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윤상천 기자] 소유에서 공유로, 다시 구독으로 소비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구독경제’는 매달 구독료를 지불하고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받는 유통서비스로, 과거 한정된 범위에서 벗어나 식음료, 화장품, 자동차 등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이 무제한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Un-tact)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구독경제 서비스는 더욱 급부상하고 있는데, 재택근무, 개학 연기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사노동 부담을 줄여줄 생활·주방가전 수요도 함께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구독경제 붐과 맞물려 실적 신장과 함께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SK매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품격·혁신적인 제품으로 업계 선도 역할

2016년 SK네트웍스의 자회사로 태어난 (주)SK매직은 1985년 동양시멘트 가전사업부가 미국 매직쉐프와 기술제휴를 맺어 가스레인지를 생산한 게 시초이다. 1990년 ‘동양매직’ 호칭으로 분리 준비작업을 개시해 1992년 가전연구소를 세우고 1993년 독립법인으로 출범 후 1999년 동양산업기계에 역합병되어 같은 해 동양매직서비스를 세운 후 2001년 토탈유통, 2003년 매직산업을 각각 합병하고 201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1년 동양메이저에 합병됐다가 2013년 재분사됐고, 2016년 11월, (주)SK네트웍스가 인수하며 법인명을 지금의 (주)SK매직으로 변경했다.

2016년 11월 SK네트웍스와 한 가족이 된 SK매직은 1985년 국내 시장에 가스 오븐을 도입하면서 프리미엄 주방가전 업체로 출발하였으며, 가스·전기레인지, 전기 오븐, 식기세척기,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으로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로 확장해 가고 있다.

SK매직은 고객중심의 기술력과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신기능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으며,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오븐레인지,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을 통해 우리나라 주방가전의 고품격 이미지를 선도해 왔다. 또한, 주방 생활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미적 공간,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윤택한 생활의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고 있다.

또한 개발단계부터 생산공정 및 서비스단계까지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ISO9001/14001 시스템, KS 마크 및 CE규격 인증 등을 통한 세계적 품질규격에 부합하는 품질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SK매직은 30년 이상의 업력을 통해 확고한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주방생활가전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이 계속 정상하고 있는 가전렌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직수형 정수기,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요 품목은 확고한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빌트인 부문에서도 연간 수주 금액 1,200억원을 돌파하며 수익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직수형 정수기 시장에서는 30%가 넘는 점유율로 확고한 시장 1위를 구축하고 있으며, 공기청정기 시장에서도 국내 최초 인공지능 기반 ‘자율청정 시스템‘이 탑재된 슈퍼청정기 3종을 출시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2020년에 새롭게 출시한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국내 최초로 세척과 건조, 보관 기능을 결합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세계 최대 전자쇼 ‘CES2020’에서 ‘CES혁신상‘을 수상했다.

SK매직은 지속적으로 소비자에 대한 연구, 혁신적인 기술 및 제품 개발, 우수한 디자인, SK네트웍스 및 타 계열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탁월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을 꾀함으로써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

렌털사업은 2015년 세계 최초로 정수는 물론 냉수와 온수까지 직수로 추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정수기를 출시한 이래 UV 살균, 어린이 전용 버튼, 스테인레스 직수관, 직수 얼음 등 혁신적인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국내 정수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정수기 렌털 시장을 저수조가 없는 직수형으로 주도적으로 전환시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렌털사업은 직수형 정수기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공기청정기, 비데 등을 성공적으로 품목을 확장해 가고 있으며, 특히 AI 및 IoT를 활용한 혁신적인 기능을 구현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공기청정기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가전사업은 2019년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 식기세척기 17년 연속 1위, 복합오븐 12년 연속 1위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주요 품목은 시장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IoT 기능을 도입한 ‘슈퍼쿡 가스레인지’, 인덕션과 하이라이트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 등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주방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정통 ‘SK맨’, ‘비전 2020’ 앞당긴다

2017년 6월 SK매직 대표이사로 취임한 류권주 대표는 1962년 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유공 법제부로 입사했다. SK그룹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정통 ‘SK맨’인 그는 SK네트웍스 홀세일(Wholesale) 남부사업부 사업부장과 기업문화본부장, 리테일(RETAIL)사업부 사업부장을 역임한 후 SK매직(전 동양매직)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업계에서는 류 대표의 대표이사 선임을 두고 현장영업과 마케팅, 기업문화 등을 두루 거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SK매직의 렌탈·가전사업을 동종업계 최고로 육성하라는 그룹차원의 사명과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 전했다.

류 대표는 취임사에서 “확고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해나감과 동시에 글로벌시장 진출 확대와 경영시스템 고도화를 반드시 이뤄내야만 하는 중차대한 시기다. 독립적으로 키워온 역량에 더해 SK그룹의 역량과 인프라가 지원되는 바탕 위에서 모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분명히 글로벌 최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치열한 경쟁상황과 급변하고 있는 가전, 렌털 시장을 항상 주시하면서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민첩하고 신속하게 움직여 주길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그의 주문과 각오의 결실은 SK매직 4년 만에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뒤를 이어 국내 렌탈업계 2위로 올라선 SK매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영업이익은 각각 8746억원, 794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수 당시 97만 개 수준이었던 렌탈 계정 수는 올해 6월 기준으로 190만 개를 넘어섰다. 렌탈 매출 또한 2015년 1293억원에서 2019년 5742억원으로 확대되었으며, 2020년 1분기는 1593억원으로 이미 2015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류 대표는 2020년 신년사에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렌털 계정 등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우리 모두가 2년 전 약속했던 목표인 비전 2020을 완성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져본다. 렌털 비즈니스 경쟁의 필수 요소인 서비스 품질을 혁신해야 한다. 올해 고객가치 혁신실을 신설하고 전 밸류체인에 걸쳐 서비스 품질을 혁신하겠다. 2020년을 서비스 품질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라고 강조하며 매출 1조원, 누적계정 300만개를 달성한다는 ‘비전2020’ 완수를 다짐한 바 있다.

SK매직의 이러한 성장세와 잠재력 발휘의 바탕에는 R&D에 선제적 투자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와 공격적인 마케팅 이외에도 류 대표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빅픽처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TV, 냉장고 등 대형가전에서부터 믹서기 등 소형 주방가전까지 다소 방만해 보였던 생산 품목들을 점차 줄이고,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직수 정수기 등 각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제품의 기술 개발과 렌탈 사업에 주력했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SK매직은 스테인리스 직수관 정수기, 모션공기청정기 등 ‘업계 최초’ 타이틀을 단 혁신 제품을 연달아 선보일 수 있었고, 이를 밑거름 삼아 렌탈사업 계정수를 빠른 속도로 늘릴 수 있었다.

류 대표는 올해 매출 1조원 달성과 누적 계정 300만개 돌파를 통해 SK매직 유가증권시장 상장도 추진 중에 있다.

업계 최초 식기세척기 누적 판매 1위

SK매직은 올해 2월 기준, 업계 최초로 식기세척기 누적 판매 120만대를 돌파하며 시장 1위 자리를 굳혔다. SK매직은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2018년 하반기부터 상승곡선을 타기 시작해 최근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추구하는 ‘편리미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판매량이 전년대비 258%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를 이어간다면 지난해 판매 실적의 200% 이상 넘어서며 식기세척기 시장 1위를 계속해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매직의 대표 제품인 파워워시 식기세척기 ‘터치 온’은 지난 2018년 출시해 지금까지 4만대 이상 팔렸다. SK매직만의 세척 기술인 ‘파워워시(Power Wash)’ 기능이 탑재돼 있어 상, 중, 하단 회전 날개에서 강력한 물살의 세척수가 분사된다. 또 세척 전 불림 기능과 70~80도씨의 고온수 세척/헹굼을 통해 눌러 붙은 밥알, 기름 때가 있는 조리 용기를 완벽하게 살균/세척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디자인 또한 뛰어나다. 터치만 해도 손쉽게 문을 열수 있는 ‘터치 온’ 버튼과 리얼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주방 인테리어 효과를 높였다. 특히 이 제품은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영화 ‘기생충’에서 상류층의 상징, 극중 박사장(이선균 분)의 고급 저택에 사용된 영화 소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시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또 올해 3월에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2020)’에서 7년 연속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이 수상 제품은 지난 1월 출시한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로 세척, 건조뿐 아니라 관리, 보관까지 가능한 3세대 식기세척기다. 평소 식기 보관까지 가능하다는 제품 콘셉트를 반영해 간결하고 직선적인 디자인으로 보다 고급스럽고 전문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 마치 고급스러운 장식장을 설치한 것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주방 인테리어 효과까지 한 층 높였다는 점이 높이 평가 받았다.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지난 1월, 시장에 처음 공개되자마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제품이다.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2020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며 기술력 또한 인정받았다.

SK매직 관계자는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5분에 한 대 팔릴 만큼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제품”이라 설명하며, “앞으로도 앞선 혁신적인 기술은 물론 SK매직만의 고유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한 제품개발에 힘써 시장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 이노스타-그린스타’ 6개 품목 1위

지난 4월, SK매직은 한국경영인증원(KMR) 주관 ‘2020 이노스타-그린스타’ 인증에서 정수기, 식기세척기,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총 6개 품목에서 1위로 선정됐다. 이노스타 인증은 한국경영인증원에서 자체 개발한 지수를 통해 혁신성을 평가하는 제도로 SK매직은 이번 인증에 정수기,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3개 품목이 소비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받아 1위로 선정됐다.

저수조를 없애고 정수기 유로(물길) 전부를 스테인리스로 바꾼 ‘올인원 직수 정수기’는 정수기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 영예를 안았으며, 인덕션 히팅 방식으로 3구 모두 터보 기능을 갖춘 ‘3구 프리미엄 인덕션 전기레인지 매직콘트롤’도 2년 연속 수상 쾌거를 거뒀다. 또 지난 1월 출시돼 5분에 1대 팔릴 만큼 시장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도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2020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을 수상한데 이어 다시 한 번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친환경 상품과 서비스를 평가하는 그린스타 인증에는 공기청정기, 가스레인지, 비데 3개 품목이 1위로 선정됐다. SK매직은 연소 중 CO(일산화탄소) 농도를 혁신적으로 저감시킨 ‘에코버너 가스레인지’로 9년 연속 수상 쾌거를 거뒀다. 이 밖에 국내 최초 스마트센서와 모션기술 등 최첨단 기능이 탑재된 ‘모션 공기청정기(4년 연속)’와 버블 세정과 전해수 살균으로 물통부터 도기까지 5중으로 완벽하게 살균 가능한 ‘도기살균 버블세정 비데(5년 연속)’도 1위로 선정되며 친환경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SK매직 관계자는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한 친환경, 혁신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혁신과 개선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지난해 모기업인 SK네트웍스로부터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등 해외법인 3곳을 양수하고 현지 영업을 시작해 오고 있으며, 그동안 준비해온 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앞으로 토탈 라이프케어 솔루션 비즈니스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