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유럽향 해상운임 평년대비 7~8배 뛰어

 

[CEONEWS=오정록 기자] 원자재에 이어 해상운임 또한 급등하고 있다. 부산발 미주향 20피트 컨테이너 운임은 현재 1만 불을 돌파하며 무섭게 오르고 있으며, 더욱 큰 문제는 높은 운임에도 스페이스 확보가 안 돼 언제 선적할 수 있을지도 확신을 못 하는 데 있다. 선적기일에 맞춰 선적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엄을 지급해야만 하는 상황이고, 그마저도 쉽지 않다. 

2010년대 약 10년간의 해운불황 시기에 아시아발 미주나 유럽향 해상운임이 1,000~2,000불대에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폭등”이라는 표현이 우스울 정도로 해운 역사상 가장 높은 운임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선주들은 환호하고 있다.

운임폭등은 무역에는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높아진 운임은 SELLER나 BUYER에게는 예상치 못했던 원가부담으로 전가되기 때문이다. 필수적인 품목이 아니면 신규 무역 거래 성사가 어려워지고 기존 계약분도 연기되거나 디폴트 선언 상황까지 발생할 소지가 크다.

코로나에 따른 경기침체 해소를 이유로 막대한 규모로 풀린 통화량이 현재는 원자재와 해운시장을 강타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소비자물가로 전가될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고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일시적 공급망 왜곡에 따른 가격상승”이라며 “왜곡된 상황이 풀리면 곧 해소될 것”이라는 미국 연준 관리의 발표가 무색할 정도로 지금의 상황은 심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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