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20주년, ‘정도경영’으로 친환경 미래 선도
- “친환경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정책 실현”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사진=전력거래소)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사진=전력거래소)

[CEONEWS=이재훈 기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체제 이행, 그리고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에너지신산업 확산 등 전력산업을 둘러싼 새로운 사회적·경제적 질서 재편이 가속화 되면서 국내외 전력산업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한국전력거래소(이하 전력거래소)는 정부의 전력산업 구조개편 계획에 따라 200142일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비영리특수법인으로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이했다. 전력은 현대 문명과 우리의 일상의 삶에 필수적인 매우 중요한 분야로, 전력시장은 매년 전력거래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전력시장 참여 회원사는 4,500개사를 넘어섰고 작년도 전력거래금액도 43조에 이르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전력시장, 전력계통운영이 복잡 다변화되면서 거래소에 요구되는 기대와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4월 제9대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으로 취임한 정동희 이사장에 대한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력거래소 20주년(사진=전력거래소)
전력거래소 20주년(사진=전력거래소)

창립 20주년, ‘정도(正道)’ 경영에 충실할 것

과거 중앙집중형 대규모 전력공급 시대에서 분산형의 저탄소 에너지 시대로, 수동적 전력소비자에서 전력시장에 적극 참여하는 능동적 전력소비자로의 변화 등 전력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러한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계통 안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며, 대형설비의 지역 편재를 고려한 계통운영의 안정성, 재생에너지 간헐성 극복 및 예측력 제고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통합운영 발전계획 시스템을 구축하여 재생에너지 자원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전력거래소 수장으로 지난 4월 취임해 3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한 정동희 이사장은 1962년 생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 졸업, 국방대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 연세대 기술정책협동과정/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녹색성장위원회 에너지정책국 국장, 국무조정실 산업통상미래정책관국장,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관 국장,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을 역임했다.

전력거래소 사옥 전경(사진=전력거래소)
전력거래소 사옥 전경(사진=전력거래소)

정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올해로 설립 20주년이 되는 전력거래소는 사람으로 비교하면 약관의 청년으로서 미래상을 확립하고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정도(正道)’. 공공기관으로서의 기본적 책무와 국가의 에너지 정책과 한국판 뉴딜을 통한 기관의 역할을 확대 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오랜 기간 공직에 복무하면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토대로 대내외 이해관계자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협력함은 물론, 조직의 성장과 지역사회와 국가의 발전을 다짐하고 있는 정 이사장의 비전과 포부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사진=전력거래소)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사진=전력거래소)

Q. 올해 4월 전력거래소 제9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는데, 그에 대한 소감과 포부는?

A. 뛰어난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여 전력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전문가 조직인 전력거래소의 일원이 된 것이 기쁘기도 하지만, 전력산업 전환기에 전력거래소 이사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취임 후 정부 및 유관기관 이곳저곳에 인사를 다녀보니 정부의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이의 핵심적 실행기관인 전력거래소에 대해 국회, 언론, 국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올해는 전력거래소 창립 20주년이 되는 해다.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그것이 올바른 과정의 산물이 아니라면 그 성과는 퇴색될 것이다. 이사장으로서 전력거래소의 구성원들이 주어진 책무를 망각하지 않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정도의 길을 걸어 개인과 조직은 물론 전력산업과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시장과 전력계통 운영을 위하여 설립된 기관으로, 이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하여 관련된 다양한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력산업의 발전을 선도·지원해야 할 책무가 있다.

전력거래소 현판_2001(사진=전력거래소)
전력거래소 현판_2001(사진=전력거래소)

창립 이후 많은 변화와 진전이 있었지만 에너지 전환,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전력거래소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여전히 급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산적한 과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전력거래소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환경과 안전을 중심으로 국가 에너지정책이 급변함에 따라 전력거래소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력설비 보급, 에너지전환 가속화 등으로 변동성과 리스크가 확대되어 전력시장 및 전력계통 운영의 획기적인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국가와 사회가 전력거래소에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인가를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여 추진함으로써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전력거래소를 구현하고 싶다.

이를 통해, 임기 내 전력거래소가 안정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지원’, ‘공정하고 효율적인 차세대 전력시장 구축 및 운영’, ‘에너지 분야 신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라는핵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기관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전력산업과 국민경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사진=전력거래소)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사진=전력거래소)

Q. 창립 20주년을 맞은 전력거래소는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가?

A. 2001년 우리나라 전력시장 개설과 동시에 설립된 전력거래소는 설립 이후 공정한 전력시장 운영과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을 통해 노력해 오고 있으며, 전력시장 및 계통운영 이외에도 정부의 전력수급 기본계획의 실무적 정책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전력산업 구조개편은 전력분야에 경쟁체제 도입을 주 골자로 하고 있는데 전력거래소 설립으로 전력산업에 시장경쟁체제가 도입되면서 최초 10개의 회원사로 전력시장을 개설했다. 정부정책에 따라 전력의 발전에서 판매까지 한국전력공사가 독점하던 체제에서 발전부문에 시장경쟁 체제가 도입됨에 따라 전력산업의 효율성이 향상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동안 전력거래소는 2004년 제주 사옥을 준공하였고 2007년 충남 천안시에 중부지사를 건립하여 업무체계를 이중화하였으며 2010년도에는 한국형 전력계통 운영시스템인 K-EMS(Energy Management System)를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양방향 REC 거래시장 개장_2017(사진=전력거래소)
양방향 REC 거래시장 개장_2017(사진=전력거래소)

2014년도에 수요자원 거래시장(DR 시장)을 개설하고, 2014년도에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본사를 전남 나주시로 이전했다. 2017년도에는 양방향 REC 거래시장을 개설하였고 대한민국 100대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9년도에는 국민DR제도인 에너지쉼표 제도를 도입하였고, 최근의 신재생 사업자의 폭발적인 증가로 전력거래 회원사 수가 4,000 회원을 넘어서 올해는 총 5,000회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가 활성화된 2013년부터 회원사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현재 전력거래 및 REC거래, 수요관리사업자, 전력중개사업자 회원을 전부 합치면 8만 회원을 넘어선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전력시장과 전력계통 운영이 복잡 다변화되면서 거래소에 요구되는 기대와 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근무하는 인원 또한 2018365명에서 최근의 대규모 증원에 따라 올해 500명 이상으로 근무인력이 대폭 보강되었고 국민들과 정부로부터 부여받은임무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회원수(사진=전력거래소)
전력거래소 회원수(사진=전력거래소)

Q. 2021년 전력거래소의 운영방향은 무엇인가?

A. 전력거래소는 공정한 전력시장의 운영과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그동안 설립목적을 기반으로 공정·투명한 전력시장 운영과 안정적인 대국민 전력공급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성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전력을 국민과 산업현장에 제공해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에너지전환, 신재생에너지 확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기술 도입 등 전력산업을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전력거래소에 요구되는 역할 또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기관 운영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

정동희 이사장 新경영방침 발표(사진=전력거래소)
정동희 이사장 新경영방침 발표(사진=전력거래소)

이사장 취임 직후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조직역량을 강화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기관 운영방향의 지향점으로서 경영방침 4가지를 설정했다.

첫째, 모든 업무의 정도(正道) 수행과 기관운영 전반의 투명성·공정성 제고, 환경과 안전을 고려한 주요사업 추진을 통한 고객신뢰를 확보하고 둘째, 국민참여 확대 및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한 현안해결 및 에너지정책 수용성 제고를 위한 협업소통을 강화하며 셋째, 전문성 강화 및 전력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미래지향추구 넷째, 국민 관점의 사회적 가치성과 창출, 공공성·효율성의 조화를 통한 국민경제 발전 기여를 위한 상생협력확대다.

이러한 기관 운영방향에 따라 올해의 사업계획은 기존의 전력시장·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다음과 같은 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임무를 차질없이 이행하고자 한다.

2020 안전혁신대상 우수상 수상(사진=전력거래소)
2020 안전혁신대상 우수상 수상(사진=전력거래소)

Q. 올해의 중점 사업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A. 앞서 밝힌 기관 운영방향에 따라 올해의 사업계획은 기존의 전력시장·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다음과 같은 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민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임무를 차질없이 이행하고자 한다.

먼저, “에너지전환 지원을 통한 저탄소 사회 실현 기여. 전력거래소는 전력시장과 전력계통 운영을 통해 정부가 시대적 과제로 인식하고 정책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을 지원함으로써 저탄소 사회 실현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력시장·전력계통 운영의 안정성에 기반하여 정부의 에너지정책 및 전력산업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수급계획, 전력시장 및 전력계통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다. 더불어, 지난해 12월에 수립한 제9차 수급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10차 수급계획도 한발 앞서 준비하여 정책당국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다음은 전력시장 및 전력계통 운영체계의 개선(고도화)”. 친환경 전력공급 확대, 국민참여 기반의 에너지신산업 육성, 수요자원시장제도개선, 가격기능 활성화 등을 통해 전력시장을 효율화하여 에너지전환, 한국판 뉴딜 등 정부 정책을 지원, 이행하는 역할을 보다 강화하고자 한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 및 실증사업 관련 간담회 개최(사진=전력거래소)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 및 실증사업 관련 간담회 개최(사진=전력거래소)

더불어, 전력수급 불확실성 및 복잡성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계통 인프라 강화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재생에너지 변동성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신재생에너지 간헐성 및 4차 산업혁명, 전력설비 도입, 환경성 등을 고려한 전력계통 운영체계 고도화 노력을 지속·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안정적인 전력수급 체계 강화를 중점으로, 대국민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기본적이고도 가장 중요한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한순간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고 24시간 실시간 전력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앞서 밝힌 전력시장 및 전력계통 운영체계의 고도화를 위한 대전제가 실시간 전력수급 안정임을 잊지 않고 고품질의 전력공급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다음은 사회적 가치 실현 노력 강화. 회원사, 유관기관 및 대국민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경영혁신 및 한국판 뉴딜 뒷받침을 통한 지역상생,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 노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 개선 및 국민경제 발전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성과를 확대하는 것 또한 우리 기관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 중 하나다.

끝으로, “사회적 역할에 걸맞은 확고한 윤리·청렴 의식 확보. 공공기관으로서 국민과 국가가 부여한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사회적 책임에 걸맞은 윤리·청렴 의식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취임 소감에서 언급한 정도(正道)”의 길을 개인의 노력에만 기대지 않고 조직의 제도적 장치로 뒷받침하여 구성원들의 윤리·청렴의식을 확고히 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경영을 달성하고자 한다.

한국-덴마크 계통운영자(TSO) 온라인 워크숍 개최(사진=전력거래소)
한국-덴마크 계통운영자(TSO) 온라인 워크숍 개최(사진=전력거래소)

Q. 기업·공공기관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ESG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A. 전력거래소는 전력시장과 전력계통을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기관으로서 전력부문에 대한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의 수립 및 추진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핵심기능을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친환경이라는 전력산업부문의 ESG경영 키워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전력시장 및 전력계통 운영에서의 변화가 필요한 부분들을 개선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우선, 전력시장 측면에서는 국가의 에너지전환정책 지원과 관련하여 전력시장의 역할 확대를 위해 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을 위한 전력시장 제도를 고도화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신재생에너지 확대 기반 강화 및 국민의 건강권·환경권 보호에 기여하고자 한다.

전력계통 측면에서는 재생에너지 급증, 탄소중립 및 미세먼지 등 환경성 강화에 대한 대내외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차기 전력계통 운영시스템(EMS) 구축을 추진하고, 신재생에너지 변동성 대응을 강화하여 신재생에너지 확대 및 깨끗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적 책임 경영의 강화를 위해 윤리경영 추진체계를 고도화하고 지역과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조직 내 윤리경영 추진조직 및 인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청렴·윤리수준을 확보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모범적인 기관경영을 이루고자 한다.

나주시에 KF94 마스크 15,000매 기탁(사진=전력거래소)
나주시에 KF94 마스크 15,000매 기탁(사진=전력거래소)

지역 상생 사업으로는 우선 작년에 국토부 주관 지역협력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던 지역 내 중소기업의 해외사업을 지원하는 다누리봄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다문화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광주광역시의 에너지 자립도시 플랜의 일환으로 광주·전남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과 연계하여 전국 최초 에너지자립시장 추진 및 에너지자립마을에 대한 에너지 쉼표 참여 확대 등 지역상생을 위한 신규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ESG경영을 위한 노력과 그에 따른 성과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위해 금년 중 KPXESG 경영체계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장기 경영전략과의 연계를 통해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 경영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환경과 사회

를 고려한 기관경영 체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조직과 구성원들이 지향해야 할 바를 명확히 함으로써 전력산업 부문 ESG경영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기관장으로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제는 기업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ESG 경영이 기업의 윤리경영 측면을 넘어서 필수적인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회원사(기업)E(Environment)를 도와주는 동반자의 역할과 솔루션 제공자가 될 수 있도록 또한 노력해 나갈 것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밀착형 지원사업 「KPX나주동행펀드」 협약 체결(사진=전력거래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밀착형 지원사업 「KPX나주동행펀드」 협약 체결(사진=전력거래소)

Q.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측면에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신성한 의무이자 책무로 여겨지고 있다. 전력거래소의 ‘CSR’ 활동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A. 공공기관으로서 전력거래소는 사회공헌 활동 추진을 위한 그 전략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지역경제 활성화지역내 사회적 취약계층별 지원을 추진하고자 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혁신 도시 내 중소기업의 해외사업을 지원하는 혁신도시 활성화 프로젝트 다누리봄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지자체 에너지 자립도시 추진 등 지역문제 해결 플랫폼에 동참하여 신규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다누리봄사업은 지난해에는 이주여성의 어학능력을 활용하여 지역아동 외국어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중소기업의 해외사업 통·번역 지원사업 등 일자리를 창출하여 국토부의 혁신도시 성과보고대회에서 지역상생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불어, ‘지역 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위하여 사회 구조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계층에 대하여 지역 내 복지시설·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재난에 대한 복구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상생펀드 운영을 강화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를 이끌어 가는 지역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이러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직접지원 이외에, 중소기업 사업컨설팅사업, 중소기업 에너지 기술마켓 운영 내실화를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있어 전문적인 지원체계를 강화 운영할 계획이다.

위성망을 활용한 급전전화시스템 구축한다(사진=전력거래소)
위성망을 활용한 급전전화시스템 구축한다(사진=전력거래소)

Q. 현 정부의 아젠다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전력거래소의 추진 정책 및 전략은 무엇인가?

A. 전력거래소는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의 수립 및 추진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국내 유일의 전력시장 및 전력계통을 운영하는 공공기관으로 서, 한국판 뉴딜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대한 역할 확대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여 이사장으로서 앞으로 에너지전환 시대에서의 에너지신산업 육성, 신재생에너지 및 분산자원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에 적극적인 관심을 두어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지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소규모 전력중개시장 활성화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자의 창업 확대와 중개사업자의 일자리 창출, 에너지쉼표 활성화를 통한 관련산업의 일자리 창출, 그리고 플러스 DR과 같은 새로운 수요창출 제도를 도입 또는 운영함으로써 신재생 창업을 활성화 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지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이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취임사에서도 밝혔지만, 지속적인 경영혁신 노력을 통해 지역상생 및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가치 실현노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상생협력 연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업을 통한 청년취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작년에 추진하여 전력분야의 3개의 신규 청년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낸 창업 해커톤사업 운영을 강화하는 등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전력거래소는 상생협력을 토대로 하는 일자리 창출, 한국판 뉴딜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그린·디지털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다.

전력거래소 창립 20주년 행사장(사진=전력거래소)
전력거래소 창립 20주년 행사장(사진=전력거래소)

Q. 최근 변화와 혁신또한 피할 수 없는 경영화두다. 이사장의 혁신관은 무엇인가?

A. 변화와 혁신은 익숙한 것을 버리는 것이다. 혁신은 먼저 환경변화를 명확히 읽고 이러한 변화에 대해 능동적, 자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며, 혁신의 방향은 국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

설립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전력거래소를 둘러싼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친환경·저탄소 그린경제로의 전환 가속화, 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른 전력분야 에너지전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산업 현장 등 환경과 안전을 중심으로 국가 에너지 정책이 급변함에 따라 에너지 부문 전반의 혁신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전력거래소의 혁신은 친환경·저탄소 사회 실현을 위한 제도기반 구축, 전력시장 및 계통운영 체계 개선 등 우리 본연의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혁신이 내재화되어 추진되어야 한다. 

다만, 성과창출 과정에서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항은 正道에 기반한 업무 추진일 것이다.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그것이 올바른 과정의 산물이 아니라면 그 성과는 무용지물이 된다. 이에 혁신 추진과정에서 정도에 기반한 성과 창출을 강조하고 싶다.

기념식(미래상 선포)(사진=전력거래소)
기념식(미래상 선포)(사진=전력거래소)

Q. 9대 이사장으로서 꼭 성취하고 싶은 목표와 사업이 있다면?

A. 단 하루도, 단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업무의 특성상 전력거래소 이사장의 임무는 세부적으로 업무내용을 파악하여 매우 신중하게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무거운 자리로, 큰 틀에서 정부의 정책방향이 설정되면 이에 따른 제도와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관이다. 최근의 급격한 정책 환경과 기술의 변화 속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전력시스템 운영 환경에 있어서도 정교함이 한층 더 요구되고 있다. 전력시장 참여 회원도 5,000 회원에 육박할 정도로 이해관계자가 많아지고 다양화되고 있다.

이즈음에 전력산업의 급격한 환경변화에 따라 정부와 국민들이 전력거래소에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인가를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국민들과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세계적인 탄소중립 이슈와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른 전력시장 개편 등으로 우리나라의 전력산업은 대전환기에 와 있다. 또한 이 비가역적인 에너지 전환기에 전력거래소의 역할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대전환은 에너지 다소비 국가인 우리나라에 도전적인 과제이기도 하지만 잘 이용하면 에너지 분야 뿐 아니라 우리나라 산업분야의 체질개선에 큰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념식수 (정동희 이사장, 강승진 전기위원회 위원장 등)(사진=전력거래소)
기념식수 (정동희 이사장, 강승진 전기위원회 위원장 등)(사진=전력거래소)

세계적인 에너지 환경의 거대한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또한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 전력분야의 주요 이슈이며 우리나라도 세계적 흐름에 맞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높이는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기조 및 4차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산업 전 분야의 전력화(Electrification) 등 전 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으로 산업화 이후 탄소 다량 배출하는 우리나라의 에너지 집약적 산업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세계 10위권의 우리나라 경제 규모를 생각하면 이는 작은 돛단배가 아닌 항공모함급의 변침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이라는 명확한 정부의 방향성 설정에 따라 배의 급격한 변침이 요구되지만, 한편 급격한 변침으로 배의 복원력이 상실되면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이에 따라 배의 복원력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동시에 신속하게 변침하는 것이 전력산업의 커다란 도전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에너지 전환이라는 전력산업의 일대 전환기의 도전과제를 예측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또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여 대외적인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

향후 10년은 전력산업 분야도 에너지전환과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로 전력산업 선진화를 넘어선 국민참여형 에너지 플랫폼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거래소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현계획과 대안을 제시하여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의 위상 제고와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싶다.

중앙전력관제센터(사진=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사진=전력거래소)

이에 따라 전력거래소는 전력계획·시장·계통을 아우르는 전력거래소의 대내외 위상과 역할 확대하고, ‘에너지 전환의 최고 전문기관에 적합한 조직문화 혁신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 인력개발 시스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아 대내외적으로 미래 발전의 모멘텀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사적 준비 중이다.

올해 기관설립 20주년을 맞은 전력거래소는 전력산업의 탄소중립 실현과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미래지향적인 전문가 조직으로 다시한번 거듭나기 위해서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정부정책을 충실히 지원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수급 안정이라는 대전제 하에서 경제성 및 환경성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에너지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전력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경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에너지전환 최고 전문기관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프로필>

생년월일 : 1962211일생

출생지(출신지) : 충남 예산

<학력>

대전고(80)

서울대 기계공학과(86)

헬싱키경제대 전자상거래학과EMBA(03)

국방대 국제관계학 석사(04)

연세대 기술정책협동과정 박사 수료(13)

<주요 경력>

녹색성장위원회 에너지정책국 국장(13.2)

국무조정실 산업통상미래정책관 국장(14.12)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국장(16.11)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원장(17.11)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21.3)

()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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