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 노려

[CEONEWS = 최재혁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그룹이 스테이크 프랜차이즈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한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21일 아웃백 최대 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20일 bhc그룹을 아웃백 지분 100%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알려졌다.

인수전에는 bhc그룹과 대신PE-유안타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참여했지만 외식업 전문 bhc그룹이 가격과 인수적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매각 예상가액은 2700억~28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세부 조건 협상이 성사되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실무는 크레디트스위스증권(CS)이 담당한다.

아웃백 인수로,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 노려

bhc그룹은 프랜차이즈 사업 규모를 확장하며 공격적으로 사세를 키우고 있는데, 아웃백을 인수할 경우 그룹의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2013년 7월15일 bhc치킨의 독자경영 선포 후 8년이 지난 bhc그룹은 향후 종합외식기업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독자경영을 시작한 2013년할 당시 bhc치킨은 당시 전문경영인인 박현종 회장을 영입해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주먹구구식 경영 관행의 비합리성을 제거하고 운영의 효율성 극대화, 연구개발과 물류 및 생산시설에 과감한 투자로 매출 826억원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400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현종 회장은 최근 “치열한 경쟁 속에서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bhc는 다양한 외식 브랜드로 외연을 확장했다”며 “올해도 변화와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HMR 사업으로 신시장 개척

또,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신제품 개발도 bhc그룹이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분석되는데, bhc치킨은 독자경영 이후 고객 요구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해 치킨 소비층을 젊은 층으로 확대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뿌링클' 치킨은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지난해 말 누적 판매량이 5000만 개를 넘어서는 등 국민간식으로 자리 잡으며 bhc치킨의 성공 신화를 이끌었다.

특히 올 초 1인 가구 등 소형 가구 증가와 간편하게 음식을 즐기려는 소비 추세 확산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HMR 시장에 주목, 프리미엄 소고기 브랜드 창고43에서는 ‘창고43 왕갈비탕’, ‘창고43 어탕칼국수’, ‘창고43 소머리곰탕’ 등을 출시했다. 이밖에도 소고기국밥과 추어탕, 닭가슴살 HMR 4종을 출시했다. 이어 bhc치킨의 ‘뿌링클’, ‘맛초킹’ 등 인기 소스를 활용한 28종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bhc 그룹은 HMR 사업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미래 먹거리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bhc 그룹 관계자는 “레드오션이라고 평가받는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bhc치킨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공적인 성장을 이뤄내 오히려 치킨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바꿔 놓았다”며 “이런 저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외식기업으로 발돋움해 우리나라 외식 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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