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 첫 인공위성 발사, 뉴 스페이스 시대 연다
- 각자대표 체제 전환, 미래 지속성장 가속화

김연수 (주)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사진=(주)한글과컴퓨터 )
김연수 (주)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사진=(주)한글과컴퓨터 )

[CEONEWS=이재훈 기자] 코로나19라는 예측불허의 상황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며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디지털 역량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부각됨에 따라 정부는 대한민국 회복전략인 디지털 뉴딜을 발표했으며, 산업계 또한 비대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 시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러한 시류에 힘입어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이 직·간접적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되어지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부터 SW서비스화까지 글로벌 스마트워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최근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미래지속성장을 위해 다각적인 체질 개선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외연 확장을 동시에 실현함으로써 한컴그룹의 성장 가속화에도 크게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으로 무장한 한컴오피스2020(사진=한컴)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으로 무장한 한컴오피스2020(사진=한컴)

혁신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

대한민국 정보자주독립의 가치를 내걸고 1990년 설립된 한글과컴퓨터는 종합 IT 서비스 그룹으로서 한컴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오피스 SW 및 솔루션 개발·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탄탄한 SW기술력을 갖춘 기업들에서부터 하드웨어, 금융 분야에 이르기까지 총 15개 계열사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아한글 1.0을 시작으로 지난 30여년 간 PC를 비롯하여 모바일, , 클라우드 등 디바이스의 경계를 허무는 미래 오피스 환경에 대응해 온 한컴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외산 솔루션의 독점에 맞서며 자국어 오피스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컴은 MS오피스와의 높은 호환성과 함께 문서 변경 추적 기능, SNS연동 및 점자출력 기능을 탑재한 한컴오피스 2010’2010년 출시한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적용한 한컴오피스 2014’, ‘한컴오피스 네오’, ‘한컴오피스 2018’의 출시를 비롯하여, 201910월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하여 문서 생산성과 편의성을 향상한 한컴오피스 2020’을 출시했다.

업무 협업 플랫폼_한컴웍스(사진=한컴)
업무 협업 플랫폼_한컴웍스(사진=한컴)

한컴은 기존의 온라인 오피스 서비스를 보다 업그레이드된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서비스로 새롭게 리뉴얼한 말랑말랑 한컴스페이스한컴오피스 2020’의 연계를 강화시켰다. 특히 2020년 비대면 트랜드에 가장 최적화된 재택근무 및 온라인 학습 도구로 말랑말랑 한컴스페이스등의 서비스를 확장 적용하고 있으며, 동시에 한컴오피스역시 B2B시장에서의 저변을 더욱 확장 중에 있다. 한컴은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문서SW 제품을 기반으로 국내에서의 확고한 시장입지를 구축하고, 일본을 비롯 유럽 등 해외 주요 지역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보호복, 호흡기, 마스크 등 개인보호장비(PPE) 분야에서도 압도적인 입지를 구축해 온 한컴라이프케어는 기존사업의 범위를 재난안전, 산업안전 및 생활안전으로 크게 확장, 성장함과 동시에 디지털 트윈 기반의 소방안전 플랫폼, 무인자동 화재감시 드론 등 재난안전 및 생활안전 분야와 IT 기술의 접목을 통한 스마트시티 사업들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말랑말랑플랫폼 오픈(사진=한컴)
말랑말랑플랫폼 오픈(사진=한컴)

한컴MDS는 세계 임베디드 개발 솔루션 시장의 분야별 표준을 주도하는 해외 파트너사와의 장기 독점 공급 계약 및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소프트웨어 및 관련 제품 등을 독점적으로 제공받아 자체 개발한 부가기능 솔루션을 추가한 후, 교육 및 기술지원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단순 유통이 아닌 지식기반 엔지니어링 서비스 산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모바일 테스팅의 R&D역량을 바탕으로 자체 테스팅 자동화 솔루션(Test Explorer)을 개발하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SoC 및 국방/항공 시장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판교 한컴 타워(사진=한컴)
판교 한컴 타워(사진=한컴)

연이은 사상 최대 실적 갱신, 성장세 이어가

이러한 분야별 역량을 바탕으로 한컴은 지난 20204013억원의 매출, 영업이익 682억원의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함으로써 2018년부터 매년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하며 3년 연속 연매출액의 앞자릿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매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 이어 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를 시현한 데에는 한컴오피스의 신규 수요 확대와 주요 연결자회사들의 성장이 많은 기여를 했다. 한컴은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한컴오피스의 B2B, B2C 신규 고객이 확대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또한, 비대면서비스인 클라우드 오피스 한컴스페이스의 사용자도 빠르게 증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한컴의 최근 3사업년도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컴인텔리전스 loT관리플랫폼_네오아이디엠 일본 수출(사진=한컴)
한컴인텔리전스 loT관리플랫폼_네오아이디엠 일본 수출(사진=한컴)

연결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용 개인안전장비 등 재난안전 사업군에서 선도기업 위치를 확고히 함과 동시에, 지난해 본격화한 개인용 방역마스크 등 생활안전 제품의 국내외 공급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1,51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128.6%의 비약적인 성장을 실현했다. 한컴MDS는 자율주행시뮬레이터의 지속적인 공급으로 모빌리티 분야 사업확장을 위한 발판을 다졌으며, 전략적으로 주력하고 있는 자체 개발 IoT플랫폼 ‘NeoIDM(네오아이디엠)’의 성공적인 일본 수출을 통해서 추가적인 수출 가능성도 확인했다.

클라우드 및 서비스 분야에 주력해 오고 있는 한컴은 클라우드 오피스인 한컴 스페이스가 지난해 정부의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사업재택근무 부문에 선정되고, KOTRA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시장성을 충분히 검증받은 만큼, 국내 및 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국내에서는 B2B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에 주력하고, KT, 네이버, NHN 등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나갈 전략이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1분기에 오피스SW와 이메일·메신저·화상회의 등의 다양한 업무서비스를 망라한 통합 업무협업플랫폼 서비스 <한컴웍스>를 출시, 글로벌 확산에 집중하며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클라우드 사업분야를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한글과컴퓨터 업무 협약(사진=한컴)
네이버&한글과컴퓨터 업무 협약(사진=한컴)
러시아 대표 포털 ‘메일닷알유’와 웹오피스 공급 계약 체결(사진=한컴)
러시아 대표 포털 ‘메일닷알유’와 웹오피스 공급 계약 체결(사진=한컴)

한컴라이프케어는 비약적인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는 신사업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소방안전 플랫폼, 무인자동 화재감시 드론 등 실증사업단계가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재난안전 및 생활안전 분야와 IT 기술의 접목을 통한 스마트시티 사업들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고객별 다양한 수요패턴에 부응하는 맞춤형 오피스를 공급하고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하여 공공부문의 꾸준한 점유율 확대 및 B2B, B2C시장에서의 매출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한컴은 이를 위해 기존 고객에 대한 협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보다 강화된 제품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국내 및 글로벌 파트너쉽 증대, 주요 서비스 제공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시너지 확대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연수 (주)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사진=한컴)
김연수 (주)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사진=한컴)

기업 투자·M&A 감각 탁월한 전략가

지난 8월 한컴은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해 변성준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 겸 그룹미래전략총괄은 한컴 및 그룹의 미래지속성장을 위한 M&A와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며, 변성준 한컴 대표이사 겸 그룹운영총괄은 기존 사업들을 재편해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사들과의 협력 모델 수립 및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 이는 두 대표이사를 각각 그룹운영총괄과 그룹미래전략총괄로 선임해 한컴을 주축으로 하는 그룹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포석이다.

새롭게 한컴 대표이사 겸 그룹미래전략총괄을 맡게 된 김연수 대표는 1983년생으로 미국 보스턴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뱁슨칼리지 MBA, 보스턴칼리지 대학원 금융학 석사를 받았다. 2006년 반도체 제조 기업인 위지트 해외사업팀장으로 근무하면서 해외사업·투자기획 등의 업무를 맡아 기획과 인수·합병(M&A) 실무를 익혔으며, 부친인 김상철 회장과 함께 국내 최초로 나스닥 SPAC을 운영하며 해외투자업무를 시작했다.

김연수 (주)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사진=한컴)
김연수 (주)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사진=한컴)

2010년 소프트포럼 투자기획팀장을 지내면서 김회장이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한 이후 2012년 한글과컴퓨터에 입사해 이사·상무를 거쳐 8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 대표는 최근 한컴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그룹운영 전면에 나서며 2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김 대표는 유럽 PDF솔루션기업 iText를 인수하여 3배 이상의 가치성장 후 성공적인 매각을 주도했으며, 현재도 아이텍스트사의 이사회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한컴MDS, 한컴인스페이스, 한컴케어링크, 한컴프론티스 인수 등 한컴그룹의 M&A를 도맡아 그룹 성장을 견인해 온 김 대표는 AWS와 협력해 해외 클라우드 시장진출을 도모했고, NHN, 네이버 등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과의 협력도 이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모바일PDF 1위 기업이자 대만 SaaS기업인 Kdan 투자를 단행하는 등 다년간 한컴오피스의 클라우드 기반 확장을 추진해왔다.

김 대표가 대표로 있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다토즈는 지난해 8월 설립되어 우주·드론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를 한컴그룹과 공동으로 인수하며 첫 펀드를 시작했으며, 가상화폐 거래소인 두나무에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글로벌형 미래성장 주도기업의 지속적인 발굴을 통해 최근까지 AUM 800억을 넘기는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김연수 (주)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사진=한컴)
김연수 (주)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사진=한컴)

기업 투자, M&A를 통해 해외시장에 대한 감각 또한 인정받은 김 대표는 지난 5월 본인이 대표를 맡고 있는 HCIH를 통해 한컴의 주식 약 500억원의 지분을 인수하였으며, 현재 HCIH는 한컴의 10%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한컴은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내·외연 확장을 동시에 실현함으로써 한컴그룹의 성장 가속화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위해 오피스SW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본격 확대하고, 플랫폼 기반의 신사업들을 발굴하기 위한 M&A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김연수 부사장을 중심으로 그룹 컨트롤타워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및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 세종 1호(사진=한컴)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 세종 1호(사진=한컴)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다

김 대표는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후 우주·드론기업 한컴인스페이스를 한컴그룹과 공동 인수하면서 한컴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바라보고 있는 드론, 블록체인 등 분야의 투자 전면에 나선 바 있다.

지난 92일 한컴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사업의 큰 축 중의 하나인 영상 데이터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한컴인스페이스의 인공위성과 드론에 대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공식적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한컴그룹에서 영상데이터 분야의 진출은 영상처리 분석의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컴인스페이스를 인수하면서부터 속도가 빨라졌다라며 한컴은 최근 특화 분야에서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기존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인공위성 발사를 통해서 영상 데이터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를 그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컴 드론 HD-500(사진=한컴)
한컴 드론 HD-500(사진=한컴)

내년 상반기 민간 최초로 미국의 대표적 우주위성 데이터 기업인 스파이어 글로벌과 협력해 지구 관측용 광학위성 세종1호를 발사할 계획을 알린 한컴은 우주·항공산업을 그룹의 성장동력으로 삼는 전략을 세우고 기존 정부 주도의 ‘OLD SPACE’를 넘어 민간이 주도하는 ‘NEW SPACE’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가로 20cm, 세로 10cm, 무게 10kg의 초소형 인공위성 세종1는 하루 12번 지구를 선회하며 각종 영상 데이터를 수집하여 전지구를 관측해 농업·산림 분야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한 뒤 수요기업에 판매하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컴은 위성 1호에 머물지 않고 내년 하반기에는 2호 그리고 2023년도에는 3, 4호 그리고 5호까지 계획함으로 해서 총 5개 군집 위성을 통해 시간 해상도를 줄여서 한반도를 매일 관측할 수 있는 군집위성 시스템을 확보하도록 할 예정이며, 향후 사업 성장에 따라 50기 이상을 발사·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한컴은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해 이미지 및 영상 데이터 수집에 최적화된 자체 개발한 정찰용 드론 ‘HD-500’도 선보였다. HD-500은 가로 41cm, 세로 41cm, 높이 35,2cm, 무게 3.5kg의 관측용 드론으로 한컴은 향후 교육용, 농업용, 국방용, 산업용 등 특수목적용 드론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제품 표준화를 통한 양산화 체계를 구축하고, 다중 드론 관제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통해 차별화를 꾀할 전략이다.

CES 2021에 참여한 한컴 기업 부스(사진=한컴)
CES 2021에 참여한 한컴 기업 부스(사진=한컴)

한컴은 캐나다 인피니티 일렉트로옵틱스사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기로 하고, 우주와 항공, 지상을 아우르는 영상 데이터 벨트를 구축하며,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로 진출로 확대해 3년 내 해외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밝혔다.

전 세계 기준 시장 규모 올해 약 81조원, 2024년에는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우주산업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한컴은 향후 위성체 개발 업체 등을 인수합병 해 지속적으로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개발, 해외 진출, 사업다각화, M&A 등 그룹 내 기업과의 적극적인 시너지를 통해 전세계 시장에 도전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한컴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성공하는 종합 ICT ·복합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성장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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