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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대면 시대, 스포츠를 살리는 AI 피트테크
코로나19 비대면 시대, 스포츠를 살리는 AI 피트테크

[CEONEWS=하윤나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헬스장 등 운동시설이 문을 닫는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홈트(홈트레이닝)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수요에 맞춰 유튜브 콘텐츠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온라인 코칭 서비스 등이 등장하고 있다.

찰칵찍으면 칼로리·영양 정보 한눈에 체중 감량의 방법은 다이어트 보조 식품을 먹거나 식단 관리를 통해 칼로리를 조절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외식을 꺼리는 사람이 늘면서 밀키트 정기 구독이 증가하며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202023억 달러 규모였던 미국 밀키트 시장은 올해 83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주요 밀키트 업체들은 블루 에이프런·헬로프레시·홈셰프·아마존프레시 등을 들 수 있다. 미국인들이 밀키트 정기구독을 하는 이유는 취향껏 메뉴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체중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재료를 사는 시간과 요리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두잉랩
두잉랩

식단 관리 분야에서 식품 또는 밀키트 업체만 주목받는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는 음식 사진을 찍으면 인공지능(AI) 기술이 음식을 인식해 영양 정보를 분석해 주는 푸드 렌즈(food lens)’ 기술을 보유한 두잉랩이 주목받고 있다.

2016년 설립된 두잉랩은 음식 사진을 찍으면 AI가 음식을 인식하고 영양 정보를 분석해 주는 기술을 상용화한 푸드 렌즈를 한국 대기업 5곳 등 10개 이상의 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이를 활용해 사진촬영만으로 식단을 자동으로 기록해 개인이 스스로 식단을 관리할 수 있는 다이어트 카메라 AI’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대면 일대일 영양 상담 서비스인 상식을 출시해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영양 관리에 관심이 높은 고객과 영양 관리가 필요한 당뇨 환자와 질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AI 코치와 가상의 체육관에서 운동을 코로나19로 헬스장과 체육 시설 이용이 제한됨에 따라 개인 운동과 홈 트레이닝을 하는 홈트족(집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증가 추세다. 이에 따라 운동 관련 기기·서비스 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운동에 여러 가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디지털 피트니스의 성장이 가파르다. 시장 조사 기관 루신텔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피트니스 시장은 연평균 32.6% 성장해 2022274억 달러(31579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홈트
스마트홈트

한국에서 디지털 피트니스의 대표 주자는 카카오VX스마트홈트를 들 수 있다.

스마트홈트는 체계적인 피트니스 커리큘럼에 AI 코칭을 접목한 홈 트레이닝 앱이다.

요가·필라테스·스트레칭 등 120여 개의 운동 콘텐츠에 AI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의 실시간 관절 움직임 추출과 전문 트레이너의 자세와 비교하는 디테일한 코칭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생명의 하우핏AI 기반 홈 트레이닝 서비스로 동작 인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운동 자세를 확인하고 교정해 준다. 별도의 웨어러블 장비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AI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분석해 운동 횟수와 정확도를 인식하고 바른 자세로 운동할 수 있도록 코칭해 준다. 한화생명의 헬로는 건강검진 정보, 일상생활 건강 콘텐츠, AI 카메라를 활용한 식단과 영양 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홈 트레이닝과 피트니스의 결합 피트테크 운동하는 사람들은 애플워치·핏빗·가민과 같은 스마트워치 등을 사용해 운동기록과 신체 변화를 측정한다. 이런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분석된 칼로리 소모량, 운동 시간, 이동 거리,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 등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데이터들은 사람들에게 더욱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유인으로 작용한다. 피트니스 앱을 사용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했다. 홈 트레이닝과 피트니스에 첨단 기술·디지털이 융합되며 원격 강습은 물론 수강생의 주기적 운동 관리가 가능한 피트테크로 발전하고 있다.

피트테크는 퍼스널 트레이닝(PT)이 집으로 옮겨온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현실적인 양방향 교류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강점을 기반으로 피트니스 앱은 코로나19 시대 적절한 신체 활동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에게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시장 조사 업체 글로벌뷰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피트니스 앱 시장 규모는 201824억 달러(27110억원)에서 2026209억 달러(236086억원)9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홈 트레이닝 시장이 커지면서 구독 경제서비스를 내세운 기업들도 늘고 있다. 토날은 발광다이오드(LED) 스마트 터치 스크린이 내장된 약 3000달러에 이르는 운동장비를 판매하고 매월 140달러가 넘는 수업료를 받는다.

운동 기구 생산을 시작으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까지 직접 제작해 홈트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펠로톤은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구독자 수가 급증했다. 펠로톤의 구독자 수는 2018년에서 2020년까지 연평균 107% 증가했고 같은 기간 운동 횟수는 213% 증가했다. 펠로톤의 운동 기구에는 모니터가 부착돼 있어 이를 통해 실시간 또는 녹화된 트레이닝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녹화된 수업만 제공하는 기존 홈 트레이닝 업체와 차별화 포인

트다.

요가복 업체 룰루레몬은 20206월 구독 기반의 디지털 홈 피트니스 기업인 미러를 인수해 홈 트레이닝 시장에 입성했다. 미러는 40인치 크기의 디지털 거울을 통해 스트리밍 형태의 홈 트레이닝 클래스를 구독 서비스로 제공한다.

미러의 가격은 1495달러부터 시작하며 월간 구독료는 39달러다. 업체들이 구독형 서비스를 출시하는 이유는 앱을 통해 대규모 소비자를 확보한 후 신규 서비스 프로그램을 추가해 정기적으로 구독료 수익을 유지하면서 운동 기구 판매 등의 사업 다각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TIPS 홈 트레이닝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앱

라이크핏

인공지능 AI 기술로 운동자세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코치,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다른 기구 없이 언제 어디서나 홈트레이닝 가능

다운독

매일 새로운 요가를 알려주는 앱. 사전 녹화된 영상과 같은 수업을 두 번 반복하지 않고 매일 자동으로 6만 가지 이상의 시퀸스를 생성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세계적인 나이키 마스터 트레이너들이 설계한 운동법으로 개인별 맞춤 트레이닝 플랜 제공. 근력, 지구력, 요가, 기동성 운동 등 190개 이상의 무료 운동 제공

런데이

이용자들이 모이지 않고도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함께 달리고 기록을 비교할 수 있는 비대면 달리기 앱. 초보자를 위한 30분 달리기 코스 등 맞춤형 달리기 플랜 제공

핏데이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매일 7일 운동’, 26일 코스의 저질 체력 탈출하기’, 24일 코스의 뱃살 제거 다이어트등 맞춤형 플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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