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성장기업 초석 마련할 것”
- 5년 내 기업 규모 2배, 성장 목표 제시

 

경계현 삼성전기(주)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전기)
경계현 삼성전기(주)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전기)

[CEONEWS=김영란 기자] 전자정보산업의 발달,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관련 산업은 물론 생활 전반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자화와 기술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자부품의 기술과 기대 수준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국내 주요 전자부품산업이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거둔 삼성전기()는 하반기도 시장 수요 확대와 함께 호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되면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대로 세계 최초, 세계 최소의 기록을 갱신하며 세계 부품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기는 핵심 제품의 일류화와 기술 융·복합을 통한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차세대 미래 성장 사업을 선도하는 전자 부품 업계 1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기 본사(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본사(사진=삼성전기)

전자 부품 업계 1등 기업으로 도약

1973년에 창립된 삼성전기는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핵심 전자부품을 개발·생산하는 글로벌 종합부품 제조회사로 수동소자(MLCC, 칩인덕터, 칩처항)를 생산하는 컴포넌트 사업부문, 카메라모듈·통신모듈을 생산하는 모듈 사업부문, 반도체패키지기판·경연성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는 기판 사업부문의 총3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립 당시 Audio/Video부품 생산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부품산업의 기술 자립 토대를 마련한 삼성전기는 1980년대에 소재 및 컴퓨터 부품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1990년대에는 칩부품, 이동통신부품, 광부품과 같은 차세대 유망 신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소재, 다층박막성형, 고주파회로설계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전략기술의 심화 발전과 사업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칩 부품, 카메라 모듈, 통신 모듈, 기판 등의 사업을 세계 일류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기 MLCC(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MLCC(사진=삼성전기)

전자회로기판에 장착돼 전기를 축전하거나 방출하는 역할을 하는 전자기기의 핵심부품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는 최근 새로운 산업의 쌀로 주목받고 있는데, 특히 자율주행차, 전기차(EV)가 발전하면서 자동차 산업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1986MLCC 사업을 시작해 2016년부터 산업·전장용 MLCC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부산에 전장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며 전장용 MLCC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2020년에는 기술 난이도가 높은 자동차 파워트레인 및 ABSMLCC를 개발하며 전장용 MLCC 풀라인업을 구축하는 등 전장용 MLCC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중이다.

특히 최근 산업·전장용 MLCC의 비중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삼성전기는 2분기 준공되어 제품 양산을 시작한 중국 텐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신공장을 주요 생산기지로 하여 관련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클린룸(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클린룸(사진=삼성전기)

MLCC 핵심 기술인 원재료를 직접 개발하고 내재화할 수 있는 극소수 업체 중 하나인 삼성전기는 MLCC의 핵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설비 내재화와 생산능력 강화로 전장용 MLCC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2022년까지 전장용 MLCC 분야에서 2, 2025년에는 ITMLCC 글로벌 1위 오르는 것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업계 최고성능의 Folded 카메라 및 1억 화소 이미지센서가 채용된 고성능 카메라모듈을 양산하여 주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공급하고 있으며, 렌즈설계 및 금형기술에서부터 오토포커스, 광학식 손떨림 보정 등 초정밀 고성능 액츄에이터 제조 내재화와 함께 S/W기술까지 보유하여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용 등으로의 사업확장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기 모바일 카메라모듈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모바일 카메라모듈 (사진=삼성전기)

통신모듈은 회로설계, IC 등의 핵심부품을 내재화하고, 패키지 기술로 복합화/소형화/박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S/W기술을 활용한 모바일기기와 M2M에 필요한 시스템솔루션을 확보하고, 삼성전기의 수동소자, 자성재료, 기판 등의 내재화 기술역량을 활용하여 다양한 응용 분야의 기술 융·복합화를 추진 중이다.

고사양 AP용 및 고부가 SSD 메모리용 BGA 공급 확대와 노트북 박판 CPUFC-BGA 공급 확대 지속 등으로 올해 2분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기판사업은 축적된 재료제어기술, 공정기술, 제품기술과 안정된 공급능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여 미세 회로 패턴, 차세대패키지 등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 하반기에도 AP, 5G 안테나, 박판 CPU용 등 고사양 패키지 기판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기는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이익률을 제고하고 부품 내장·미세회로 등 차별화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경계현 삼성전기(주)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전기)
경계현 삼성전기(주)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전기)

반도체 설계 전문가

2020년 삼성전기 대표이사로 취임한 경계현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 제어계측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설계팀장, Flash개발실장, Solution개발실장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전문가로서, 삼성전기가 기술혁신을 리딩하는 회사로 새롭게 도약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삼성그룹 계열사 CEO 가운데 최연소인 그는 삼성전자에 재직하면서 DRAM, Flash, SSD 등 핵심 메모리 제품 개발로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고, 삼성전기에서는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혁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한국 전자부품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경 사장은 1997년 세계 최초 Direct Rambus DRAM 개발을 시작으로 2013년 세계 최초 3차원 V NAND Flash 개발로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했고, 2019년에는 세계 최초 UFS(Universal Flash Storage) 3.01283D NAND 탑재 SSD 출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이 확고한 글로벌 1위 지위를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경영현황 설명회 개최(사진=삼성전기)
경영현황 설명회 개최(사진=삼성전기)

또한, 20201월 삼성전기 사장으로 부임 후 재료, 모듈 등 소재·부품 간 기술 융복합을 통해 최첨단 전자재료, 핵심 수동부품, 카메라 모듈 및 기판 사업을 글로벌 일류로 집중 육성하여 한국 전자부품 기술력을 한층 높였다.

취임 후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낸 경 사장은 작년 4월 취임 100일을 맞아 온라인 사내 방송을 통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코로나19는 마치 전쟁을 준비하듯 대응해야 한다. 전시에는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는데 그때마다 전략도 다르게 수립하고 대응해야 한다며 코로나 이후 상승국면 대비를 당부했다.

경 사장은 소통 강화 일환으로 취임 후 매주 목요일 실시간 생중계로 임직원과의 대화를 진행해 왔다. ‘임직원과 대화는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일방적으로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직원이 격 없이 자유로운 질의 응답 형식으로 소통하는 시간으로, 취미나 선호하는 의상 등 개인적인 질문부터 회사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같은 평소 현장에서는 하기 어려웠던 질의응답이 오갔다.

제 48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사진=삼성전기)
제 48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사진=삼성전기)

경영진과 임직원과의 소통 프로그램인 썰톡(Thursday Talk)’ 형식으로 진행된 올해 시무식에서 경 사장은 기술 리더십 강화와 제조 역량 혁신을 통한 근원적인 경쟁력 제고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도전과 자신감, 불확실성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2021년은 최고의 성장 기업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경 사장은 올해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경제이슈, 자국 보호주의 가속화 등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5G 보급의 확대, 언택트 라이프 보편화 등 기회요인도 있어 관련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전기는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ESG경영을 위해 전담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하고, 안정적 수익 확보(Profit), 사회 구성원의 행복 추구(People), 환경적 책임의 실현(Planet)을 최우선으로 하여 사회와의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하겠다. 기술 리더쉽 강화와 제조역량 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제고하고, 규범 및 법규를 준수하는 글로벌 준법문화를 바탕으로 최고의 성장 기업비전 달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라며 2025년까지 매출을 1.5배 이상 최대 2배까지 늘리는 비전 2025’를 목표로 제시했다.

질적 성장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노력에 힘입어 삼성전기는 2020년 연간 기준 매출 82087억원, 영업이익 8291억원, 당기순이익 604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매출 6%, 영업이익 12%, 순이익은 17% 성장했다. 이어 올해 2분기 매출 24755억원, 영업이익 339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41%, 영업이익은 230% 증가한 수치다.

자율주행(ADAS)용 MLCC 개발(사진=삼성전기)
자율주행(ADAS)용 MLCC 개발(사진=삼성전기)

자율주행(ADAS)MLCC 개발

삼성전기는 자율주행차의 필수 안전운행 시스템인 ADAS(Advanced Drive Assist System: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에 탑재되는 전장용 MLCC 2종을 개발했다.

ADAS는 자율주행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차량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여 기계장치를 제어하는 기술로 차선이탈방지(LKAS), 써라운드뷰모니터(SVM),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장치들이 이에 해당한다. 자동차 기능 고도화로 차량 내부에 탑재되는 고성능 반도체와 부품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자율주행차는 다양한 반도체들이 빠르게 신호를 전달받기 위해 안정적인 에너지(전원) 공급, 신호잡음(노이즈) 제거가 필수적이며 부품 수 증가에 따른 내부 탑재공간 부족으로 소형 크기, 높은 용량의 MLCC가 요구된다.

0603 전장용 MLCC(사진=삼성전기)
0603 전장용 MLCC(사진=삼성전기)
3216 전장용 MLCC(사진=삼성전기)
3216 전장용 MLCC(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최근 개발한 MLCC0603크기(가로 0.6mm, 세로 0.3mm)100nF(나노패럿) 용량을 가진 소형 제품과 3216(가로 3.2mm, 세로 1.6mm)크기에 47μF(마이크로패럿)의 초고용량 특성을 가진 제품으로, 0603 MLCC는 기존 1005w(가로 1.0mm, 세로 0.5mm) 제품 대비 면적을 64% 줄이면서 전기용량은 1005 제품과 동일한 100nF(나노패럿)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자동차 전자제어창치(ECU) 내 신호단에 탑재, 주변의 신호잡음(노이즈)을 제거하여 정확한 신호를 전달하도록 한다.

한편, 이 제품은 주행 중 전달되는 충격과 진동으로부터 MLCC가 파손되지 않도록 휨 강도도 규격보다 2배 이상 강화해 제품 신뢰성을 높였으며 특히, 자동차 전자 부품 신뢰성 시험 규격인 AEC-Q200을 만족하여 ADAS뿐만 아니라 자동차 바디(Body), 새시(Chassis),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와 같은 다른 응용처에도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3216 크기(가로 3.2mm, 세로 1.6mm)MLCC는 기존 22μF 용량 대비 2배 이상을 구현한 47μF 제품으로, 차량 내 반도체에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최근 차량 내 반도체는 ADAS 기능이 고도화 되면서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고성능화 되고 있다. 고성능 반도체는 동작하는데 높은 소비전력이 필요한데, 이때 많은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빠르게 공급할 수 있는 고용량 MLCC가 필수적이다.

삼성전기는 MLCC의 핵심재료인 유전체 세라믹 파우더를 나노 수준으로 미세화하고, 초정밀 적층 공법을 적용해 동일 크기의 제품 중 업계 최고 용량을 구현했다. 또한, 47μF의 초고용량을 유지하며 정격전압(전압에 의해 손상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최고 전압)도 기존 제품 대비 1.5(4V 6.3V) 올려 내구성을 높였다.

삼성전기는 초소형, 초고용량 MLCC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온·고압·고신뢰성 등 고부가 전장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및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MLCC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업계 최초 카본 트러스트 탄소발자국, 물발자국 획득(사진=삼성전기)
업계 최초 카본 트러스트 탄소발자국, 물발자국 획득(사진=삼성전기)

업계 최초 탄소 발자국·물 발자국인증, ESG 경영 앞장

올해 8월 삼성전기는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 업계 최초로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 인증을 동시 획득했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기관으로 전 세계 기업,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탄소··폐기물 등의 환경발자국 인증사업을 한다. 탄소 발자국물 발자국은 제품의 제조 전 단계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와 물 배출량을 산정해 기후변화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공식 인증이다.

삼성전기는 MLCC와 기판의 원·부자재 가공부터 제품 제조까지 모든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 및 물 사용량 등 의 환경적 영향을 평가 받아 국제 심사 기준인 PAS2050, ISO14046을 통과해 탄소 발자국’, ‘물 발자국을 획득했다. 삼성전기는 설비운영 최적화 및 자원 효율성을 높여 물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특히 고효율 에너지 절감설비 도입, 비가 작동하지 않을 때 대기모드(Sleep 모드)로 전환 등 공정개선 활동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 또한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수를 다른 설비에서 재이용 해 물사용량을 줄였으며, 해외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제 3자 검증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삼성전기의 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은 지난 6월 국내 환경부 산하 한국 환경산업기술원에서도 탄소 발자국과 물 발자국을 인증 받은바 있다.

'CDP 기후변화 대응' 4년 연속 최고등급 선정(사진=삼성전기)
'CDP 기후변화 대응' 4년 연속 최고등급 선정(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ESG 전담 조직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로드맵을 수립, 사회책임경영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삼성전기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은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월드지수(DJSI) 12년 연속 선정,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 4년 연속 최고등급 선정, FTSE4Good Index 10년 연속 선정,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골드등급 인증 등 꾸준히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와 혁신을 시도하며 최고의 글로벌 종합부품회사로 성장하고 있는 삼성전기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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