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안양,지샘병원 류마티스내과_오지민 과장
안양 지샘병원 류마티스내과_오지민 과장

우리 몸의 관절은 뼈와 뼈를 이어주는 이음새입니다. 이 이음새는 뼈가 직접 맞닿는 것이 아니고, 연골이라는 물렁뼈가 맞닿아 이루어지게 됩니다. 골관절염은 이러한 연골이 여러 원인에 의해 닳아 없어지면서 관절의 국소적인 골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퇴행성관절염으로도 불리는 골관절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은 무엇인지 안양지샘병원 류마티스내과 오지민 과장님의 도움말로 알아보겠습니다.

 

골관절염이란?

정상적인 연골은 탄력성이 높아 체중이 가해질 때 관절의 충격을 완화하고, 움직이는 동안 관절을 보호하는 일종의 쿠션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러한 연골은 관절 내에 존재하는 윤활액(일명 활액)과 상호작용하여 관절이 운동을 할 때 마찰이 거의 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젊을 때는 새로운 연골의 형성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관절의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됩니다. 그러나 연골의 손상보다 새로운 연골 형성이 늦어지게 되거나 특히 노년이 되면 관절을 이루는 뼈의 보호막인 연골은 점차 마모되고 소실되어 뼈의 끝부분이 관절 내로 직접 노출되게 됩니다.

관절의 변연부에서 연골의 골화과정을 통해 골극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결과로 생긴 관절의 기능 부전을 골관절염이라고 합니다. 골관절염의 관절 분포는 55세 이전에는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 않다가 노년층에서는 남성에서 고관절, 여성에서 손가락 관절에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골관절염
골관절염

골관절염의 원인은?

연령의 증가나 성별, 유전적 요인, 비만 등이 그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젊은층에서도 반복적으로 관절을 사용하거나 심한 부상 후에 골관절염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의 위험인자

- 연령 - 비만

- 관절외상 - 유전적 요인 등

 

골관절염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40대 이후에 시작됩니다. 가장 흔히 발생되는 부위는 손가락, 엄지발가락, 무릎, 고관절, 경추, 요추입니다.

주된 증상은 통증으로 활동 시에 악화되고 휴식 후 호전됩니다. 더 진행되면 통증에 의해 활동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휴식, 야간에도 통증이 생깁니다.

또한 손가락 관절의 마디가 굵어지고 발가락에 무지외반 변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릎관절에서는 마찰음을 느낄 수 있고 마디가 굵어지기도 합니다.

 

골관절염의 진단은?

대부분의 경우 병력청취, 신체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이지 않은 경우 영상 검사, 혈액 검사, 활액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은 원인에 따라 치료도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골관절염 치료법은?

골관절염의 치료법은 비약물적 치료,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 등이 있습니다.

1) 비약물적 치료

체중이 하중 부담으로 작용하는 곳에 발병한 경우에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 증상을 약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5kg의 체중감소는 골관절염을 50%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입니다.

계단을 오르내리기, 쪼그려 앉기, 양반자세 등의 자세는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의자 사용을 권합니다.

유연성을 기르고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은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칭, 수영, 평지걷기, 실내자전거타기 등의 운동이 좋습니다.

2) 약물치료

통증을 감소시키거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는 진통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관절내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있습니다.

3) 수술적 치료

병이 상당한 정도로 진행된 관절에 한하여 통증을 없애고,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의 종류로는 관절경 수술, 인공관절 전치환술 등이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적절한 시기와 치료법이 다양하므로 수술 전에는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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