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NO.1을 향한 스타트는 이미 시작됐다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중국, 인도, 유럽 글로벌 전초기지 현지화

생산, 판매, 마케팅, A/S까지 경영시스템 완성

현대·기아차그룹은 세계 5위의 자동차 제조회사로서 체코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유럽에서도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 마케팅, A/S에 이르는 일련의 경영 시스템을 갖춰 현지화를 완성하며 글로벌 NO.1을 향한 초석을 마련했다. 이들 글로벌 전초기지들을 통해 현대·기아차는 명실공히 글로벌 NO.1자동차 회사로 우뚝서는 것이 최종 목표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이제 남은 것은 구체적인 시나리오에 실행에 따른 완성시기만 남아있을 뿐이다.

미국 연간판매 50만대 돌파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서 처음으로 연간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판매 성장은 1986년 미국에 ‘엑셀’ 차종으로 수출을 시작해 첫해 만에 16만대 이상 판매하며 돌풍을 일으킨 이후 24년 만에 이뤄낸 것으로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명실상부한 메이저 업체로서 자리매김했다.

데이브 주코브스키(David L. Zuchowski)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더 많은 고객들이 현대차의 우수한 제품, 고품질, 업계 최고의 워런티, 향상된 딜러 만족도를 인지함에 따라 현대차의 판매도 점차 늘고 있다”며, “현대차 제품 라인업의 르네상스를 맞이해 앞으로의 현대차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진출 첫해 16만 8,882대를 판매한 데 이어 이듬해 26만 3,610대를 판매해 급성장세를 보이며, ‘엑셀신화’를 탄생시켰지만, 급격한 판매증가에 따른 정비망 부족과 철저한 품질관리 미흡으로 브랜드 이미지 추락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 이후, 현대차는 지속적으로 판매감소를 보이며, 1998년 91,217대를 판매, 사상처음으로 10만대 이하의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1999년 정몽구 회장의 취임 이후, 정 회장 특유의 품질 최우선 경영과 현장경영으로 품질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 결과 1999년, 2000년, 2001년에 3년 연속으로 10만대, 20만대, 30만대의 벽을 돌파했으며, 2003년도에 40만 221대를 판매, 40만대의 벽마저 깨뜨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2005년도에는 세계 최대시장이자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 한국 자동차업체 최초로 완성차 공장을 건설, 개발부터 생산, 판매, A/S까지 자동차 라이프 사이클 전 부문을 현지화하는 본격적인 ‘Made in USA’ 시대를 열었다.

현대차는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급감에도 불구하고 매년 40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전했고, 지난해 신형 쏘나타, 투싼ix 등 뛰어난 디자인과 높은 품질력을 앞세운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모델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쏘나타의 판매 성장이 가장 눈부시다. 쏘나타는 지난해 18만, 3,295대를 판매해 지난해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초부터 판매를 시작한 신형 쏘나타는 ‘플루이딕 스컬프처’의 디자인철학을 반영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을 뿐만 아니라, 언론 및 평가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자동차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학생이 갑자기 선생님이 됐다(The student has suddenly become the teacher)”는 제목의 쏘나타 평가 기사를 통해 쏘나타의 놀라운 품질 경쟁력 향상에 대해 호평하며, ‘올해 최고의 차 Top 10(10 Best Car for 2011)’에 쏘나타를 선정했다. 또한 쏘나타는 지난 9월,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강화 신차평가 프로그램’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을 기록한 유일한 2개 차종 중 하나에 선정됐으며, 지난 8월에도 미국의 자동차전문지 ‘컨슈머리포트’지의 ‘최고 패밀리 세단’으로 선정돼 표지를 장식한 바 있다.

투싼ix도 지난해 3만 6,333대를 판매해 전체 판매량인 1만 5,411대에 비해 135% 성장했다. 또한, ‘2009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던 제네시스와 제네시스 쿠페 역시 2만 7,070대를 판매하며, 현대차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한 단계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럭셔리 세단부터 친환경차까지 다양한 신차를 미국시장에 선보이며, 이 같은 판매성장세를 한층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초 현대차 최초로 북미시장에 진출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 ‘에쿠스’와 해외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신형 아반떼’도 본격 투입해 쏘나타, 싼타페와 함께 현대차 판매의 3대 축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중국 연간 100만대 생산체제 완성

현대차의 베이징 2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현대∙기아차는 중국 내에서 연간 100만대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이로써 2002년부터 중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현대∙기아차는 6년만에 100만대 시장공략을 위한 기반 구축을 완전히 마무리 지었다.

현대·기아차는 안정적 제품공급을 기반으로 2010년 생산뿐만 아니라 판매에서도 100만대 시대를 열어 생산과 판매에 있어 100만대-100만대 클럽에 가입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1997년과 2002년 각각 중국에 진출한 기아차와 현대차는 2007년까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현대차는 2002년 12월 EF 쏘나타의 현지생산을 시작으로 2003년 본격 판매에 진입한 첫해 5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이후 2004년 엘란트라(아반떼XD), 2005년 투싼과 신형 쏘나타, 2006년 엑센트(베르나) 등을 투입해 진출 후 2007년까지 총 95만 8천여 대의 차량을 판매해 왔다. 기아차는 97년 프라이드 150대 판매를 시작으로 2002년 천리마, 2004년 옵티마와 카니발, 2005년 쎄라토, 2007년 신형 프라이드 등을 투입하면서 지난해까지 총 47만 여 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나가 2010년 현대차 60만대, 기아차 44만대 등 총 104만대를 판매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현대차는 판매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현지전략차종개발 – 생산 – 마케팅 – 판매 - A/S의 자동차관련 전 부문의 철저한 현지화 및 일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중국 현지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여 제2의 도약을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우선 중국형 아반떼 ‘위에둥(悅動)’으로 정체된 중국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또한 60만대 판매체제를 갖추기 위한 기반조성을 위해 딜러망을 2010년까지 550개로 늘려 본격적인 판매확대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기아차와 함께 판매, 부품 공급, 정비, 고객 관리를 한 곳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선진 형태 4S 대리점(Sales, Spare parts, Service, Survey)을 2002년부터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현대차는 딜러망 확충과 더불어 개별 딜러의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 딜러 교육을 강화하고 ▲ 오성딜러평가제와 판매왕 선발 제도 등을 도입해 딜러 평가 및 포상 제도를 본격 실시하며 ▲ CI(Corporate Identity)와 딜러샵 내외부 인테리어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딜러 이미지 개선에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중국 지역 모터쇼 지원을 활성화해 연간 17개에 머물던 지원 모터쇼를 50여 개로 확대하고, 부스별로 통일된 디자인을 적용하며, 지역 딜러가 전시장을 임대하고 전시회를 운영하게 함으로써 중국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서 이미지를 강화함과 동시에 딜러들의 사기를 제고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아울러 지속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촉활동을 펼쳐 브랜드 이미지 광고와 홍보를 강화해 판매 확대는 물론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나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도 중국인 취향을 적극 반영한 중국형 현지 모델로 중국시장을 공략한다. 중국형 프라이드(현지명 : RIO천리마)는 중국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라디에이터 그릴 크롬 라인을 더욱 두껍게 처리하는 등 트렌디한 느낌을 강조한 점이 젊은이들에게 크게 어필해 천리마 신화 이후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2007년 11월 광저우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중국형 쎄라토도 중국인들의 선호를 반영한 역동적이며 세련된 디자인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포티지와 쎄라토 5도어는 기아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현한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보다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했다는 평이다. 또한 기아차는 대대적인 판매 및 정비망 정비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리점과 지점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고객만족(CS, Customer Satisfaction) 교육을 강화해 최근 더욱 높아진 중국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시장은 전세계 글로벌 브랜드가 모두 경합을 벌이는 시장이므로 기아차만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관건이라고 판단, 즐겁고 활력을 주는(Enabling & Exciting)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에 역량을 집중해나갈 예정이다.

현대차 인도법인 60만대 생산능력 갖춰

현대자동차는 1996년 인도법인(Hyundai Motor India, HMI)을 설립하고 완성차 공장 건설에 들어가 1998년 9월 상트로 양산과 함께 본격적인 인도 공략에 들어갔다.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Chennai)에 위치하고 있는 현대차 인도법인은 자족형 종합 자동차공장으로 30만대 규모의 1공장과 같은 규모의 2공장을 합해 총 6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현재 1공장에서는 상트로, 겟츠, 엑센트, 베르나, 쏘나타를, 2공장에서는 i10을 생산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에 i20를 투입할 계획이다. 인도시장에 진출한 다른 선진 메이커와는 달리 현대차는 현지 시장변화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100%의 단독투자 방식으로 진출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998년 10월부터 상트로의 시판에 나서 단숨에 인도 2위 메이커로 부상했으며, 이후 엑센트, 쏘나타, 겟츠, 베르나, i10 등을 차례로 투입해 인도 시장 내에서 유일하게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공장 가동 후 19개월만인 2000년 4월 생산누계 10만대를 돌파하고, 2006년 3월에는 인도 자동차산업 역사상 최단기간 생산누계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인도 진출 이래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 왔다.

이어 현대차 인도법인은 2007년 9월, 역시 인도 자동차산업 역사상 최단기간에 내수와 수출을 합해 누적판매 150만대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상트로가 125만대 팔려 78.3%를 차지할 만큼 현대차 인도성공의 가장 큰 견인차 역할을 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판매조직 정비와 딜러망 확충 등을 통한 판매 역량강화와 함께 정비인력, 정비점소 확대와 서비스 수준 제고 등을 통한 판매 지원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성장하는 도시를 중심으로 딜러망을 확대해 늘어나는 자동차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델리, 뭄바이, 첸나이, 콜카타 등 주요 지역에 판매교육센터(Sales Training Center)를 설립해 세일즈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하는 등 딜러를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판매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정비망 또한 579개에서 675개로 확대, 정비인력을 4,700명까지 확보해 고객서비스 제고와 함께 판매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고객을 직접 찾아가 무상 점검 등을 제공하는 비포서비스를 적극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정비인력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프로그램 제공은 물론 정비경진대회, 우수정비직원포상제도 등 다양한 동기 부여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회적 책임경영 통한 현지 밀착

한편 현대차는 공익재단(Hyundai Motor India Foundation, HMIF)을 통해 의료지원, 교육시설지원 및 장학사업, 교통안전 캠페인, 재난구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현지 밀착형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 판매하는 차량 1대당 100루피씩 HMIF에 기부하고, 이는 사회공헌 사업에 쓰여지고 있다. HMIF는 소외지역과 낙후시설을 현대화 사업과 함께 위생 및 보건 증진을 위한 각종 의료지원과 방역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낙후지역 학생들을 위해 교육시설, 기자재, 책걸상 및 문구류 등을 지급하는 등 소외된 교육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HMIF는 자연 재해시 구호 및 복구 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04년 12월 인도 남동부 지역의 쓰나미 재해가 발생하자 현대차 인도법인은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구호금, 임직원 성금, 구호품 등을 지원했다.

또한 현대차 인도법인 소속 의무실 직원들과 인근 병원 의료진을 피해지역에 파견해, 약 5,000명의 부상 주민 치료와 수질성 전염병 예방접종 등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현대차 인도법인은 델리 및 첸나이 경찰청과 연계한 ‘현대 교통자원봉사단’을 통한 교통안전 개선활동, 한-인도간 문화교류 증진을 위한 ‘첸나이 한국 문화원’등을 지원하고 있다.

체코공장 준공해 유럽시장 집중 공략

현대차는 1974년 토리노 국제자동차박람회에 포니를 출품하면서 유럽시장에 처음 얼굴을 알렸다. 1977년 12월 그리스로 보낸 포니 3백대가 유럽 처녀 수출이 된 후, 이듬해 10월 네덜란드에 판매법인(HMH, Hyundai Motor Holland B.V)을 설립하면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다.

네덜란드 판매법인을 통해 본격적인 판로 개척에 나선 현대차는 그리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을 시작으로 1978년 1,240대, 1979년 3,345대, 1980년 3,231대를 현지 판매해 유럽 공략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이후 유럽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오던 현대차는 2004년 33만9천대, 2005년 35만대를 판매하는 등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해외시장으로서 유럽을 발판 삼아 글로벌 성장에 속도를 냈다.

특히 현대차는 2009년 9월 체코 오스트라바(Ostrava)시 인근 노소비체(Nosovice) 지역에 연간 최대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완성차 공장을 짓고, 세계 자동차 격전장인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총 11억2천만 유로(약 1조2천억 원)를 투자해 연간 3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차 체코공장은 현지 전략형 차종을 생산, 전 유럽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체코공장 가동을 계기로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유럽에서도 연구개발부터 생산, 판매, 마케팅, A/S에 이르는 일련의 경영 시스템을 갖춰 현지화를 완성했다.

현대차는 유럽에서 안정적 제품 공급을 통해 고객요구와 시장 변동에 신속히 대응하고, 관세 및 물류·재고비 등 비용 절감과 환리스크 감소로 수익성 개선은 물론 중장기적으로 브랜드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체코공장은 전체 약 200만㎡(60만평)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정 및 변속기 공장 등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물류창고, 출하검사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 총 건평 약 21만㎡(7만6천평)의 규모를 갖춘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다.

체코공장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두 공장은 거리가 약 85km에 불과해 19개 동반진출 협력업체 및 부품 공유를 통해 수익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 역시 충분한 공급물량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 조달은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이 각각 변속기와 엔진을 생산, 서로 교차 공급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동 초기 사업 안정성과 원가경쟁력 확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현대차는 체코공장 가동으로 2천여명의 직접고용과 함께 협력업체의 추가 고용인원 4천여명을 포함해 총 6천여명의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 공장(HMMA) 표준모델로 삼아

현대자동차는 美貨 10억불을 투자해 연 30만대 규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2005년 5월에 완공했다. MADE IN USA로 생산되는 쏘나타의 양산을 시작으로 2006년 싼타페를 추가로 투입하여 고성능, 고품질 그리고 고수익성의 중대형차 중심의 공장으로 육성하고 있다. 2005년 첫 해에는 쏘나타 9만1,000대를 생산했으며, 2009년까지 30만대 규모로 생산을 점차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공장은 KD(Knock Down)나 CKD(Completely Knock Down) 방식의 단순 조립공장이 아닌 엔진,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공장 등 자동차 제작 및 조립의 전과정과 각종 시험 테스트틀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자동차 생산공장으로 건설되었다. 특히 기존공장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차체라인은 최신기술과 공법이 적용되어 차체라인이 100% 자동화되어 있으며, 다차종 생산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투자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앨라배마공장은 최첨단의 신기술 및 신공법을 적용해 향후 현대차 해외공장 건설 및 운영의 표준모델이 되고 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2,500여명의 직접적인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현지에 동반진출한 12개 부품업체에서도 4,000여명의 추가 고용 효과가 발생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현대차에 대한 친숙한 이미지를 형성해 미국 시장확대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공장(HMI) 자족형 종합 자동차공장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Chennai)에 위치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은 자족형 종합 자동차공장으로서 엔진, 트렌스미션,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공장 등 연산 60만대 규모의 생산시설과, 주행시험장 등 연구시설까지 갖추고 「상트로(국내명:비스토)」「i10」「겟츠(국내명:클릭)」「엑센트(국내명:베르나)」「엘란트라(국내명:아반떼XD)」「쏘나타」등 8가지 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인도시장에 진출한 다른 선진 메이커와는 달리 자족형 종합자동차 공장을 선택한 현대자동차는 급변하는 현지 시장상황에 신속하고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100%의 단독 투자를 했다. 현대자동차는 98년 10월부터 인도공장에서 생산된 「상트로」를 인도에 판매하기 시작한 후 상트로의 성공적인 인도시장 진출에 힘입어 99년 10월에는 중소형급인 「엑센트」를 추가 투입했고, 2001년 7월에는 인도에서 벤츠와 견주어 질 정도의 고급차로 인정받고 있는「쏘나타」까지 투입한 이후, 2004년에는 엘란트라와 겟츠를 추가로 투입해 소형차(Compact)에서 대형차(Premium)에 이르는 풀 라인업(Full Line-Up)을 구성했다.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는 진출이래 생산과 판매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공장 양산 후 19개월만인 2000년 4월 생산누계 1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07년 9월에는 인도 자동차업계 최단기간 생산누계 150만대를 달성하는 등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인도 전체 승용차 수출물량의 65%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인도 부동의 자동차 수출 1위 기업으로써 인도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국민기업이라는 이미지 쌓기에 성공하고 있다.

HMI는 확대되는 인도 및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06년 우선 3교대 24시간 가동을 통해 생산능력을 28만대에서 30만대로 증가시켰고 제2공장 건설을 통해 현재 60만대로 대폭 늘렸다. 총10억 달러가 투자된 현대차 인도 2공장은 2005년 11월부터 공사에 착수해 1년여만인 2006년 12월 생산설비를 완료했으며, 이후 시험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08년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이로써, 현대차 인도법인은 총 6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돼 인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곳 중 하나가 됐다.

북경현대기차(BHMC) 종합 자동차 생산기업

현대자동차는 베이징기차와 각각 50대 50으로 지분을 출자하여 지난 2002년 베이징현대기차를 출범시켰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자국내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신규업체의 진출을 불허하는 상황에서 예외적으로 승인한 것이라 값진 성과이고 중국의 심장부인 베이징에 대량 생산 거점을 확보하여 향후 중국시장 공략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베이징현대기차 설립은 미국, 중국, 유럽 등 세계 3대 권역별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인도 공장과 앨라배마 공장에서와 같이 철저한 현지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베이징현대기차는 단순한 조립공장이 아닌 연구개발센터를 포함한 종합 자동차 생산기업으로 육성되고 있다.

2003년 5월말 중국 진출 1년 5개월 만에 중국 내 자동차 회사 중 최단기간 10만대 생산을 돌파한 북경현대는 지난 4월 연산 30만대 규모의 베이징 제2공장을 준공하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기반 구축을 마무리했다. 이를 기반으로 북경현대는 2010년 판매를 60만대까지 확대, 세계 최대 자동차 신흥시장에서 최고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베이징현대는 2공장 준공식과 더불어 첫 현지 전략형 모델인 중국형 아반떼(현지명:위에둥 悅動)의 신차발표회도 함께 열고, 중국 시장에서의 재도약과 ‘제2 현대 신화’ 창조를 위한 도전에 나섰다. 베이징현대는 2010년부터 완전가동에 들어가 30만대로 생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1공장 생산물량을 합하면 총 60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미국, 인도, 체코, 슬로바키아 등 주요 거점의 현대차 생산공장 중 최대 규모로 중국시장이 현대차에서 갖는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터키공장(HAOS) 유럽 현지화의 교두보 역할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터키는 경제협력개발기구와 유럽연합 관세동맹에 동시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보다 쉽게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현대자동차 터키공장이 위치한 이즈밋시는 주요 자동차메이커 공장이 가까이 있어 원할한 부품공급 및 20여분 거리에 자동차 수출입이 가능한 항만시설이 있어 인근 국가로 수출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 터키공장은 터키 내 자동차공장 중에는 다섯번째로 큰 규모이며, 공장 내에 있는 터키 최장길이의 고속주행 시험로에서 전 차량에 대한 주행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CKD 부품에 대한 품질을 강화함은 물론 더블체크시스템을 통해 모든 공정을 한번 더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현대차는 터키가 한국전쟁과 한일월드컵 등을 통해 매우 우호적인 국가라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마케팅과 연계한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방식으로 현지화를 꾀했다.

지난 1999년 대지진 복구지원 활동을 비롯해 2004년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 터키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차량 할인판매 등을 실시했고, 10월에는 터키참전용사 유가족의 한국 방문을 지원해 기업이미지 제고와 동시에 양국 우호증진을 위한 노력을 펼쳤다.

또한 현대차 터키공장은 단순 조립형 공장이 아닌 자족형 공장으로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까지 하는 기업으로 터키 국민들에게 인식돼 있어 터키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진정한 형제국가의 대표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터키공장은 자동차 메이커의 집합체이자 단일시장으로는 최대 규모인 유럽시장에서 유럽 현지화의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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