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증가율,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 모두 금융위기 직전 미국과 비슷한 수준

[CEONEWS] 오는 3월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치솟으면서 가계부채 경고음이 울리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개국이 가계부채 위험영역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한국을 비롯한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홍콩, 태국, 핀라드 10개국이 가계부채 위험 국가로 분류됐다. 가계부채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카드 대출, 오토론을 포괄한 개념이다.

보도에 따르면 옥스퍼드 경제와 국제 결제 은행 (Bank of International Settlements)의 자료를 기준으로 가계부채는 국내 총생산 (GDP)의 127.5 %까지 상승한 스위스가 가장 크며, 뉴질랜드, 한국, 스웨덴, 태국, 홍콩, 핀란드 등 10 개국이 그 기준을 초과하여 빠르게 상승하는 부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위스, 호주, 뉴질랜드 및 캐나다의 주택 부채 대비 GDP 비율은 지난 3 년간 5%에서 10% 포인트 상승하여 주택 버블 붕괴 이후 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노르웨이와 한국에서는 이들보다 더 빨리 상승하고 있다며 한국의 가게부채 증가에 대해 경고했다

지난 3년간 가계부채 증가율은 노르웨이가 평균 15%로 가장 높았고, 한국이 10%대로 뒤를 이었다. 이들 국가는 평균 가계부채 증가율이 1%를 웃돌고 있지만,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65%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와 캐나다, 뉴질랜드는 가계부채 증가율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모두 2008년 금융위기 직전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WSJ는 이들 10개 국가가 발달된 금융시스템을 갖고 있고 대체로 부유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도 주택시장의 거품이 크게 꺼지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참고 : 65 %는 GDP 대비 '높은'부채의 기준이며 1 %의 성장은 의미있는 성장을위한 역설적인 이용입니다. 출처 : WSJ, Oxford Economics, 국제 결제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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