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그 이상의 문화…대한민국 토종 브랜드 ‘이디야커피’

[CEONEWS=윤상천 기자] KB경영연구소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음료는 커피로, 소비가 대중화되면서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8년 기준 연간 353잔 수준으로 세계 평균 소비량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요 외식업이 침체를 겪는 와중에도 국내 커피 수입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순수 국내 브랜드 이디야커피는 최근 1년간 배달매출 상승과 함께 배달매장이 늘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로 조사됐다. 경기불황과 커피시장 포화라는 여건 속에서도 국내 커피전문점 최초로 작년말 기준 3000호 가맹점을 돌파한 이디야커피의 성장 저력은 본사와 가맹점주들 간의 상생경영으로 꼽히고 있다.

이디야 커피랩
이디야 커피랩. [사진=이디야커피]

국내 최대 규모 토종 커피 브랜드로 성장

이디야(EDIYA)는 커피의 발상지인 에티오피아의 부족명인 동시에 대륙의 유일한 황제라는 뜻으로, 최고의 커피 브랜드를 추구하는 이디야의 비전을 상징하고 있다.

품질 좋고 맛있는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기본 원칙 아래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해온 이디야커피는 언제나 가장 가까이서 찾을 수 있는 국민 브랜드가 되었다.

20013월 중앙대점 오픈을 시작으로 치열한 국내 커피전문점시장에 뛰어든 이디야커피는 작년 1120일 대전배재대점을 오픈하면서 국내 최초로 3000호점을 돌파, 2015년 이후 5년 연속 가맹점수 1위를 지키고 있다. 2004년 전국 매장 수가 80개에 불과했던 이디야커피를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인수한 뒤 16년 만에 이뤄낸 놀라운 성과다. 국내 외식업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을 3000개 이상 보유한 곳은 베이커리 전문점 파리바게트가 유일한 가운데 국내 커피전문점 중 최초다.

순수 국내 자본으로 지켜온 커피 품질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이디야커피는 더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2010년 커피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20164고객과 소통하는 커피연구소를 테마로 이디야커피랩을 오픈하여 더 나은 커피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디야 커피랩
이디야 커피랩 [사진=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랩은 최고의 시설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별한 커피연구소로, 연구진들은 이곳에서 끊임없이 최고의 커피 맛을 찾기 위해 몰두하고 있다. 원두 선택부터 로스팅까지 엄격한 기준으로 원두를 분석하고 연구하고, 메뉴를 개발하는 이디야의 커피연구소는 음료는 물론 베이커리까지 출시 전 사전 소비자 테스트까지 진행하는 연구 공간이다.

이디야커피연구소는 단순한 커피, 그 이상의 문화를 만들기 위한 곳으로 고객들과의 진심이 담긴 소통, 전문 연구진과 R&D부문의 지속적인 투자, 우수한 파트너 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하나의 문화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를 향한 도전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아울러 에스프레소 커피의 대중화에 기반한 커피문화 확대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설립한 바리스타 양성 아카데미인 이디야커피 아카데미는, 체계적으로 구성된 이론 수업과 실무 위주의 커리큘럼으로 역량 있는 가맹점주를 양성하여 어느 매장에서나 한결같은 맛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커피아카데미는 가맹점주의 매장 경영을 위한 심층 교육을 실시하며, 이를 통해 진심을 담은 커피와 감동적인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월 한 번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투자를 늘려나간 이디야커피는 커피와 함께 할 수 있는 스낵류와 디저트를 접목해 가맹점 수익 향상에도 기여했다. 이러한 다각적인 시도와 노력에 힘입어 이디야커피의 지난해 매출은 2,200억원을 돌파해 10% 이상 늘었으며, 영업이익 또한 1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76억원보다 10% 늘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제공=이디야커피)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 [사진=이디야커피]

금융맨에서 커피사업 전문경영인으로

이디야커피를 인수해 오늘의 국내 최대 규모 토종 커피 브랜드로 성장시킨 장본인인 문창기 이디야커피 대표이사 회장은 금융권 출신의 경영전문가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동화은행 창립멤버로 몸담았던 문 회장은 외환위기 이후 동화은행을 나와 삼성증권 지점투자신탁팀장으로 금융상품 영업을 담당했다.

이후 유레카벤처스라는 투자자문사를 설립해 기업공개(IPO) 컨설팅 및 인수합병(M&A) 업무를 맡았던 문 회장은 지인이 매각 의뢰한 이디야커피의 가능성을 보고 인수하게 됐다.

문 회장은 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프리미엄 커피를 내놓으며 경쟁의 열을 올리는데 반해 임차료와 인테리어 비용을 최소화해 커피값을 낮추고 거품을 뺐다. 초기 투자금을 줄이고 수익성이 확실한 매장만 낸다는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을 내세워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줄였다. 매장 규모와 설비를 줄이고 고가의 스타마케팅이나 TV광고 대신 좋은 재료로 저렴한 커피를 맛 볼 수 있게 하겠다는 이디야커피의 마케팅전략은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어필됐다.

 

문 회장은 모든 기업은 내부 고객인 직원의 만족 없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결론을 깨닫고 직원 복지제도 수준을 끌어올려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직원 평균 나이 32, 신입사원의 연봉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모든 직원에게 1년에 120만원의 자기계발 비용, 도서구입비로 매달 3만원 씩 지급한다.

이디야 힐링캠프’, 매년 전 직원이 떠나는 해외 워크숍, 매달 책을 읽고 회장과 직접 소통하는 독후감 쓰기 등 젊고 즐거운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문 회장은 직원들이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을 함께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문 회장의 노력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급여와 복지 수준이 높은 알짜기업이라는 선망의 기업으로 꼽히며 공채 때 마다 높은 채용 경쟁률로 나타나고 있다.

이디야커피가 코로나19로 인한 가맹점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상생정책을 시행한 노력을 인정받아 공정거래조정원이 인증하는 착한 프랜차이즈에 선정됐다.
이디야커피는 코로나19로 인한 가맹점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상생정책을 시행한 노력을 인정받아 공정거래조정원이 인증하는 착한 프랜차이즈에 선정된 바 있다.  [사진=이디야커피]

불황을 이기는 힘, ‘상생경영

레드오션으로 불리는 국내 커피시장에서 불황 속에서도 매년 평균 약 166여개의 매장을 출점시키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디야커피의 원동력은 상생경영이다.

가맹사업에 있어서 전국 최다매장’, ‘3000호점 돌파라는 문구보다 관심이 더 가는 것은 폐점률이다. ‘1%라는 업계 최저 수준의 폐점률을 보유하고 있는 이디야커피는 고객, 가맹점주,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한다.

가맹점주가 살아야 본사도 산다는 슬로건 아래 타 브랜드 대비 낮은 점포 개설비는 물론 홍보·마케팅 비용 부담도 본사가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으며, 가맹점주로 부터 받는 월 25만원 수준의 로열티도 정액제로 운영하고 있다. 매장 수익이 올라도 가맹점주는 정해진 로열티만 내면 된다. 몇해 전에는 매장 임대료, 최저 임금 인상 등 고정비 상승으로 가맹점주 부담이 늘자 40억원 상당의 가맹점 공급 물품 가격을 내리기도 했다.

가맹점주 자녀 대학입학금 지원, 매장근무 아르바이트생들을 위한 장학금 이디야 메이트 희망기금’, ‘장기근속 아르바이트생 격려금등 다양한 상생 정책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디야 가맹점주 자녀 캠퍼스희망기금은 가맹점 상생 정책 중 하나로서 이디야커피는 매년 대학교에 입학한 가맹점주 자녀들에게 1인당 20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총 85개 매장점주의 87명 자녀들에게 총 174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5년간 400명의 점주 자녀들에게 총 8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외에도 이디야메이트(아르바이트생) 희망기금’, ‘장기 매장운영 점주 포상’, ‘고객서비스 우수 매장 포상등 다양한 가맹점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5, 이디야커피는 코로나19로 인한 가맹점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상생정책을 시행한 노력을 인정받아 공정거래조정원이 인증하는 착한 프랜차이즈에 선정됐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을 위해 2개월간 로열티를 면제하고 원두 2박스를 무상 지원하는 등 약 25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이디야커피 가맹사업본부 조규동 본부장은 이디야커피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상생의 대표주자로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가맹본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디야 커피아카데미
이디야 커피아카데미  [사진=이디야커피]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 2020!’

문 회장은 올해 초 시무실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 2020!’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혁신적인 핵심역량 강화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을 선언했다.

그 구체적인 일환으로 올해 창립 19주년을 맞아 경기 평택시 포승공단에 대규모 자체 제품 생산시설 이디야 드림팩토리를 준공했다.

2020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 해 선포
2020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 해를 선포하는 문창기 회장

이디야 드림팩토리는 총 400억원의 비용을 투자하여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면적 약 4000평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연간 최대 6000톤의 원두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스틱커피와 음료 파우더 등의 원재료도 생산하고 있다. 드림팩토리는 세계적인 수준의 로스팅 설비로 생두 투입 초기부터 4단계에 걸친 완벽한 이물 선별과 로스팅 및 포장까지 전자동화 공정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열풍식, 반열풍식의 로스터기를 혼합사용하여 각기 다른 로스팅 방식으로 고객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맛과 향을 구현해 내어 고품질의 원두를 안정적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이디야 드림물류센터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디야커피 드림물류센터는 약 5,500평의 규모로 자동화 설비는 물론 모바일 화물 추적 시스템 등 첨단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제품의 입고부터 보관, 분류, 매장 출고까지의 모든 물류운영을 담당하며 최적화된 자동화 설비와 시스템을 통해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매장운영을 지원한다. 또한 다양한 품목의 물류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으며, 가맹점에서는 매장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재고 관리가 가능해진다.

신선물류 및 베이커리 등 품질 유지에 민감한 제품들 역시 철저한 보관과 검수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가맹점에 공급된다. 이디야커피는 드림물류센터를 통해 가맹점 물류서비스 향상과 고객들에게 더욱 건강하고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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