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이란 채굴장 폐쇄, 낮아진 난이도에 비트코인 가격 내릴까?

 

[CEONEWS=오정록 기자] 지금은 비트코인 채굴에 최적의 시간이다. 다만 장비와 데이터센터에 호스팅 서비스를 점유하고 있다면 말이다.

중국과 이란이 비트코인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장비와 노드를 제거함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난이도가 급속히 낮아졌다. 비트코인은 암호 해독시간을 평균 10분으로 유지하기 위해 약 2주마다 네트워크를 통해 흐르는 컴퓨팅 파워의 양을 기준으로 난이도가 자동적으로 조정되는데 채굴장비가 방대하게 제거됨에 따라 난이도가 급격히 낮아졌다.

최근 조정은 20206월 수준. $9,000대 거래 당시의 난이도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33,00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같은 장비와 전력으로 20206월 당시보다 3~4배 수준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채굴 채산성이 급격히 좋아지자 많은 이들이 채굴에 뛰어들고 있지만, 문제는 네트워크 호스팅에 필요한 비트코인 전용 데이터센터를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구현 등 산업에서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중심 역할을 하는 곳인데, 전력문제와 화석에너지 규제 등으로 각국의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면서 비트코인 전용 데이터센터가 갈수록 설 곳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채굴업자들은 호스팅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찾기 위해 상당한 프리미엄까지 지불하려고 하지만 정부의 규제는 더욱 강화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상황 악화에 따라 기존의 중국 채굴업자들은 채굴장비를 헐값에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장비매입자들은 해외반출의 복잡한 절차를 차치하고서라도 전 세계적인 비트코인 호스팅 환경 악화로 인해 헐값 매입을 주저하고 있다.

기존 채굴업자들의 갑작스러운 수익증대가 꾸준히 이어질지, 아니면 비트코인 가격이 채굴난이도 수준으로 내려갈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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