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도 이상한 면접으로 구설 이어 두번째
이번엔 CJ家 이재현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 파워캐스트 대표의 갑질이 터졌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이재환 대표 밑에서 근무했던 수행비서 A씨 등 피해자들은 요강으로 쓰던 바가지를 씻게 하는 허드렛일을 시키고 운전 중 불법유턴을 지시하는 등 이른바 갑질 행위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또 A씨는 불법적인 지시를 할 때도 많았다고 주장하며 "'넌 왜 개념이 없이 불법 유턴도 안 하냐'고 말했으며, 제주도 가는 길에 가방에서 총이 나왔다. 비비탄 총이긴 했는데. 전화해서 '니가 한 걸로 해'라고 해서 알겠다고 했다"고 부당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재환 대표는 20일 CJ그룹을 통해 “사죄드린다”면서 공식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어 “제 부적절한 처신으로 고통을 느끼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며 “모든 게 제가 부족해 일어난 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이같이 전했다.
이재환 대표의 구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여성 비서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이 논란이 된 바 있다. 비즈한국은 지난 2월 관련 보도를 하면서 “(이 대표가) 면접 과정에서 지원자들에게 노래를 시키거나 ‘일어나서 뒤 돌아 보라’는 지시를 하고, 심지어 경기도 일대에서 ‘드라이브’를 하며 면접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재환 대표 측은 사실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재환 대표는 CJ파워캐스트를 통해 비즈한국에 “채용 과정에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 고통을 느낀 면접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가 부족해 일어난 일로,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는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두살 아래 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