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열(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최도열(행정학박사, 국가발전정책연구원장)

성공(成功)하려면 "좋은 만남이 있어야 한다" 인간은 출생부터 만남이 시작된다. 산다는 것은 곧 만남이고, 그 만남은 인생에 새로운 상황을 가져다주고 또 다른 관계를 만들어 가게 된다. 사람들의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도 만남을 통하게 된다. 직장 상사나 부부가 서로 잘 맞지 않아 인생 실패하는 경우를 종종 보고 듣게 된다. 창승부기미치천리(蒼蠅附驥尾致千里) "쇠파리도 천리마 꼬리에 붙으면 천 리를 간다" (Even a small fly can travel a thousand miles if it attaches to the tail of a hor) 한평생을 살면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 2천여 년 전에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글귀이다.

사람은 만나서 웃으면 축복, 화내면 불운이 괴물처럼 따라온다. 인간 개개인은 존재하지만 홀로 살 수 없으며, 인간 생존 본능 때문에 혼자보다는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안정적이고, 능률적이다. 사람은 동물과 달리 문자를 통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에, 사회를 형성하여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함께 어울림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동물이라는 인간 특성을 설명하는 표현으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BC 384~BC 322)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한다. 

우리는 눈뜨면 사람을 만나고,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부모도 자식을 잘 만나야 하고, 학생은 스승을, 스승도 학생을, 백성은 특히 지도자를 잘 만나야 한다. 이처럼 서로가 잘 만나야 한다. 도움말을 들려주는 친구를 만나면 보물 얻은 것과 같고, 듣기 좋은 말과 잡담만 하는 친구와 만나면, 보물을 빼앗기는 것과 같다. 옛말에 " 여자 팔자는 버드나무 가지 팔자"라고 한다. 여자가 좋은 남자와 결혼을 하면 편하게 살고, 그렇지 못하면 불행하다는 말인데, ​백토(白土)도 도공을 만나야 도자기가 될 수 있듯이, 소나무도 저택을 짓는 대목수를 만나면 고급 주택의 목재가 되지만, 동네 목수를 만나면 고작 오두막이나 축사 자제가 될 수도 있다. 

인간은 만남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 '향'을 싼 종이는 향내가 나고 '생선' 싼 종이는 비린내가 난다. 소크라테스와 제자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알렉산더 대왕 등 스승과 제자 등도 비슷하다. 한창 정치 활동을 왕성하게 하던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39세 때에 갑자기 소아마비로, 삶을 포기하고, 휠체어를 타는 남편에게 "당신이 최고"라고 용기를 줘서, 장애인이 미국의 32대 대통령으로, 경제 공황을 뉴딜정책으로 극복하고,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그가 대통령 당선(4선)에는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퍼스트레이디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가 있었다. 

​평안북도 정주에는 머슴살이를 하면서도, 언제나 웃으며 즐겁게 일하던 청년이 있었다. 눈에는 총기가 있고, 정직한 마음과 동작이 빠르고 민첩하며, 아침 일찍 일어나 마당을 쓸고, 스스로 일을 찾아서 했다. 그는 매일 아침 주인 요강을 깨끗이 씻어서 햇볕에 말려서 다시 안방에 들여놓았다.  주인은 이 청년을 머슴으로 두기에는 너무 아깝게 생각하고, 그 청년을 평양에 있는 숭실학교에 보냈고, 공부를 마친 그는 고향으로 내려와 오산학교 선생님이 되었다. 요강을 씻던 머슴이 주인의 도움으로 숭실학교에 간 그가 독립운동을 하셨던 조만식 선생님이다.

미국 남북전쟁이 터지기 전, 미국의 오하이오주의 대농 부호인 테일러 (Worthy Tailor)씨 농장에 거지 같은 소년, 17살의 짐이 찾아왔다. 일손이 많이 필요한 이 집에는 그를 머슴으로 고용했다. 그러나 3년 뒤, 자기 외동딸과 짐이 서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된 테일러 씨는 몹시 노(怒)하여 짐을 때리고 빈손으로 내쫓았다. 그 후 35년이 지나 낡은 창고를 헐다가 짐의 보따리를 발견했는데 한 권의 책 속에 제임스 가필드(James A. Garfield)라고 본명이 적혀있었다. 쫓겨 난 그가 미국 제20대 대통령이었고, 링컨 대통령과 만남이 운명을 바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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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성공하려면 '좋은 만남이 있어야 한다' 성공한 분들 뒤에는 부모, 스승, 친구 등 특히 어머니와 부인의 아름다운 미담 등이 많은 것 같다. 필자도 인자하신 아버님의 '품격있는 인생'과 세상을 반듯하게 살아가는 삶의 방식과 원만한 인간관계의 원칙을 가르쳐 주신 내 인생의 "큰 스승! 나의 어머님" (성주자치신문 2011년 5월 가정의 달 특별기고) 과 지혜로운 아내와 스승님(이영돈·노창운·이담식)이 있다, 부언하면 성공하려면 좋은 만남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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