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학생(예비근로자) '적정 인상' vs 50~60대 사업주 '많다'

[CEONEWS=김충식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8,350원이 확정된 가운데 이번 인상안에 대해 ‘너무 또는 다소 많이 올랐다’는 여론과 ‘적정하게 올랐다’는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용 가능성이 높거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국민이 3명 중 2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의 7,530원에서 10.9%p 인상한 8,350원으로 결정한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19년 최저임금 인상수준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많이 올랐다’(너무 많이 28.3%, 다소 많이 13.5%)는 응답이 41.8%, ‘대체로 적정하게 올랐다’는 응답이 39.8%로, 인상수준이 높다는 여론과 적정하다는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게 올랐다’(너무 적게 5.1%, 다소 적게 9.7%)는 응답은 14.8%에 그쳤다. ‘잘모름’은 3.6%.

수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긍정적 응답(적정 39.8%)과 수용 가능성이 대체로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약한 부정(23.2%, 다소 많이 13.5% + 다소 적게 9.7%)의 합계가 63.0%로 나타나, 수용 가능성이 높거나 있을 것으로 보이는 국민이 3명 중 2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었다.

학생(적정 인상 49.6%, 수용성 있음·높음 73.5%)과 사무직(적정 인상 42.5%, 수용성 있음·높음 67.8%)에서는 ‘적정 인상’이라는 긍정적 응답이 부정적 응답(적정 인상)보다 우세했고, 수용성 역시 ‘있거나 높은’ 긍정적 태도가 대다수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연령별로는 20대(적정 인상 52.4%, 수용성 있음·높음 78.8%)와 30대(적정 인상 45.1%, 수용성 있음·높음 71.5%), 40대(적정 인상 39.9%, 수용성 있음·높음 63.5%)에서는 인상 수준과 수용성 모두에서 긍정적인 응답(적정 인상)과 태도(수용성 있음·높음)가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60대 이상(너무·다소 많은 인상 52.6%, 수용성 있음·높음 54.3%)과 50대(너무·다소 많은 인상 47.7%, 수용성 있음·높음 52.8%)는 인상 수준에서는 ‘많은 인상’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우세했으나, 수용성은 ‘있거나 높은’ 긍정적 태도가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번 조사는 2018년 7월 18일(수)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3,93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3.6%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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