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오정록 기자] 유럽에서의 델타변이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선박의 기항이 어려운 항구가 늘어남에 따라 연쇄적으로 미국항만에서도 체선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AP Moller-Maersk’는 이달 초 심각한 야드 적체와 체선상황으로 함부르크항 기항을 거부하였으며, 이로 인한 항로변경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발 유럽행 항로는 유럽 대신 미주로 변경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주 항의 체선상황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미 서부 롱비치 터미널의 경우 현재 13척의 컨테이너선이 접안하기 위해 외항에서 정박 대기 중이며 향후 3일 이내에 13척의 컨테이너선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했던 올해 2월 초에 약 40척의 선박이 롱비치 외항에 정박 대기했던 적이 있는데 델타변이 확산에 따라 2월 초의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 롱비치 외항 접안대기 컨테이너선 수치(출처=롱비치 해양정보) 
미 롱비치 외항 접안대기 컨테이너선 수치(출처=롱비치 해양정보) 

LA항은 평균 대기일수는 6월 초 4.6일에 비해 현재 5.7일로 늘어난 상황이라고 전했는데 4월 초 최고 8일의 대기일수를 기록한 적도 있다.

한편 최근 코로나 문제가 발생했던 중국 남부 상황은 지금은 호전됐으며 심천항 터미널의 경우 “24일부터 정상가동 한다고 발표했다.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여건에서 수출 관련업계 관계자는 산업의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지지 않도록 델타변이의 조속한 종식을 기원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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