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시대, '매일매일 떠나는 세계여행' 꿈꿔

[CEONEWS=하윤나 기자] 웰빙, 힐링에 이어 워라밸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일에만 치우치기보다 내 삶이 더 중요하며, 일과 삶을 균형 있고 보람있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52시간 근무제’, ‘소확행이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취미도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취미를 즐기는 이유가 모두 다르듯 각 플랫폼이 가진 취미에 대한 시각과 지향점 역시 다르다. 글로벌 취미 클래스 플랫폼 '밍글즈'의 임성철 대표를 직접 만났다.

다음은 임 대표와의 일문일답.

임성철 밍글즈 대표 [사진=밍글즈]

Q. 밍글링이 서비스 런칭 3개월 만에 스프링캠프, 에스큐빅엔젤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들었다. 최근에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로부터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간략히 밍글즈를 소개한다면? 

밍글즈는 밍글(Mingle=어우러지다)이라는 영어 단어에서 따온 이름으로, 한국인과 외국인이 자연스럽게 만나 놀면서 재밌게 문화를 공유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세상을 일상으로, 매일매일 떠나는 세계여행캐치프라이즈가 밍글즈가 이루고자 하는 세상의 모습이다. 

Q. 52시간 근무제도는 직장인들의 삶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샐러던트란 말이 유행하기도 한다. 외국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창업하게 된 계기는?

201724살에 외국 유학생들의 한국 생활에 잘 정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문화교류 사업인 <KPAL>로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이때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019년에 밍글즈를 창업했다.

당시 제가 재미있게 하던 취미생활 중 하나가 <트레바리>의 오프라인 독서모임이었다. 외국인 버전으로도 <트레바리>를 만들어볼까 하는 시작했던 생각이 현재 글로벌 문화 컨텐츠 기반의 <밍글즈>서비스로 발전하게 됐다. 자국민들에게 직접 해외에 가는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밍글즈>를 통해 세계 문화를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경영철학과 리더십이 궁금하다.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을 좋아한다. 소걸음으로 느릿느릿 가도 반복하기를 멈추지 않으면 천리 길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다. 밍글즈 기업의 비전과 방향성이 명확하면 결국 나중에는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등을 맞대고 함께하는 팀원들이 본인들의 골든타임 동안에 더 좋은 회사 대신 밍글즈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 대표로서 고맙게 생각하고, 팀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팀원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체계를 더 마련해주기 위해서 많은 생각들을 늘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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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글즈 임직원들 [사진=하윤나]

Q. 다양한 취미 분야 사업 중 밍글즈 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풍부한 재한 외국인 콘텐츠가 밍글즈만이 가진 강점이다. 밍글즈는 단순 오프라인 취미 클래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아닌 외국인, 외국어, 외국문화, 해외여행 등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니즈 분석하여 해당 국가 출신 외국인 전문가들을 통해 개인과 기업이 필요로하는 맞춤형 글로벌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체적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교육 분야에도 진출했다. 현재 웅진그룹 놀이 개발부 사업와 파트너쉽을 맺어 <밍글 에듀>도 운영하고 있다. 웅진에서 운영하는 <놀이의 발견> 에 업로드된 밍글즈의 외국 문화 콘텐트들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청소년 대상으로는 중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진료 체험 교육의 일환으로도 문의가 많이 오는 편이며, 성인 대상으로는 현대 백화점 내의 문화센터에서 밍글즈 클래스가 운영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사진=밍글즈] 

Q. 밍글즈의 클래스들은 모 방송사의 프로그램인 비정상회담에 출연진들이 주축이 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TV 방송에서도 보던 외국인들에게 직접 글로벌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것이 <밍글즈>만의 매력이다. 예를 들면, 비정상회담 프랑스 대표 로빈의 경우 향수애호가인 로빈에게 직접 프랑스 향수의 역사부터 계절별로 쓰기좋은 향수 등 다양한 스토리를 들으면서 자신만의 특별한 수제향수를 만드는 클래스 등이다. 향수를 만든 후에는 다같이 프랑스에 관한 여행 스토리를 와인을 마시면서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 

Q. 여행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들었다. 

한국 관광공사와 함께 12일 국내 여행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다. 국내에도 이국적인 향기를 풍기는 여행지들이 많이 있다. 독일 테마로 남해, 스위스와 프랑스 테마로 가평, 두바이 테마로 태안, 지중해 테마로 아산 등, 5개 테마로 국내에서도 해외 분위기 여행을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을 하고 있다. 각 여행지의 나라테마마다 그 나라의 문화, 음식,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

Q. 밍글즈를 운영하면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밍글즈 사업을 시작한지 1달만에 프랑스 출신 방송인인 파비앙이 먼저 같이 해보고싶다고 연락이 왔었다. 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먼저 밍글즈와 함께하고 싶다고 제의가 들어오면서 제 개인적으로도 기뻤던 순간이었다.

한국에 있는 뉴질랜드 와인바에서 진행하는 와인프로그램이 있는데, 뉴질랜드 관광청에서 홍보대사였던 하지원씨를 참석해서 촬영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다. 앞으로도 점차 밍글즈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많은 기회들이 창출될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 

Q. 향후 목표는? 

밍글즈의 브랜딩을 통해 수많은 고객들을 많나고, 외국인들도 먼저 조인하고 싶게 만들면서 필수재인 교육분야인 밍글에듀도 함께 성장시키고자 한다. 

CEONEWS는 국제 의료 NGO ‘한국머시쉽‘의 활동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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