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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주간 칼럼] 문학으로 바라본 경제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엄금희 CEONEWS 논설주간

[CEONEWS=엄금희 논설주간] 2019년의 희망은 무엇인가? 혼돈의 경제에 공허한 정책과 의미 없는 논쟁은 계속될 것인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라는 이문열 작가의 소설이 지금의 경제를 대변한다. 추락은 날기 위함이다. 기왕 벼랑 끝에서 섰으니 2019년은 행복한 비행을 꿈꾸며 새로운 희망을 준비해야 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경제가 어려우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문학과 경제는 놓고 보면 우리 일상의 변화를 이끈다. 그런 의미에서 2019년은 매월 시리즈로 '문학으로 바라본 경제'라는 명제로 칼럼을 진행한다. 명작에서 느꼈던 감동을 경제문제에는 어떻게 읽을 것인가?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먼저 이문열 작가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라는 내용을 보자. 작은 읍에서 유일하게 법대에 붙은 임형빈은 고시에 전념하던 중 서윤주란 여대생을 알게 되고 사랑의 포로가 된다. 하지만 그녀의 순결에 대한 과거를 듣게 되고 멀리하지만 새 학기에 등록하지 않았다는 소식과 이태원 외국인 전용 술집을 전전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태원에서 그녀를 찾아낸다. 진실을 들은 형빈은 윤주와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산동네 방을 얻어 동거를 시작한다.

하지만 형빈의 아버지가 찾아와 그들은 헤어지게 되고 윤주는 미국으로 가고 형빈은 대기업에 취직하여 미국지사 파견 근무를 지원, 윤주를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파티나 여행의 쾌락에 젖어있는 그녀와 형빈은 행복의 시간을 보내지만 얼마 후에 윤주는 형빈을 귀찮아한다.

이 소설은 60년대 중반에서 70년대, 그리고 80년대에 걸친 한국 사회의 경제적, 윤리적 변화 속에서 부대끼고 고민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이자, 광기와도 같은 사랑에 휩쓸려 서로를 파멸로 이끌게 되는 비극적인 한 쌍의 연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추락하는 것은 또 있다. 지난 11월 29일 리얼미터 조사의 발표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8.8%로 부정평가 45.8%와 오차 범위 이내로 좁혀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1년 10개월 만에 최저치인 37.6%로 떨어졌다. 국정수행을 책임진 청와대와 여권 전체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이 걷잡을 수없이 커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눈여겨볼 것은 권력의 향배를 가르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를 내린 비율이 50%에 달해 긍정 평가를 처음으로 웃돌았다는 사실이다. 줄곧 민주당을 떠받쳐온 경제의 중심인 중도층과 자영업자들이 집권세력에 등을 돌린 것이어서 더욱 심상치 않다. 4월 말 이후 9주 연속 지지율이 주저앉아 단기간에 하락 추세가 바뀌기 어렵다는 관측마저 나온다.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누가 뭐래도 경제다. 고용과 투자 등 경제지표가 최악의 수준으로 치달으면서 정권 초반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급속히 식어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소득 주도 성장으로 대변되는 정부의 정책이 숱한 부작용을 낳는 반면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오히려 팍팍해지면서 일자리 정부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있다. ​

물론 단기적으로는 대통령 지지율이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 하지만 취임 초기 국민 80% 이상의 지지를 받았던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지지율 50%의 벽이 무너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아집과 독선에서 벗어나 밑바닥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하며 민생을 우선적으로 챙기는 모습부터 보여야 한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는 안이한 자세를 버리고 하루빨리 경제를 살리는 데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

추락하는 날개를 다시 날기 위해서는 국민과 진정한 소통을 통해 경제주체들의 활력을 북돋우는 데 앞장서야 한다. 무엇보다 소득 주도 성장과 정책실험을 접고 기업들이 일자리 만드는 것을 도와줘야 한다. 국민과 기업은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경제의 실질적인 성과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어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라는 소설에서 윤주가 형빈을 귀찮아하는 듯한 경제정책과 기업 활동을 지나치게 옥죄는 사업주 강화의 정책들에서 벗어나야 한다. 문제인 대통령에게 경제의 구조 개혁과 조정의 리더십이 새해에는 더욱 필요한 이유이다. 경제에서도 희망의 리더십을 문 대통령에게 기대해본다. 그저 마음 편하게 소설 한 권 읽을 일상의 여유가 새해에는 희망일까? 그런 대한민국의 경제를 꿈꾼다.

기분 좋은 만남 그리고 세상사는 이야기의 중심에서 제일 아름다운 사람을 찾으러 다니는 마음, 그 사랑으로 journalist 가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그리고 아직 모르는 따뜻한 마음을 찾아 진정한 사람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엄금희 문학으로 바라본 경제 CEO뉴스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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