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4일 오전 10시 LG트윈타워 동관 대강당에서

 

14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 및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화학)
14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3대 신성장 동력 사업 육성 및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 화학은 작년 7, 업계 최초로 2050 탄소 중립이라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했다.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준 연도인 2019년의 배출량 약 1천만 톤으로 묶어 두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 직접 감축, 간접 감축, 상쇄 감축이라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주요 전략으로는 사업장내 모든 공정 에너지 효율 개선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RE100 공장화 화석 연료 기반 원료의 사탕 수수 등 바이오 기반 원료 대체 탄소 포집 활용 등 기술 연구개발 상용화로 공장 이산화탄소 직접 감축 자원 재활용을 통한 탄소 감축 계획 등이 있다.

LG화학은 ESG분야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선도기업으로 계속 발휘할수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14일 LG트윈타워 동관 대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였다.

Q. LG화학이 석유화학을 근간으로 한 기업이다 보니까 ESG에 대한 질문이 점점 나오고 있습니다. ESG를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인 운영 방향이 궁금합니다.

A. 저희가 3대 중점 투자 분야에 약 1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회사의 전체 투자 액수는 아시겠지만, 공정공시 등 있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만 저희가 계획한 대로 진행이 된다고 하면 전체 누적 투자분의 약 3분의 2 이상이 신성장 동력 분야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투자부문에서 다음 질문도 이어진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오늘 투자하신다고 말씀하신 10조 원 중에 국내와 해외 비중을 나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각각의 투자 비중을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10조 원 투자 중에 국내 투자 비중은 약 60% 정도가 됩니다. 국내 주요 투자라고 한다면 구미 양극재 투자 그리고 신약 개발, 태양광 POE 생산능력 증대 그런 투자 프로그램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외투자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역시 양극재 중심의 전지 소재의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그런 투자계획이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양극재 관련해서 구미의 양극재 공장을 포함해서 향후 사업 전망과 증설 계획에 대한 질문도 들어왔습니다.

A. 구미 양극재 공장은 올 12월에 착공 예정입니다. 전기차용 양극재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서 올해 양극재 사업의 매출은 작년 대비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생산능력은 20204만 톤에서 2026년에는 26만 톤으로 약 7배 이상 늘어날 계획입니다.

국내에서는 제3세대 전기차에 탑재되는 NCAA 전용 설비에 생산 개발을 계속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고객 대상 공급력을 높이기 위해서 유럽이나, 미국 시장에 신규 공장을 설립하는 등 해외 현지화 전략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광산, 제련, 정련 업체와의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서 메탈구매 경쟁력도 높여서 이 전지 소재 중 특히 양극재 분야에서는 저희가 하이니켈 양극재 그리고 그 이후 기술력에 대해서도 세계 선도기업의 지위를 놓치지 않고 강화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착실히 실행해 나가겠습니다.

Q. 분리막 사업도 검토 중이라고 하는 데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양극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전지 소재의 종합 솔루션을 가진 회사로 나아가는 것이 저희의 성장 동력입니다. 아마 분리막도 그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보는데요. 배터리 소재의 사업 확대를 위해서 분리막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는 점은 그리 아시기 바랍니다. 현재 전지 소재 솔루션의 포트폴리오 확대 그리고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LG화학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여러분들에게 별도로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전지 소재 분야에서 LG화학의 경쟁사는 어디라고 생각하시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말씀드린 대로 다양한 전지 소재 관련 사업에 진출하고 여러 가지 전략적인 옵션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저희가 조직개편을 통해서 방열 접착제, 음극 바인더, 양극 분산제 등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이런 여러 사업 부분에 산재하여 있던 배터리 소재 관련 사업의 자원 그리고 역량을 첨단산업본부로 일원화해서 저희의 역량과 잠재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고 아시다시피 올 5월에는 발표가 됐습니다만 중국의 동박 기업에 투자를 통해서 소재 분야의 Value Chain 강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향후엔 성장성이 높은 배터리 관련 신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배터리 소재 사업을 통해서 자회사인 LG 에너지솔루션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그런 계획에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배터리를 이해하고 양극재 등 여러 가지 소재의 제조 능력을 갖춘 글로벌 회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국내 유수의 배터리 소재 회사들과 경쟁을 해야 하겠지만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Q. LG화학의 전지 소재가 LG 에너지솔루션에만 공급되는지 혹은 다른 회사로도 납품 계획이 있으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LG 에너지솔루션이 저희 자회사이기에 LG 에너지솔루션이 중심이 되는 것은 바뀔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 중이며 고객들이 해외 생산거점과 같이 Align 해서 세계 시장 진출도 검토 중입니다. 세계 배터리 산업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어떤 단일회사도 4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회사는 없습니다. 따라서 아직도 많은 기회가 있고 저희가 앞으로 시장 공략해 나갈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LG 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과연 언제 되는지 또 LG 화학으로 주가의 영향 그리고 전망, 주주 가치의 제고 방안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A. 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대해서는 지난달 초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절차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된다면 빠르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상장을 진행하더라도 LG화학이 절대적인 지분 70%에서 80% 이상을 보유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통상적으로 IPO 진행 시 시장가치가 재평가됨으로 인해서 지분가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LG화학은 오늘 설명해 드린 대로 전지 소재 확대, 친환경 제품 확대 등으로 2차전지 산업에 대한 확고한 사업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서 LG화학의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Q. 지금은 석유화학이 장기 호황이라는 평이 많은데 하지만 유가 상승이나 정유사의 석화 사업 진출, 증설 같은 공급 과잉 이슈가 있습니다. CEO께서는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그리고 기초소재나 기존 다른 석유화학 사업의 투자는 줄어들게 될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수년 전부터 추세를 알고 있었고, 전략적인 대비를 해왔습니다. 일부 Commodity 화 많이 진행된 제품에 대해서는 아마 저희 판단은 정유사가 아주 어렵지 않게 접근할 것이라고 봅니다만 고객형 다운스트림, 고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이것이 저희 LG화학의 강점입니다. Mega Trend, Untact 방식이라든가, 위생 그리고 최근에 홈코노미 이런 데 부합하는 포장재 그리고 의료용 장갑, 가전 소재 그리고 Sustainability Trend에 부합하는 태양광이나 전기차 소재 이런 것들은 미래 유망 영역입니다. 이런 것들을 집중적으로 저희가 육성해서 제품 고도화 그리고 고객형 비즈니스, 고객과 친밀한 기술적인 접촉을 통해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다운스트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이 석유 화학 본부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지금 석유화학의 성과가 상당히 좋습니다만 물론 그것이 스프레드로 인한 부분도 있지만, 저희 LG화학 특유의 탄력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비즈니스 특히 고객형 비즈니스의 중점을 두는 그런 비즈니스 모델과도 관련이 많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추세에 부합하는 신제품, 신기술, 새로운 용도 개발을 통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계속 고도화해 나가겠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아마 어떤 변화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저희가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Q. 글로벌 혁신 신약 2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가장 가능성 있는 분야는 어떤 것일까요?

A. 현재 가장 앞선 신약 과제는 통풍 치료제가 되겠습니다.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서 발표한 것을 보셨듯이 미국 임상 2상의 결과 유효성 및 안정성 측면에서 기존 치료제들과 차별화된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 이런 가능성을 확인한 바가 있습니다. 미국의 보스턴연구법인을 오픈했습니다만 이 보스턴연구법인을 중심으로 내년 초에는 미국 임상 3상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이고요.

2027년 이후에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판매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희귀 비만 치료제라든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이런 것들은 미국의 임상 1단계에 있습니다. LG 화학은 신약을 지속해서 출시할 수 있는 안정적인 파이프라인 기반을 갖춰서 자체 개발과 동시에 전방위적인 열린 혁신을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Q. 발표 내용 중에 30건 이상의 인수·합병이나 JV를 추진하고 계시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실 수 있는 부분이 있으실지 혹은 가장 빠르게 가시화될 부분은 어떤 사업 분야일지 궁금합니다.

A. 저희가 인수·합병이나 JV와 같은 탄력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저희 3대 신성장 동력 분야에 적용하겠다는 말씀은 이미 드렸습니다. 배터리 소재 분야를 포함해서 전 사업 부문 그리고 신성장 동력의 외부 협력 추진을 검토하고 있으며 즉 인수·합병이나 JV 또는 기타 탄력적 비즈니스 모델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구체적으로 정해지는 사안이 있다고 하면 그 시점에 맞춰 즉각 공유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지금 올라온 질문 중에 ESG가 친환경만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라고 지적을 해 주신 기자분도 계셨습니다. 넓게는 안전도 이 분야에 포함될 수 있을 텐데, 사실 지난해 사고들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수습과 함께 해결방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LG화학이 ESG로 정말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개선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이와 관련된 CEO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A. 2019년 불행한 사고 이후의 가능성 0에 가까운 사고도 일어날 수 있다. 그래서 이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서 프로젝트 매그놀리아를 16개월 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선제 예방 그리고 집중적인 안전 환경 분야의 투자를 통해서 중대 사고의 제로화 그리고 가벼운 사고가 났을 때 즉각적인 대응 능력을 갖추는 것입니다. 올해는 약 4천억 원 정도의 예산을 환경 그리고 안전 분야에 투입했습니다.

여러 가지 프로젝트와 기술력을 이용한 디지털 변형을 이용한 센서방식 그리고 AI 방식을 총동원해서 가능하면 모든 사고를 미리 인지해서 조처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마더팩토리 제도라든가 정밀 진단을 통한 주기적인 개선 그리고 LG화학 기술표준 제정이라든가 강도 높은 계획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아직 끝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만 계속, 환경, 안전에는 투자를 계속하게 되더라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Q.소재에 투자해서 조달을 강화하다 보면 전기차 업체들의 중국의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시는지 CEO께 여쭤봤고요. 전지 소재 생산 과정에 탄소배출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하실지 말씀해 주십시오.

A. 탄소배출 문제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계획의 그 중심엔 모든 생산공정에서 RE100을 달성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로드맵을 가지고 이 문제를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지 소재 부문의 중국 의존도와 관련해서는 저희 양극재를 위시한 전지 재료들은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저희가 해외 생산기반을 미국, 유럽 그리고 국내에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 있고요. 저희가 광산 그리고 제련, 정련 업체 다수와 협업해 경쟁력이 있는 메탈소싱이 될 수 있도록 공급망 측면에서 다양화, 세계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 전략입니다. 그런 계획을 하고 있고 전개를 지켜봐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Q. 2025년까지 LG화학이 1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채용 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저희가 2025년에 몇 명을 채용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10조 원 투자한다는 것은 회사 규모가 성장한다는 것이고 회사가 성장하려면 당연히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은 분명합니다. 가능하면 국내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노력을 할 것이고요. 일자리 창출에 저희는 지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Q. 전지 소재와 관련해서 전고체와 관련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나왔고요. 또 전고체 시장이 개화된다면 저희 LG화학이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은 어떻게 될까요?

A. 전고체 화학뿐만 아니라 리튬이온 이후의 화학에 대해서는 에너지솔루션에서 발표한 대로 전고체 포함입니다만 연구 활동이 이미 지속하고 있습니다. 전고체가 상용화되는 시점이 도래한다면 양극이라든가 음극, 이런 쪽의 도전재라든가 첨가제, 바인더 성능을 높이기 위한 재료들의 수요는 계속될 것입니다. 저희 LG화학은 양극재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전지재료를 포함한 종합 전지재료 메이커로 부상을 착실히 준비, 시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고체 플랫폼이 상용화되더라도 다양한 종류의 전지재료들이 LG화학에서 연구, 개발,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Q. 친환경 소재 시장을 더 확대하기 위해서는 생산단가를 낮춰야 한다는 과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와 비교해서 얼마나 낮아졌는지를 물어보셨고요. 아니면 낮아지지 않았더라도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만큼 시장이 커졌다고 봐도 되는지 여쭤봤습니다.

A. 시장이 커진 것은 분명합니다. 그것은 시장마다 다릅니다. 포장재 시장, 일반 소비자 시장, 그린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저희 고객, 즉 메이커들의 친환경 소재에 대한 수요는 대단합니다. 시장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요. 과연 친환경 소재를 연구, 개발, 상용화했을 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지 하는 질문인데, 그것은 분야마다 다릅니다.

이것은 일반화시키기는 곤란한 문제이지만 이 친환경 제품에 대해 소비자뿐만 아니라 B2B 고객들의 수요와 사회적 요구가 굉장하다. 가치 창출 부분에 있어서 원가절감을 통해서 노력한다면 이 부분은 제가 수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만, 블루오션에 해당한다. LG화학과 같은 종합재료회사, 화학회사로서는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기술개발을 통해서 원가를 절감하고 사용량을 확대하는 노력으로 시장은 앞으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Q. 10조 원의 투자금 재원 마련은 어떻게 조달하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또 구체적인 로드맵도 부탁드리겠습니다.

A. LG 에너지솔루션 분사의 가장 큰 목적이 LG 에너지솔루션이 많은 투자자금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미국에 전지공장을 확대한다거나 또 다른 연구개발을 한다거나. 분사함으로써 IPO를 함으로써 LG 에너지솔루션이 얻는 가장 큰 이점은 이런 투자재원을 아마 어렵지 않게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LG화학의 전체 테두리에 LG 에너지솔루션이 있을 때는 LG화학에서 나오는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전지 쪽에 투자했는데 이제 IPO 같은 것을 통해서 에너지솔루션 쪽의 투자가 일부 자연스러워지는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사실 저희 석유화학 기반을 중심으로 한 LG화학의 투자 여력은 굉장히 확대됩니다. 상당 부분 투자 여력이 사업운영능력 자체로서만 확대가 됩니다. 저희가 친환경 기업을 표방하고 있으므로 최근에 그린본드 발행이라든가 이런 것을 했을 때 발행 예상액의 약 7~8배 정도 되는, 특히 국외의 투자자금이 몰릴 정도로 저희 LG화학의 향후 비전 그리고 로드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는 높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방법 그리고 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분사 이후에도 LG 에너지솔루션의 약 70~80% 지분을 LG화학에서 계속 보유한다고 볼 때 아마 10조가 약 5년 동안에 투자액입니다. 따라서 1년에 2조 정도의 투자액은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Q. 배터리 소재에 포함되는 원료 가격이 상승 중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LG화학에서 직접 원료사업에 진출할 구체적인 계획이 있을까요?

A. 원료라면 주로 금속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이런 것들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철 가격도 전지에 철이 많이 들어갑니다만, LG화학으로 보면 양극재, 니켈, 리튬 이런 금속 가격이 상당히 많이 상승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LG 에너지솔루션도 마찬가지로 워낙 가격의 등락이 심하고 또 환차 같은 것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대부분의 경우 소위 메탈연동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가격이 대부분 연동될 수 있는 제도가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양극재도 거의 비슷한 형태의 구조라고 보시면 되고요. 그렇기는 하지만 역시 연동된 금속을 빼더라도 여러 가지 소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부분은 저희가 원가절감, 생산성 제고를 통해서 최대한 흡수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Q. 수소 경제 추세에 따라서 석화와 정유 분야에서도 수소 사업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LG화학도 진출 계획이 있을까요?

A. 수소 경제라면 하나의 에코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소를 만들기 위해 만든 수소의 부산물인 CO2를 처리하는 문제라든가 만들어진 수소를 수송하는 문제와 배송하는 문제 그리고 보관하는 문제를 수소의 에코시스템이라고 한다면 전체 가치사슬 중에서 소재 솔루션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부분은 저희가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고요.

예를 들어 수소를 직접 만든다거나 이런 것은 저희의 비즈니스는 아니므로 당장 크게 저희가 직접 수소 생산, 유통에 들어가는 쪽은 심각한 검토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전체 에코시스템 중에서 소재 솔루션이 중요한 부분이 많고 전 과정이, 그린 수소 같은 경우 친환경적으로 된다고 볼 때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볼 때 거기에 저희 LG화학의 기술력 그리고 소재를 중심으로 한 기술력이 이바지할 수 있는 바가 많다고 보고 그런 부분은 가치사슬 관점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간단한 인사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A. 온라인상이지만 여러분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시간이 이렇게 흐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여러분들과 소통할 기회를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언제까지나 LG화학을 많이 격려해 주시고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업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외부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많은 충고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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