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꿈을 가진 버드나무...“연마된 기술자와 훈련된 사원은 기업의 최대 자본이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

[CEONEWS=오정록 기자] 유한양행은 창업 이래 지금까지 정직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가지고 우수한 의약품 생산과 국민 보건향상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한국에서 가장 친숙한 기업의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국내 대표 장수기업이며, 국내 1등 제약사 등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만큼 유한양행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국민 보건향상과 직결되는 의약품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의 복지에도 다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동물 약품 등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며 미래의 지속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선진 신약개발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대비하고 있다. 국내 1등을 넘어 글로벌 제약사로의 길, 인류 건강을 위한 그 길을 준비하는 길목에 유한양행의 대표 조욱제가 큰 꿈을 갖고 걸어가고 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유한양행만의 경쟁력

18년째 연속 존경받는 기업 1위에 선정된 유한양행은 국민건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 유한양행 대표 조욱제는 기업이윤을 사회에 되돌리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유한양행은 오늘도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1926년 창립한 유한양행10년 뒤인 1936주식회사 유한양행으로 변경하고 경기도 부천시 소사에 공장을 건립했다. 1941년에 유한무역공사를 설립했으며, 1942년 본사를 소사공장으로 이전했다. 1962년에는 제약업계 사상 최초로 주식상장을 했다. 일단 한 번 주식상장을 하게 되면 기업으로서 기업 이미지 제고와 보다 쉬운 자금 조달이 가능하므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된다.

1968년에는 모범납세업체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69년에는 전문경영인제도를 시작했다. 1970년에는 미국 킴벌리클라크사와 합작 투자로 유한킴벌리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1977년에는 코락스와 합작 투자로 주식회사 유한코락스를 설립했다. 1980년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합작 투자로 유한화학 공업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1982년에는 세계적인 제약회사와 합작으로 유한 스미스클라인’, ‘유한 에스피유한사이나미드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유한 스미스클라인은 유한메디카로서 스미스클라인 제품을 생산하고, ‘유한 에스피는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유한락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유한사이나미드1982년 미국의 사이나미드유한양행의 합작으로 설립된 기업 한국와이어스의 설립 당시 상호다.

최초가 아니면 하지 않겠습니다

1983년에 유한양행은 노사협력 우수업체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같은 해에 주식회사 한국얀센을 설립하기도 했다. 1984년에는 중앙연구소를 준공했다. 1985년에는 국내 최초로 KGMP 적격업체로 지정됐다. 여기서 KGMP, 한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말하며 우리나라의 의약품을 제조하는 장소의 설비와 원료 구매에서 보관·제조·포장·출하까지 전체 공정에 대해 제조 및 품질관리를 관장하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규정이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KGMP 적격업체로 지정된 제약회사는 부광약품, 넥스팜코리아, 동광제약, 구주제약, 대도 제약, 신풍제약, 크라운제약 등이 있다. 1988년에는 국내제약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가 KGLP 적격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1992년에는 인도에 ‘GTBL를 설립했다. 1994년에는 일본 그레란사에 간장질환 치료제 YH439 기술을 수출했고, 1997년에는 대방동에 본사 신사옥을 준공했으며, 국내제약업체 최초로 KGSP 적격업소로 지정됐다. 1998년에는 세계 최초 자체개발 면역억제제 고형분사기술을 미국의 쉐링푸라우사에 기술을 수출했다. 1999년에는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0년에는 스미스클라인비챰사에 항궤양 물질 YH1885기술을 수출했다. 2001년에는 군포공장 환경 친화 기업을 인증받았다. 2002년에는 군포공장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 14001 인증은 품질경영시스템 및 환경경영시스템에 대한 요구사항을 규정하는 국제 표준이다. 2005년에는 중앙연구소를 용인시 기흥으로 이전했으며, 오창공장 ISO 14001을 인증받았다. 2006년에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보글리보스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인정받아 장영실상을 받았다. 보글리보스는 당뇨병 환자가 식사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없거나 경구혈당강하제 또는 인슐린 제제를 사용하지만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없는 경우 복용하는 약품이다.

 

2007년에는 자체개발 신약 레바넥스를 출시했다. ‘레바넥스는 유한양행이 1991년부터 15년간 연구에 매진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단기 소화 궤양 치료제이다.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된 것은 1994년이며, 500억 원에 달하는 연구비가 투입됐다. 치열한 제약선진국과의 경쟁 속에서 유한양행은 자체의 기술력으로 가장 먼저 상품화에 성공해 국내 제약업계의 연구개발력을 진일보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0년에는 노사문화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2011년에는 엔솔테크 투자 및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았다. 2013년에는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2년 연속 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기세를 이어 작년, 유한양행은 매출액 16,198억 원을 기록했다.

34년간 갈고닦은 영업 실력...조욱제 대표 칼 뽑았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지난 3월 유한양행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총괄 부사장에서 제22대 신임사장으로 선임되면서 그간 연마한 영업 실력과 필드 경험으로 대표이사직에 강한 자신감과 굳은 각오를 보여줬다. 조 대표는 "오랜 세월 몸담은 유한양행의 전문 경영인으로 선임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임직원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발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유한양행 사옥 전경
유한양행 사옥 전경

그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해 19875월부터 34년간 유한양행에만 몸을 담아온 유한 맨이다. 34년 동안 병원지점장, 전문의약품(ETC) 영업, 마케팅 상무, 약품 사업본부장, 경영관리 본부장 등 주요 직을 거쳤다. 조 대표는 영업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유명하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조 대표는 영업전문가로서 합리적이고 꼼꼼하며 경영관리 본부장으로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 대표직에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34년간 몸담아온 유한양행에 대해 "정말 훌륭한 회사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기업이 계속 만들어져야 한다"며 애착을 드러냈지만, 객관적인 평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연공서열제에 따른 얼어붙은 상하 문화를 유한양행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꼽았다. 경력사원 모집이 없다 보니 인적교류가 적었고, 입사순에 따른 선후배 관계가 생기면서 수직적 문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가 제시한 대안은 제품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오픈 마인드이다. 그는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인재를 많이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문단을 만들어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인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통해 자유롭게 누구나 의견을 공개할 수 있는 수평적 문화를 만드는 한편 스스로 총대를 메고 조직을 유연화시키는 인재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것이다.

조 대표가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바는 유한양행이 일찍 출근해서 일하고 싶고 퇴근하고 싶지 않은 회사. 그는 "보통 일어나면 회사를 가기 싫어하지 않으냐""많은 투자를 통해 좋은 사람들이 모이고, 일이 잘돼서 행복한 마음으로 얼른 출근해서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파트너와 R&D분야 전문지식과 경험 나누고자...“

유한양행은 외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상호 가치 창출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 혁신적인 연구의 시도, 연구 경험 및 지식의 공유, 그리고 새로운 가치 창출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연구협력과 더불어, 유한양행의 강한 영업망과 높은 국내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상업적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유한양행 중앙연구소는 국내 다양한 연구 기간과 기술이전, 라이센싱, 공동연구개발, 위탁연구 등을 통한 협력 R&D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R&D중심 제약기업으로 우수한 신약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다양한 세계적 기업들과 체결했다. 현재는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연구개발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희망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유한양행의 기업 이념 3가지

우수의약품 생산을 통한 국민 건강향상에 기여한다 1926, 당시 식민지 민족의 어려운 현실을 보고 창업자 유일한 박사는 건강한 국민만이 잃었던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라는 신념으로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제약업을 택했다. 창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하여 국민의 건강과 행복 증진, 나아가 인류 보건향상에 기여한다는 것은 유한양행의 가장 중요한 기업 이념이다.

성실한 납세를 통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있어 가장 기본이 납세에 있으며, 기업활동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부의 축적은 반드시 성실한 납세를 통하여 국가에 되돌려져야 한다는 것이 조 대표의 지론이다. 성실한 납세는 곧 국가 발전에 바탕이 되기에 기업활동에 대한 이윤을 세금으로 납부하는 것은 기업이 국가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이에 성실한 납세는 유한양행의 애국 표현이며, 기업 이념이다.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을 통한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한다기업에서 얻어진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준 사회에 되돌려줘야 한다는 것은 유한양행의 중요한 기업 정신이다. 이는 기업의 소유주는 사회이고 단지 그 관리를 개인이 할 뿐이라는 창업자의 신념에서 출발하여, 기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윤의 사회 환원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나타낸 것이다.

유일한 박사의 정신과 기업이념에 투철한 조욱제 대표의 행보와 발전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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