나눔재단 관계자는 <씨이오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산나눔재단 설립 10주년 성과 발표와 마루360 개관에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업가 정신 확산과 실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밝은 미래를 그렸다.

한편, 아산나눔재단은 고(故)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출범한 공익재단으로, 2011년 10월 약 6천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설립되었다. 아산나눔재단은 다음 세대를 위한 기업가 정신 확산 사업, 예비 창업가를 발굴하고 창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청년창업 지원 사업, 지속 가능한 미래사회를 만들어갈 사회혁신가 역량 강화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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