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통해 기업 가치 높일 것”
-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산업 혁신 이끈다
[CEONEWS=최종원 기자] 정보통신 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4차 산업혁명은 장기적으로 이어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욱 그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이제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생존을 위해 산업 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자사만의 고유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구축해야하는 현실에 당면해 있다. 한국의 대표적 통신 기업으로 성장해 온 KT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본격적으로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변환할 것을 선언했다. AI, BigData, Cloud를 기반으로 구현될 시대적 변환은 KT가 지속가능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큰 시너지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민국 통신 역사를 견인한 통신 종가
KT는 136년간 이어져온 대한민국 통신 역사를 이끌어온 통신 종가로서, 5G, AI, BigData, Cloud 등 차별화된 디지털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AI, BigData, Cloud를 기반으로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오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아 비대면이 일상이 되면서 소비자나 기업 모두에게 디지털 전환이 필수가 된 상황은 KT에게 있어 큰 기회가 되고 있다. KT는 최고의 유무선 네트워크와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의 필수요소인 AI, Big Data, Cloud에서 경쟁력을 쌓아왔다.
AI는 IPTV의 셋탑으로 시작하여 AI호텔, 부동산 그리고 AI Contact Center까지 AI서비스를 B2B 모델로 성공적으로 확장해왔다. 현재 KT는 국내 최다 가입자인 272만 AI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약 7천2백여 개의 호텔객실과 50만 세대의 아파트에 KT의 AI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G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과 AI, BigData, Cloud(ABC 역량)을 기반으로 첨단 IoT기술과 사업 간 ICT융합을 통해 앞서가는 IC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는 2020년 출범한 AI One Team에서 기업과 산업의 AI 역량을 강화하고, AI 선순환을 확장하여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Big Data사업도 KT가 자랑하는 영역이다. KT그룹은 유무선통신/영상, 금융/상권 등 많은 데이터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의료, 기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빅데이터 분석역량을 키워왔다. 최근에는 데이터3법 개정 등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더욱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데이터들의 활용가치와 활용기회 모두 높아지고 있다.
또 KT는 국내 1위 토종 Cloud 사업자로서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Cloud 서비스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한 DX 플랫폼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의 총 서비스 이용자 수는 약 5,382만 명(2020년 12월 기준)으로 2020년 연결매출 23조9,167억원, 영업이익은 1조1,841억원을 기록했으며, 2021년 1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을, 2분기에는 연결매출 6조276억원, 영업이익 4,758억원을 기록해 기대 이상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시장 기대 수준을 뛰어넘었다. 5G, 인터넷 등 기존 주력사업과 B2B, 미디어, 콘텐츠, 금융 등 플랫폼사업의 성장으로 KT와 그룹사들의 실적이 전체적으로 개선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8.5% 증가했다.
KT는 올해 하반기 AI Contact Center, AI 로봇 등 의미있는 신사업들을 출시할 예정이며, 콘텐츠사업에서 스튜디오 지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완성한 것과 같이 가치있고 성장성이 있는 사업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그룹사의 IPO도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첫분기 흑자를 기록한 케이뱅크는 2023년 IPO를 계획 중에 있으며, 스튜디오 지니도 국내 최고의 콘텐츠전문기업으로 도약하여 성공적으로 IPO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그룹사간 시너지를 강화하면서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그룹사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 더욱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다.
ICT 업계에서 인정받은 ‘전략가’
KT는 기존 ‘회장’ 중심의 1인 체제를 뛰어넘어 안정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한 최고경영진간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회장 직급을 없애 ‘대표이사 회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바꿨다.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통합 KT 출범 이후 처음으로 KT 내부 출신 대표이사로 선임된 구현모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 석사와 경영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KT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하며 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역임했다. KT는 물론 ICT 업계에서 인정받은 전략가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확실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구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지난 3개월 동안 회사 내·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KT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실감했다”며 “KT 임직원 모두는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그간 쌓아온 디지털 역량으로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고, 개인 삶의 변화를 선도하는 한편 핵심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해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금융, 유통, 부동산, 보안, 광고 등 성장성 높은 KT그룹 사업에 역량을 모아 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대표는 별도 오프라인 행사 없이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취임식을 사내 방송으로 진행하고, 직접 경영철학과 방향을 설명하며 그룹 CEO로서 임직원과 공식적인 첫 소통에 나섰다. 이후 KT 고객 서비스 최전선인 광역본부 임직원과 오찬을 하고 이어 네트워크 엔지니어와 만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들으며 본격적인 경영 활동을 시작했다.
구 대표는 KT CEO 취임 이후 대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폭넓은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 5월 구 대표는 국내 젊은 벤처 투자자들과 함께 세미나를 열고 코로나19 경제 위기극복과 새로운 기회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세미나는 코로나19로 경제가 위축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젊은 벤처 투자자에게 ICT기업 전문경영인으로서 견해를 공유하고 업계의 다양한 고민과 의견을 듣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구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기존에 예기치 못했던 비상상황에 대비를 강화하고 비대면 및 바이오·헬스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코로나 전화위복을 위한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구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에게 위기극복의 경험이 큰 자산”이라며, “코로나로 위상이 격상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를 의미 있는 사회적 가치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경험으로 바뀐 사회와 시장의 요구를 민첩하게 읽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내 유일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 선임
국제전기통신연합(ITU)와 유네스코(UNESCO)가 공동 주관하는 브로드밴드위원회의 위원으로 국내 유일하게 선임된 구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글로벌 ICT 대응에 참여하고 있다. 34년 동안 KT에서 근무하며 쌓은 통신과 ICT 분야의 전문성과 및 통찰력을 인정받아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는 전언이다.
2010년 설립된 브로드밴드위원회는 전세계 초고속인터넷(BroadBand) 인프라 확산과 디지털 개발을 지원하는 글로벌 협의체다. 각국 정상 및 정부 관료, 국제기구관계자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에릭슨, 노바티스 등 글로벌기업 임원진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르완다의 폴카가메 대통령과 카를로스 슬림 재단의 카를로수 슬림 헬루 이사장이 공동 의장을 맡고 있으며, KT 구현모 대표를 포함해 총 58명이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최근 브로드밴드위원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디지털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를 연결하는 초고속인터넷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고, 경제 및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미 KT는 2018년 브로드밴드위원회에서 감염병 확산방지(GEPP) 워킹그룹을 이끌며 ICT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 또한 브로드밴드위원회 연차 보고서에 5G 상용화 성과, 기가토피아 등을 소개해 ICT 강국,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준 바 있다.
이어 작년 11월 GSMA(세계이동통신협회)의 이사회 멤버에 선임된 구 대표는 2년 간 5G, AI,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영역과 B2B 영역에서의 혁신을 주도해 KT의 글로벌 위상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글로벌 유무선 통신산업계를 이끄는 양대 협회인 GSMA와 ITU 브로드밴드 위원회 활동을 통해 구 대표는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초거대 AI’ 개발 박차
인공지능 1등 대한민국을 목표로 지난해 출범한 KT ‘AI 원팀’이 이번엔 다자간 공동연구를 통해 초거대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초거대 AI란,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초거대 AI 언어모델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데이터 정제, 학습 알고리즘, 분산/병렬학습, 경량화, 응용모델 발굴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일 기업이 단독으로 추진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학교와 연구기관에서는 AI 연구를 위한 대규모의 GPU 인프라에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얼라이언스인 AI 원팀에서는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GPU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교와 연구기관은 최신의 연구 동향을 반영한 기술을 제공하는 이상적인 산·학·연 협력 모델을 적용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각 기관에서 자연어 처리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연구진으로 구성되었으며, KT의 오랜 사업 경험과 풍부한 데이터를 활용해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AI 원팀에서는 초거대 AI 모델 확보를 대한민국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의제로 설정하고 약 6개월 이상 실무 논의와 협력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협약 체결로 기관별 역할을 정의하고 본격적 프로젝트 수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KT는 다른 참여기관들과 힘을 모아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 데이터 수집/분석, 모델 학습, 응용태스크 적용 등 R&D 및 상용화 관련 업무를 총괄적으로 수행한다.
AI 원팀은 ‘21년 말까지 1차로 초거대 AI의 학습을 완료하고, ‘22년 상반기 내 초거대 AI모델을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AI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향후 2,0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이상의 모델까지 가능하도록 인프라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차별화된 ESG경영 추진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성장을 선언한 KT는 차별화된 ABC(AI, BigData, Cloud)기술을 활용한 환경, 사회문제의 해결 및 국내 최고수준의 준법·투명경영을 ESG 추진전략으로 발표하며, 노사가 함께 하는 차별화 된 ESG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2021년 4월 15일 노사공동으로 ESG경영 선언과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KT와 KT노동조합의 ESG경영 공동추진 선언은 Net Zero 2050 달성 등을 약속하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ESG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는 UN과 국내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또한 KT 임직원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지. 우. 개.(지구, 우리, 개인을 지키는 작은 실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ESG 핵심내용을 미니강좌를 통해 숙지하여 사내 必환경 문화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KT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4년 연속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KT는 독립적인 이사회에 의한 경영감독과 전문 경영인에 의한 책임 경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0년 전자투표제 도입, 중장기 배당정책과 재무목표 발표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 2020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평가에서 지배구조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9년 Telco에서 Digico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통신기반의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변화할 것을 천명한 KT는 2020년이 Digoco 전환을 위한 체질 개선을 하는 해였다고 한다면, 2021년은 구체적인 사업성과와 함께 본격적인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성장하는 해로 초점을 맞추고 도약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